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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평균 소지금 1,000금! 거상들의 문파 '비화세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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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에서 제작은 재력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콘텐츠로 손꼽힌다. 시장 시세를 파악, 그 차익을 노리는 것은 어떤 게임에서도 통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오늘 만나볼 문파는 블레이드앤소울에서 이 '시세 파악'에 가장 능한 곳이다. 지난 3차 CBT 때 서버 최초로 '봉마함' 제작에 성공해 이름을 알렸던 문파, 그리고 상용화 이후 거상들이 몰려 있다고 소문난 '비화세가'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제작 전문 문파로 이름 높은 '비화세가'


만나서 반갑다. 문주의 소개를 부탁한다.


베이스: 안녕하세요. 경국지색 서버 비화세가 문주 베이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참고로 'Base'가 아니라 'Bass' 입니다.



▲ 비화세가의 현 문파장 '베이스'


비화세가는 어떤 문파인가?


베이스: 제작 전문 문파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제작만 죽어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친목도 도모하고 인던 공략, PVP 등 블레이드앤소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추구하는 문파라 할 수 있죠.

비화세가: 제작을 사랑하고... 제작을 통해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치킨을 사먹는 문파입니다.

별빛: 통닭으로 시작하여 통닭에 빠져사는 통닭 문파다.

치린: 치킨을 좋아하는 치킨의 노예 비화세가 문파입니다.

나르샤: 난 제작 문파라고 알고 있어서 죽어라 제작만 하고 있는데...


원래 문파명이 비화세가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베이스: 2차 CBT 때 처음 문파가 설립되었는데 당시 이름은 '명공'이었습니다. 헌데 문파명이 너무 제작 쪽에 치우친 것 같아서 3차 CBT 때 '비화곡'으로 개명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오픈베타 때 다시 한 번 '비화곡'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어떤 분에게 선점당하는 바람에 '비화세가'로 현재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화세가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인가?


베이스: 문파원들 간에 제작 관련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문파 채팅창은 물론 보이스톡 프로그램에 상주하면서 최신 정보가 나타날 경우 바로 제보를 하지요.

적랑: 그 외에도 매주 1회씩은 모두 함께 모여 세력퀘스트 및 세력전을 펼치는 것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현재 제작의 메리트가 많이 떨어져 제작 문파로써의 어필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월희|: 신검합일 서버에서 몇 일전에 이전했는데 문파원 분들이 너무 친절해서 좋습니다.

연기: 어느 브랜드 치킨이 맛있는 지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베이스: (한숨) 시세 정보에 빠삭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 결과 많은 거상들을 배출했지요. 3차 CBT 때의 나연님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 제작만 하는 초식 문파가 아닙니다. 나름 육식 문파!


문파에 거상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비결은?


령언: 끊임 없는 노가다와 정보 공유가 그 비결입니다.

적랑: 24시간 길드 채팅이 끊이질 않는데, 각자 접속 시 빠르게 시세를 파악하고 이를 제보합니다. 그리고 이를 기록해 시간별 이윤이 남는 아이템과 제작물을 파악하고 있으며, 타 제작 문파와 교류해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비화세가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 문파원은 누구인가?


적랑: '나르샤'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자산은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가?


나르샤: 순수 금액은 천골드 정도 되며, 제작 중인 물품까지 합치면 2천골드 가량 됩니다.

적랑: 너무 겸손하게 말을 하네...

나르샤: 골드의 대부분을 재료를 사는데 투자했고, 주머니를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 3천금이 없다고 거상은 아니라는 나르샤님



▲ 필자의 소지금은 10금이 안됩니다... 겸손하시네요


다른 문파원들은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가?


술이: 890금 정도다. '영석' 1,500개와 기타 재료 사놓은 것을 합치면 천금이 조금 넘을 것 같다.

연기: 좀 있다하는 문파원들의 순수 자산이 800~1,000금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은 2,000금 이상 보유 중이라더군요.

베이스: 뿌듯하다.

: 300금은 조용히 입다물고 있어야겠다. (울음)

적랑: 원래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 재료를 마구 사놓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히려 골드보다 재료 아이템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웃음)


비화세가의 거상들은 어떠한 경로로 자금을 벌어들이고 있는가? 그 노하우를 살짝 공개해달라.


베이스: 노하우라고 할 것도 없는 당연한 소리지만, 시장 시세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돈이 되는 제작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도기방' 최종 제작품에는 고급 산백토 그릇, 고급 산백토 약병, 고급 편백나무 괴황지 등이 있지요. 모두 같은 등급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시간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이를 파악해서 제작을 하는 것이 이익 창출의 기초 단계죠.


적랑: 시간과 요일에 따라 같은 아이템이라도 경매장 평균 등록 가격이 다르다는 것. 이것만 파악해도 제법 돈을 만질 수 있습니다. 너무 기본적인 정보인가... 


문파원 모두가 재력 쌓기에 주력하는 것 같은데, 모은 자금은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


별빛: 다음 업데이트를 위해 쓸 예정이다. 돈이 곧 힘이기 때문.

