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WOW) > 메카리포트 > 특집기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 존재하는 셀 수 없이 많은 아이템 중, 매 버전마다 항상 상위 1%의 등급을 차지했던 아이템들이 있다. 항상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이며, 고된 수고에도 제작에 열을 올렸던 전설 등급의 아이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 아이템들은 좋은 옵션 뿐만 아니라, 워크래프트 시리즈부터 이어져온 와우의 스토리에 등장한 영웅들이 사용했던 아이템이다. 그렇기에 많은 유저들은 자신이 좋아했던 영웅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자 했다.
12월 9일, 와우의 모든 유저들이 기다리던 `대격변`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다. 그와 동시에 생성되는 길드 업적 중, 전설 등급 무기와 관련된 `우리는 전설이다`라는 업적이 있다. 이 업적은 전설 등급의 아이템들을 모아 달성할 수 있다.
이처럼 매력적인 전설 등급의 아이템들. 지금까지 공개된 것들은 무엇이 있는며, 그에 얽힌 이야기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 바람의 왕자 `썬더란`은 `화염군주 라그나로스`(이하 라그나로스)와 `부관 가르`(이하 가르), `남작 게돈`(이하 게돈)에게 속아 무참히 패했다. 하지만 라그나로스는 썬더란의 정수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 없자, 그것을 정령의 부적에 봉인하여 파괴시켰다. 그리고 그 조각들을 가르와 게돈에게 나누어주며 지키도록 하였다. 시간이 흘러, 파괴된 조각들은 썬더란의 부관이었던 `데미트리안`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부적을 재조합 했지만 썬더란을 해방시킬 수 없었다. 대신, 데미트리안의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하여 썬더란의 정수를 담을 용도의 검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우레폭풍 - 바람추적자의 성검`(이하 우레폭풍)이다.
게임에서는 각종 재료 아이템을 대영주 데미트리안(이하 데미트리안)에게 가져가면, 그가 썬더란을 소환한다. 소환된 썬더란을 쓰러뜨리면 `잠들어 있는 바람의 성검`을 얻게 되는데, 이것을 다시 데미트리안에게 가져가면, 비로소 우레폭풍을 보상 아이템으로 받는다. 우레폭풍은 전설 등급의 아이템에 걸맞은 옵션과 발동효과의 발동 확률이 매우 높아 모든 근접 클래스들의 로망이었다. 특히 파티나 레이드에서 탱커 역할을 맡는 전사 클래스들은 우레폭풍의 뛰어난 어그로 획득 능력에 반해 오랜 시간을 들여서라도 제작했다.
설퍼라스 - 라그나로스의 손 화염군주 라그나로스의 무기로 바람의 왕자 썬더란을 쓰러뜨릴 때 사용했다. `설퍼라스 - 라그나로스의 손`(이하 설퍼라스)는 불타는 엘레멘티움 광석과 몸체를 뒤덮은 룬문자로 인해 마치 용암이 표면을 흐르는 것처럼 보인다. 설퍼라스의 강렬한 불꽃에 의해 생명체가 산산조각이 나면, 그 자리에는 굳어진 화산재가 남는다. 이에 열과 압력을 가하면 설퍼라스의 눈이라는 단단하고 어두운 크리스털이 탄생한다. 이 크리스털은, 라그나로스의 추종자들의 고대 의식을 통해 설퍼론의 망치와 같은 특별한 무기로 만들어진다.
게임에서는 화산심장부의 라그나로스를 쓰러뜨려 설퍼라스의 눈을 얻고, 검은바위 나락 술집의 토륨대장조합 평판용품 상인을 통해 설퍼론의 망치를 제작하여 합치면 설퍼라스를 얻을 수 있다. 설퍼라스는 1.11 패치 때 둔기 메네실의 힘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대 공격력이 가장 높은 양손 무기였다. 그렇기에 양손 무기 장착이 가능한 클래스들이 특히 제작을 원했으며, 설퍼라스를 든 어느 주술사의 PVP 동영상(설퍼라스 장착 상태에서 질풍의 무기가 발동하여 상대를 일격에 쓰러뜨리는 내용이었다)이 공개되면서 고양 특성의 주술사 클래스에겐 로망의 무기가 되었다.
