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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 심원의 영지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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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치 후 여러 지역이 새롭게 공개되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있다면 바로 심원의 영지이다. 데스윙이 몸을 숨기고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곳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여왕님이 살고 계신 이곳은 온갖 기암괴석들과 신기한 광물들로 이루어진 신비한 지역이다. 새로운 몬스터들과 풍부한 자원이 우리를 유혹하는 이 신비로운 땅의 모습은 과연 어떠할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심원의 영지란 어떤 곳인가?

 

정령계 중 대지의 영역인 심원의 영지에는 고대의 악이 잠자고 있다.

타락한 용의 위상 데스윙은 세상과 격리된 성역에 몸을 숨긴 채 아제로스를 상대로 벌인 지난 전투의 상처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며, 작열하는 불구덩이 속에서 세상을 다시 주무를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제 머지않아 파괴자 데스윙은 아제로스로 돌아오리라. 분노의 힘으로 심원의 영지를 뛰쳐나오며 세상을 가르고, 대륙 전역에 곪아 터진 상처를 남길 것이다. 호드와 얼라이언스가 대격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아제로스의 여러 왕국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정령의 전쟁이 일어나며, 참상으로 상처 입고 부서진 세상을 보호하려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한 영웅들이 일어나리라. 정령계 중 대지의 영역인 심원의 영지에는 고대의 악이 잠자고 있다.

▲ 대격변 공식 설정 자료집에서 발췌

이처럼 심원의 영지는 데스윙이 몸을 숨기고 있던 정령계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날아갈 수는 없고 각 대도시에 있는 순간이동사를 통해 이곳으로 입장하게 된다. 얼라이언스는 스톰윈드에서, 호드는 오그리마에서 포탈을 타고 이동하게 된다.

(호드의 경우는 현재 정확한 위치파악이 어려우므로 추후 정보가 공개될 시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얼라이언스도 아직 지도가 완전하지 않다. 지도상의 위치는 참고만 하도록 하자.


▲ 순간이동사에게 말을 걸면 영지로 통하는 포탈을 열어준다

이제 대격변이 일어나게 된 상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곳을 필자와 함께 여행해 보도록 하자.

    노예들이 밤낮으로 자원을 채취하고 있는 로르투나의 문

처음 심원의 영지로 들어서게 되면 우선 거대한 암석들과 수정들이 우리를 반긴다. 신기한 모습에 잠시 정신을 잃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면 수정광산 한쪽에서 수많은 노예들이 자원을 채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을 감시하고 있는 용들과 데스윙의 종복들... 잔인한 그들은 자연의 돌정령 마저 노예로 부리고 있었다.

또한, 자원을 지키고자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생명체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마치 원반을 이어붙인 듯한 이 몬스터의 이름은 `Ravenous Tunneler` 라고 하는 것 같았다.

이제 이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보자

    나선벌레들의 안식처. 세찬물결 굽이

광산을 지나쳐 다다른 곳은 조금 전 만났던 벌레들의 안식처인 `세찬물겹 굽이`. 이곳에서 아까 벌레의 친구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들의 이름은 이곳에선 `Gorged Gyreworm`(협곡 나선벌레)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이 땅굴을 파고 속으로 숨어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보아하니 아무래도 땅속 깊은 곳이 그들의 보금자리인듯하다. 이렇게 땅속을 파고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여행자나 생물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닐까?

그곳을 내려가다 보니 깜짝 놀랄만한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갑자기 엄청난 크기의 벌레가 땅에서 불쑥 솟아오른 것. `Colossal Gyreworm`(거대한 나선벌레)라 불리는 이 몬스터는 아마도 나선벌레의 왕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의 거대한 모습을 확인하고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지만 잠시 머뭇거린 순간, 그는 순식간에 그의 둥지로 보이는 거대한 동굴로 모습을 감추었다.


▲ 몸에 있는 거대한 원반으로 주변의 땅을 파고 나타난 녀석!


▲ 그가 들어간 구멍. 마치 용의 레어를 방불케 할 정도로 거대했다

    노예들을 감시하는 곳, 황혼의 낭떠러지

많은 노예들을 부리고 있다면 어디엔가 그들을 감시하는 자들이 사는 곳도 있지 않을까? 그러한 예상을 증명하듯 지휘관급 몬스터들과 용들이 서식하는 곳을 찾을 수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황혼의 낭떠러지`라 불리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되었는지 지휘관과 용의 모습들은 그리 많이 찾아볼 순 없었다. 이곳이 그들의 안식처가 아니고 기자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 아니면 자고로 하이잘산도 식후경이라 했거늘, 몬스터들도 단체로 식사하러 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 황혼의 낭떠러지의 고즈넉한 모습

    여..여왕님을 영접합니다. 테라제인의 왕좌!