베이스: 자금이 충분하면 세력전이나 던전 공략에 필요한 보급품을 끊임없이 사용할 수 있지요. 지금만 해도 매주 토요일 세력전을 진행하는데, 이에 참가하는 모든 문파원들에게 물약과 수리도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사용 물량으로 이미 '수정난풀 회복약' 5,000개와 '묵철 수리도구' 500개가 준비해 두었지요.



▲ 8월 20일 기준으로 '수정난풀 회복약' 최저 즉시구매 가격이 개당 1은 40동, 5천개면 70금이군요


지난 CBT 때 최초 '봉마함' 제작 등의 업적을 달성했는데, 최근엔 잠잠하다. 이유가 있나?


베이스: 은둔고수 컨셉입니다. 보여줄만 한 건 지난 테스트 때 모두 보여줬지요.

적랑: 상용화 이후 홍돈이에게 너무 미안하네요.

섬월: 그 이유는?

베이스: 제작에 주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테스트 때 최종 제작품을 만들기 위해선, 포화란 드랍 아이템인 '향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테스트 기간 내내 포화란을 끊임 없이 눕혔지요. 그런데 상용화 이후엔 최종 제작 아이템을 홍돈이가 드랍하는 것으로 변경되어, 하루에도 몇 번씩 홍돈이 눕히러 가곤 합니다. (웃음)


블레이드앤소울의 현 제작 시스템에 만족하고 있는가?


연기: 만족하지 않습니다. 제작에 대한 메리트가 점점 떨어지고 있으니...

베이스: 각 제작 별 밸런스가 너무 맞지 않고, 2차 CBT에 비해 제작 시스템 자체가 퇴보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엔 '대량 제조', '빠른 제조' 등 다양한 시스템이 있어 흥미를 끌었는데 상용화 이후엔 사라졌더군요.

적랑: 그 외에 제작 난이도가 너무 쉬워진 점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작 외에 다른 방법으로 자금을 쌓는 방법도 많이 있고 말이죠.


앞으로 제작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가?


베이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난이도로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만큼 결과물의 스펙도 충분히 높았으면 하네요.

적랑: 철무방의 악녀 무기 시리즈를 보면 포화란 드랍 재료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데, 같은 인던 드랍 무기보다 월등히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작템의 메리트가 얼마나 낮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지요. 그리고 만들어도 팔 수 없는 제작 아이템이 한 둘이 아닙니다.

나르샤: 몬스터가 수리 도구나 물약, 부적 등을 드랍하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 지금의 제작 시스템에서는 큰 보람을 느낄 수 없다!


현재 성군당 유저들의 불만이 많이 쌓여 있는데, 비화세가에 성군당에 가입한 유저가 있는가?


술이: 제가 성군당과 약왕원에 가입해 있습니다. 물론 신뢰도는 최대로 올린 상태지요.

Morglay: 저 역시 성군당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울음)

적랑: 저도...

술이: 신뢰도는 최대지만 '묵철 봉인해제 부적', '상급던전 탈출 부적' 등의 고급 제작 아이템은 만들지 않습니다. 제작하는 족족 적자이기 때문이죠.

섬월: 그렇게 적자를 봄에도 불구하고 성군당 신뢰도를 최대까지 올린 이유나 방법이 있는가?

술이: 이유는 딱히 없고 자개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적자인 것을 알면서도 불구하고 성군당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자개를 구입하는 유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슬픈 일이지요. 아! 그나마 '봉마 부적'이 조금은 흑자가 납니다.

적랑: 서브 캐릭터를 육성 중인데 각기 다른 제작을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접속을 하면 여러 제작을 돌리고, 어느 시간 때에 어떤 제작 물품의 수요가 많은 지 파악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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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군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솔이: 던전에서 드랍되는 봉인해제 부적의 비율을 지금보다 현저하게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베이스: 전투상태 해제 부적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사용 즉시 전투 상태가 해제되고 5초간 무적이 되는 것이죠. 쿨타임은 15분이 적당하겠네요. (웃음)

일동: 버그 악용이 우려되서 안됩니다. 레이드 보스 트라이할 때 악용의 소지가 너무 높아요!


좋은 의견 고맙다. 끝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별빛: 현재 게임 내에서 파티를 구하기 위한 지역 채팅이 활성화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용기둥이 그 기능을 상실한 것 같은데, 아예 파티모집 게시판과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어떨까 싶다. 끝으로 비화세가에 많이 문파 입단 신청을 해주길! 핸섬한 남자들 많다. 여성 게이머들 어서 오세요!

: 암살자와 기공사 팔짱 포즈 좀 없애주세요. 의복을 입어도 태가 안납니다...

나르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 캐릭터에 대한 개발사의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 문파리포트에 응해준 '비화세가' 문파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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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게임메카 정태원 기자 (김섬월, sumwol828@gamemeca.com)

: 게임메카 허진석 기자 (쌀밥군, riceboy@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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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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