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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격변]육지의 90%가 수몰, 버섯구름 봉우리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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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와우) > 메카리포트 > 기행문]

대격변에서 피해를 본 지역 중 하나를 손꼽으라면 바로 버섯구름 봉우리를 꼽을 수 있다. 버섯구름 봉우리는 타나리스 해안에 자리한 분지 형태의 지역인데, 대격변의 여파로 분지 외곽 절벽이 무너져 내리며 해수가 유입되어 수몰되고 말았다. 높새바람 봉우리와 먹구름 봉우리의 주민은 고지대에 거주했기 때문에 직접적인 침수 피해를 받진 않았지만 그림토템 부족의 공격을 받고 있고, 절벽 아래의 갈래 발굽 일족과 소금 평원에 있는 신기루 경주장 직원들은 생사 확인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가 크다.

오늘은 가장 심하게 침수된 지역인 버섯구름 봉우리를 방문하여 해일이 남긴 피해와 지역 주민의 상태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 바다와 맞닿아 있던 해안 절벽이 무너지며 해수가 유입됐다.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소금 평원과 가장 가까운 절벽이 무너져 내리며 해수가 유입됐다. 그렇다면 이곳에 자리잡고 있던 `신기루 경주장`의 직원들은 어떻게 됐을까?


▲ 노움과 고블린 기계공학의 절정을 보여주는 신기루 경주장

 
▲ 이제는 어항이 되었다...

이렇게 물에 잠긴 신기루 경주장의 근처에 홍수에서 살아남은 경주장 NPC들이 만든 거대한 쾌속선이 떠 있다. 과거 경주장의 고블린 측과 노움 측 대표였던 `포직` 과 `피즐`이 배의 공동 소유주이고, 배 위에서 경주장에서 일하던 대부분의 NPC를 찾아볼 수 있었다.

쾌속선의 선내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찾아볼 수 있었지만 생사를 알 수 없는 NPC들도 있어 그들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우선 배에서 가까운 육지 근처를 날아다니며 생존자를 찾아보았다.

한참을 날아다니다 과거 경주장에서 음료수를 판매하던 고블린 NPC 리즈넥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는 경주장의 홍일점 `데이지`에게 바텐더 자리를 빼앗기고 이곳에서 지내고 있는 것 같다.

 


▲ 아 나는 너의 단골 고객이었는데 빨간이름이 되기야?

음료수 상인 리즈넥은 생존해 있었지만, 주변을 아무리 돌아다녀도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던 `브리벨스웰프` 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가정의 달 5월에 실시하는 이벤트인 `어린이 주간` 퀘스트 중 고아 NPC에게 이 아이스크림을 갖다주는 퀘스트가 있는데, 이제는 누구를 통해서 `티굴과 폴로르의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야 할까?


▲ 정말 아쉽지만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ㅠㅠ(생존 제보 받습니다)

쾌속선의 4시 방향 언덕에서 `학자 틸스`를 발견했지만, 그는 해일을 막지 못한 자책감으로 미쳐버렸다고 그의 애완 닭 `씩씩이 존슨` 이 말 해주었다. 틸스가 미쳐버린 덕분에 `안코나 닭`의 판매는 존슨이 대신하고 있다. 닭을 사려는 플레이어를 상대하랴 미쳐버린 주인의 마법을 피해 다니랴 지금도 존슨은 씩씩하게 언덕을 뛰어다니는 중이다.


▲ 애완동물 업적을 하려는 플레이어는 일부러 이곳까지 와서 틸스에게 `안코나 닭` 을 구입했다.


▲ 미쳐버린 틸스는 자신의 애완닭 존슨이 홍수의 원흉 데스윙이라고 생각하고 맹렬한 공격을 퍼붓는 중이다


▲ 존슨은 대화를 할 때 잠시 사람으로 변하는 능력까지 배웠다 o_O

쾌속선에서 찾을 수 없었던 NPC 중 아래 사진에 열거한 인원은 버섯구름 봉우리 어디에서도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었다. 안타깝게도 홍수 때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소금 평원에서 좀 더 동쪽으로 이동해 갈래 발굽 바윗골과 높새바람 봉우리 부근을 확인해보자. 소금 평원에서 이어지는 갈래발굽 골짜기 일대는 지대가 낮아 절벽과 봉우리 꼭대기를 제외하면 완전히 물에 잠겨 있다. `토른 플레인스토커` 와 `프레이트 클라우드 시어` 가 거주하던 `비바람 바위굴도 물에 완전히 잠겨 자취를 감춘 모습이다.


▲ 절벽 위에 위치했으나 물에 잠겨버린 비바람 동굴

갈래 발굽 골짜기의 주인이었던 갈라크 일족의 야영지도 홍수로 말미암아 물에 완전히 잠기고 말았다. 이들은 현재 바닷물을 피해서 소금 평원 북쪽 절벽 위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 일족의 야영지 전체가 물에 잠기고


▲ 그들이 거주하던 동굴은 이제 으스스한 해저터널 같이 되어버렸다

갈래 발굽 골짜기의 와이번 서식지였던 `마루 둥지`는 완전히 침수되지는 않았지만, 계곡의 바닥에 바닷물이 약간 고일 정도로 물이 흘러들어왔다. 현재 와이번들은 마루 둥지를 버리고 어디론가 가버린 듯 골짜기가 텅 비어 쓸쓸한 풍경이다.

 


▲ 아니 흙 파먹고 살았나 이 정도 물 고인 것 가지고 고향을 떠나버리네...

그리고 기존엔 올라갈 수 없었던 갈래 발굽 골짜기의 남쪽 절벽 위엔 `황혼의 망치단`이 자리할 예정이다. 아직 몬스터나 NPC 등은 배치되지 않았지만 건축 양식과 데스윙을 상징하는 검은 용의 지붕 장식으로 미루어보아 이들과 관련된 것임이 틀림없다.

고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침수 피해가 없었으니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던 높새바람 봉우리의 꼭대기도 안전한 장소는 아니었다. 그림토템 부족의 장로 `스톰후프`가 `그룬디히 다크클라우드`와 함께 높새바람 봉우리를 침략했기 때문이다.

대격변의 여파로 무너진 소금 평원 동쪽 절벽을 통해 해수가 유입되자 이쪽을 통해서 남쪽바다 해적단이 소금 평원으로 진출했다. 남쪽 바다 해적단 일당은 `신기루 경주장`의 잔해에서 쓸만한 물건들을 훔치고 있으며, 해적선과 벼랑 위에 설치한 대포로 `피즐과 포직의 쾌속선`에 위협을 가해 소금 평원을 벗어나는 걸 방해하고 있다. 그리고 피즐의 형제인 `위즐` 과 과거 신기루 경주장에서 총기를 팔던 `싱`을 인질로 삼고 쾌속선 일행을 협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유일한 탈출구를 남쪽 바다 해적단이 가로 막고 있다


▲ 쾌속선 일행을 위협하고 있는 대포


▲ 죽은 줄 알았지만 해적단의 소굴에 붙잡혀 있는 `위즐 브라스볼츠`


▲ 자기를 구해주기만 하면 벌지 투자개발 회사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돈을 보상으로 주겠다고 말하는 `싱`

 _정성길 기자(중년머피,blaze64@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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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4년 11월 23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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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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