혹시 마라우돈의 공주를 기억하는가? 처음 마라우돈을 탐험했을 때, 적의 보스가 공주라는 말에 아름다운 공주님을 상상하며 가슴 두근거리며 인던에 들어간 사람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물론 들어간 후엔 두 눈을 의심했었지만......). 바로 그 공주의 어머님이자 유명인사이신, 여왕 테라제인의 궁전이 바로 이곳 심연의 영지에 차려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역시 왕좌라 그런지 보석으로 가득 차 있다


▲ 여왕님의 충실한 부하들. 어째 여왕보다 더 크다?

 
▲ 짜잔!! 모전여전 이랄까? 왠지 마라우돈의 공주와 나란히 세워놓고 싶은 기분을 참을 수 없었다

테라제인 여왕과 그 부하들의 엄숙한 모습에 잠시 경건한 마음을 갖게 된 기자였다. 이들은 과연 여기에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 들리는 여담으로는 대격변에서 마라우돈의 공주가 퀘스트를 준다는 소문이 있던데. 심원의 영지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한 마음은 잠시 묻어 둔 채, 여왕님의 옥체를 감상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테라제인의 왕좌를 나섰다. 참고로 여왕님의 체력은 1,394만 정도로 한 국가의 수장과 비슷한 피통을 보유하고 계셨다.

※ 여기서 잠깐 쉬어가기! 변화하는 지형??

이동하다 보니 신기한 지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계속해서 변화하는 돌의 탑이 바로 그것!

이 녀석은 평소에는 평범한 돌의 탑이지만 일정한 주기로 갑자기 폭발하여 그 속살을 모두에게 공개하곤 한다. 혹시 이 사실을 모른 채 사이를 날아가다가 다시 합쳐지는 돌에 짓눌려 사망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을까?


▲ 평소엔 이러한 탑의 모양이지만


▲ 갑작스럽게 펑! 하고 분열된다. 아이고 깜짝이야!

 

    여행의 종착역. 암석 거인들의 고향 으스름 보금자리

심원의 영지를 한 바퀴 도는 여정도 이제 막바지에 이르러 그 대미를 장식하려 하고 있었다. 심원의 영지 남부에 이르르니 거대한 바위산들이 눈앞을 가로막고 있었고 이곳의 감시자인 거대한 암석 거인들도 만나볼 수 있었다. 수정이 많고 광물이 많은 이곳은 이들에게 낙원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겠다.


▲ 반갑다 거인아! 왠지 수정이 있는 곳에 얘들이 안 보이면 서운하다?

그러나 영원한 지상 낙원은 없는 법일까? 으스름 보금자리의 중간 지점에 이르르니 돌 정령들과 `Stone Drake`들이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 Stone drake는 버그 때문인지 반쯤 바닥에 묻혀 있었고, 그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만약 버그가 아니라면, 조금 섣부른 판단이 되겠지만 돌 정령의 기술 중에 적을 땅속에 파묻는 스킬이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해 보았다.

이 지역의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니`Terrath the steady`라는 온몸이 새하얀 거인이 필자를 맞이해 주었다. 녹색인 것을 보아하니 아군 몬스터임이 확실할 터, 나중 용을 잡아오고, 광석을 수집해 이들의 평판을 올리는 미래의 나의 모습이 문득 생각나 섬뜩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지루한 평판작업은 나중으로 미뤄두고, 지금은 대격변을 즐기는 데에 몰두하도록 하자.

 

    끝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다가온다

`아뿔사.. 망했다`

어쩐지 불안 하더니 결국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번 패치가 이루어진 이후 서버는 시도때도없이 각종 오류메시지와 월드 서버다운을 불러왔고 오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멈춰버린 와우, 그리고 죽음. 떨어지는 것엔 날개가 없다고 했던가? 이 유령상태도 그리 오래 감상할 순 없었고 대지의 끝, 아무도 오지 않는 차가운 곳에서 필자의 캐릭터(정확히는 선배의 캐릭터ㅠㅠ)는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무한 접속종료와 `Critical Error`라는 유언만을 남긴채......


 
▲ 이 스샷을 찍은 후, 캐릭은 다시는 접속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ㅠㅠ "내.. 내가 섭다라니"


 ▲ 심원의 영지..... 다음번엔 너의 모든 것을 알고 말 거야 ♡

  _게임메카 윤 용 기자 (순찰대원, lycni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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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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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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