아티쉬 - 수호자의 지팡이 `아티쉬 - 수호자의 지팡이`(이하 아티쉬)가 만들어진 시기는 알려진 바 없다. 하지만 아티쉬는 증오의 씨앗으로 부터 자라났으며, 몇 천년 동안 티리스팔의 수호자에게 대대로 계승되어 왔다. 마지막 티리스팔의 수호자인 `메디브`가 암살 당한 후, 아티쉬의 소유자는 대악마의 영혼에게 공격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법사의 도시 달라란의 비밀 장소에 봉인되었다. 시간이 흘러, 스컬지가 아제로스를 침략하고, `아키몬드`에 의해 달라란이 파괴됨에 따라 아티쉬도 함께 파괴되어, 그 파편들이 아제로스 전역에 흩어지게 되었다. 파편 중 아티쉬의 자루는 안퀴라즈의 `쑨`이 가지고 있고, 아티쉬의 머리와 40여개의 파편은 낙스라마스의 `켈투자드`의 손에 들어갔다.
아티쉬는 오리지날 말기에 등장한 캐스터(마법사, 사제, 드루이드, 흑마법사의 4가지 아티쉬가 존재했다)들을 위한 전설 등급 지팡이로, 안퀴라즈와 낙스라마스에서 그 재료를 구하여 제작이 가능했다. 당시 낙스라마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자격이 필요했기에 많은 이들이 도전하지 못했다. 때문에 아티쉬를 제작한 유저들이 많지 않다. 게다가 낙스라마스가 노스랜드로 이동되고, 파멸의 메아리 패치가 이루어지면서, 현재는 아티쉬를 더 이상 제작할 수 없게 되었다.
소리달 - 별의 분노 `소리달 - 별의 분노`(이하 소리달)은 태양샘 고원의 최종 보스인 `킬제덴`이 드랍하는 전설 등급의 활이다. 하지만 전설 등급의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전설 등급의 아이템들과 달리 고유의 기원이나 배경이야기가 없어 추측만이 나돌 뿐 이었다. 가장 유력한 추측으로는,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활이라는 설이다. 소리달의 외형이 하이 엘프의 양식과 비슷하고, 킬제덴이 알레리아의 코이프를 드랍한다는 점에서 시작된 추측이다. 다른 하나는, 고대 전쟁에서 활약한 잊혀진 나이트 엘프 영웅의 활이라는 설이다. 이름과 외형, 시위를 당기면 마법의 화살이 생성되는 점에서 이러한 추측들이 나왔다.
소리달은 사냥꾼 클래스에게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라 볼 수 있지만, 별다른 제한이 없어 활을 장착할 수 있는 모든 클래스가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소리달이 드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냥꾼 클래스들이 획득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 활의 가장 큰 특이점은 화살을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화살에 따른 초당공격력이 계산되지 않아 타 원거리 무기보다 초당공격력이 높게 설정되어있었다. 또한 화살통에 의한 공격 속도 향상 옵션을 기본적으로 받았다. 하지만 리치 왕의 분노 3.1.0 패치 이후 해당 옵션은 제거되어, 공격 속도 보정으로 인한 이점은 없어진 상태다.
불타는 성전이 끝나갈 무렵, 티리온 서버의 한 골드 파티(일명 골팟)에서 소리달이 17만 골드에 낙찰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아지노스의 전투검 `아지노스의 전투검`(이하 아지노스)은 `일리단 스톰레이지`(이하 일리단)가 휘두르는 두 자루의 검이다. 고대의 전쟁 당시 불타는 군단 소속인 파멸의 수호대 사령관인 악마 `아지노스`의 검으로, 불타는 군단과 싸우던 일리단이 그를 쓰러뜨리고 뺏은 무기이다.
와우의 전설 등급 아이템 중 최초로 세트 아이템이자, 제작 아이템이 아닌 네임드 몬스터 드랍의 완성된 아이템이며, 전사와 도적만이 착용할 수 있도록 직업에 제한을 둔 아이템이다. 아지노스는 검은 사원의 최종 보스인 일리단이 드랍하며, 주장비와 보조장비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한 번에 두 개를 같이 드랍하기도 하고, 전혀 드랍하지 않기도 한다. 워크래프트3의 나이트 엘프 영웅인 데몬 헌터가 사용하는 무기와 똑같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칼날만 녹색이라는 점이 다르다. 리치 왕의 분노에서 아서스 메네실과 함께 주인공급이며, 아웃랜드의 주인으로 불리는 일리단의 무기인 만큼 그 능력치는 한손 도검 중 가장 강력했다.
하지만 아지노스는 공들여 재료를 모아 제작하는 아이템에 비해 쉽게 획득 가능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획득자들이 많아져 타 전설 등급 아이템보다 희귀성이 많이 떨어졌다.
