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메카리포트> 특집기사] 이번 패치 후 여러 지역이 새롭게 공개되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바로 심원의 영지이다. 데스윙이 몸을 숨기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곳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여왕님이 살고 계신 이곳은 온갖 기암괴석들과 신기한 광물들로 이루어진 신비한 지역이다. 새로운 몬스터들과 풍부한 자원이 우리를 유혹하는 이 신비로운 땅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 대격변 공식 설정 자료집에서 발췌 이처럼 심원의 영지는 데스윙이 몸을 숨기고 있던 정령계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날아갈 수는 없고 각 대도시에 있는 순간이동사를 통해 이곳으로 입장하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스톰윈드에서, 호드는 오그리마에서 포탈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 (호드의 경우는 현재 정확한 위치파악이 어려우므로 추후 정보가 공개될 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대격변이 일어나게 된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곳을 필자와 함께 여행해 보도록 하자.
처음 심원의 영지로 들어서게 되면 우선 거대한 암석들과 수정들이 우리를 반긴다. 신기한 모습에 잠시 정신을 잃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수정광산 한쪽에서 수많은 노예들이 자원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감시하고 있는 용들과 데스윙의 종복들... 잔인한 그들은 자연의 돌정령 마저 노예로 부리고 있었다. 또한, 자원을 지키고자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생명체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마치 원반을 이어붙인 듯한 이 몬스터의 이름은 `Ravenous Tunneler`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이제 이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보자
광산을 지나쳐 다다른 곳은 조금 전 만났던 벌레들의 안식처인 `세찬물겹 굽이`. 이곳에서 아까 벌레의 친구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이곳에선 `Gorged Gyreworm`(협곡 나선벌레)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이 땅굴을 파고 속으로 숨어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보아하니 아무래도 땅속 깊은 곳이 그들의 보금자리인듯하다. 이렇게 땅속을 파고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여행자나 생물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닐까? 그곳을 내려가다 보니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갑자기 엄청난 크기의 벌레가 땅에서 불쑥 솟아오른 것. `Colossal Gyreworm`(거대한 나선벌레)라 불리는 이 몬스터는 아마도 나선벌레의 왕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의 거대한 모습을 확인하고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지만 잠시 머뭇거린 순간, 그는 순식간에 그의 둥지로 보이는 거대한 동굴로 모습을 감추었다.
많은 노예들을 부리고 있다면 어디엔가 그들을 감시하는 자들이 사는 곳도 있지 않을까? 그러한 예상을 증명하듯 지휘관급 몬스터들과 용들이 서식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황혼의 낭떠러지`라 불리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되었는지 지휘관과 용의 모습들은 그리 많이 찾아볼 순 없었다. 이곳이 그들의 안식처가 아니고 기자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자고로 하이잘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몬스터들도 단체로 식사하러 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혹시 마라우돈의 공주를 기억하는가? 처음 마라우돈을 탐험했을 때, 적의 보스가 공주라는 말에 아름다운 공주님을 상상하며 가슴 두근거리며 인던에 들어간 사람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들어간 후엔 두 눈을 의심했었지만......). 바로 그 공주의 어머님이자 유명인사이신, 여왕 테라제인의 궁전이 바로 이곳 심연의 영지에 차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라제인 여왕과 그 부하들의 엄숙한 모습에 잠시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된 기자였다. 이들은 과연 여기에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 들리는 여담으로는 대격변에서 마라우돈의 공주가 퀘스트를 준다는 소문이 있던데. 심원의 영지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한 마음은 잠시 묻어 둔 채, 여왕님의 옥체를 감상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테라제인의 왕좌를 나섰다. 참고로 여왕님의 체력은 1,394만 정도로 한 국가의 수장과 비슷한 피통을 보유하고 계셨다.
심원의 영지를 한 바퀴 도는 여정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그 대미를 장식하려 하고 있었다. 심원의 영지 남부에 이르르니 거대한 바위산들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었고 이곳의 감시자인 거대한 암석 거인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수정이 많고 광물이 많은 이곳은 이들에게 낙원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영원한 지상 낙원은 없는 법일까? 으스름 보금자리의 중간 지점에 이르르니 돌 정령들과 `Stone Drake`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 Stone drake는 버그 때문인지 반쯤 바닥에 묻혀 있었고, 그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만약 버그가 아니라면, 조금 섣부른 판단이 되겠지만 돌 정령의 기술 중에 적을 땅속에 파묻는 스킬이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해 보았다. 이 지역의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니`Terrath the steady`라는 온몸이 새하얀 거인이 필자를 맞이해 주었다. 녹색인 것을 보아하니 아군 몬스터임이 확실할 터, 나중 용을 잡아오고, 광석을 수집해 이들의 평판을 올리는 미래의 나의 모습이 문득 생각나 섬뜩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루한 평판작업은 나중으로 미뤄두고, 지금은 대격변을 즐기는 데에 몰두하도록 하자.
`아뿔사.. 망했다` 어쩐지 불안 하더니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번 패치가 이루어진 이후 서버는 시도때도없이 각종 오류메시지와 월드 서버다운을 불러왔고 오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멈춰버린 와우, 그리고 죽음. 떨어지는 것엔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이 유령상태도 그리 오래 감상할 순 없었고 대지의 끝, 아무도 오지 않는 차가운 곳에서 필자의 캐릭터(정확히는 선배의 캐릭터ㅠㅠ)는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무한 접속종료와 `Critical Error`라는 유언만을 남긴채......
글_게임메카
윤 용 기자 (순찰대원, lycnis@gamemec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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