발아니르 - 고대 왕의 망치 `발아니르 - 고대 왕의 망치`(이하 발아니르)는 티탄들에 의해 만들어진 망치로, 최초의 토석왕인 `우레 스톤하트`에게 맡겨졌다. 그는 발아니르로 형제들을 만들고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 망치는 토석인과 무쇠드워프의 첫 전쟁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그리고 그 조각들의 충돌로 다시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 믿어졌다. 게임에서는 30개의 발아니르 조각을 결합하여 부서진 발아니르 조각을 만든 후, 울두아르의 최종 보스인 요그사론이 귀청이 터질 듯한 고함 스킬을 시전할 때 조각을 던져 넣고 그를 쓰러뜨리면 얻을 수 있다. 요그사론은 귀청이 터질 듯한 고함 스킬을 영웅 난이도부터 사용하므로, 수호자 3명 이하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발아니르는 힐러들을 위한 전설 등급 아이템으로, 첫 등장했을 당시 능력치와 착용효과 등에서 월등한 면을 찾을 수 없어 논란이 되었다. 힐러에게 중요한 마나 회복과 정신력 수치가 붙어있지 않았고, 주문력 또한 영웅 등급의 아이템과 큰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아니르의 발동효과가 확인된 순간부터 논란은 잠식되었다. 치유량의 15%의 피해를 흡수하는 보호막을 걸어주는 이 효과는 내부 쿨타임(명시되지 않은 발동효과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45초로 짧고, 높은 발동 확률과 광역 치유 주문이 적용되는 파티원 모두에게도 발동되었다. 또한 지속적인 치유 주문에 의해서 틱마다 중첩이 가능했다.
따라서 레이드 힐러들 뿐만 아니라 투기장 힐러들도 제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지만 발아니르의 제작을 위한 재료인 발아니르 조각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실제로 만든 사람은 많지 않다.
어둠한 어둠한의 존재는 리치 왕의 서리한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는 소문에서 시작되었다. 신성한 힘과 타락한 힘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이 대단한 크기의 도끼는, 수천 명의 영혼이 깃들어 있으며, 아제로스의 최고 무기 전문가만이 다룰 수 있다. 어떤 이들은 어둠한이 평범한 도끼일 뿐이라 주장하고, 다른 이들은 이 세계에 유일하게 남은 최고의 무기일 것이라 주장한다. 어둠한의 칼날에 시퍼런 힘을 담기 위해서는, 최고 대장장이만이 다룰 수 있는 불순한 사로나이트 덩어리인 요그사론의 굳어진 피로부터 그것을 다듬어야 한다. 또한 어둠한에 죽음의 마력을 주입하려면, 완성되지 않은 어둠한의 칼날로 스컬지의 가장 강력한 종족들을 하나씩 죽여, 그 사악한 영혼이 깃들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리치 왕의 갑옷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킬제덴이 뒤틀린 황천의 얼음으로 만들어낸 얼어붙은 왕좌의 조각으로 어둠한을 장식해야 한다.
이렇게 최고의 재료들로 어둠한을 만들어내도 의문과 불안이 남는다. 수천 명의 영혼과 뒤틀린 황천의 정수로 만들어진 무기가 스컬지의 룬검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리치 왕이 자신의 무기와 같은 무기를 만든 자들을 제거하지 않으리라 할 수 있는가? 최고로 헌신적인 기사였던 아서스 메네실이 서리한의 속삭임에 의해 인성을 잃은 것처럼 어둠한이 파멸을 몰고 오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 있는가?위와 같은 사항에 대해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지금, 어둠한을 휘두를 자가 과연 누구인가? 어둠한은 리치 왕의 분노에서 등장한 전설 등급의 양손 도끼로 전사와 성기사, 죽음의 기사만이 사용할 수 있다. 일정 확률로 힘이 30만큼 증가하고 중첩되며, 10회 중첩되면 주위에 광역 피해를 입히는 추가 효과를 준다. 양손 무기를 사용하는 딜러들에게는 최고의 무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이 도끼의 제작 과정 중간에 리치 왕의 귓속말이 오기도 하고, 완성하여 장착하면 끊임없이 어둠한의 귓속말이 오는 것도 특징이다. 아지노스의 전투검과는 다르게 복잡한 퀘스트와 재료를 통해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게임 내에서 어둠한을 손쉽게 찾아볼 수는 없다.
오는 12월 9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3번째 확장팩인 `대격변`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와우는 확장팩이 발매될 때 마다 전설 등급의 아이템을 최소 2개 이상씩 공개하였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공개된 사항은 없지만, 이번 `대격변`에서는 과연 어떤 전설 등급의 아이템으로 또다시 유저들을 설레게 만들지 기대해 본다.
글_와우메카 유저기자단 `녹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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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토대로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의 4년이 지난 후를 배경으로 삼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두 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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