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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인간미'가 있다, 인디게임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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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3'이 14일(목) 부산 백스코에서 4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B2C 홀에 위치한 크고 작은 부스들 중에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 부스였다.

 

▲ 인디게임 쇼케이스 2013 포스터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는 인디게임을 사랑하는 관계자들이 관련 신작과 해외 인디게임을 소개하고자 모인 부스다. 그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신선한 게임이 많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게다가 SNS를 통해 인디개발자들이 서로의 의견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컨퍼런스 및 개발자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꾸준한 만남은 있었지만, 게임쇼 참가를 위해 부스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또,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 부스는 실제 게이머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지스타 참가 확정 이후 갖가지 비용이 부족했던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는 텀블벅을 통해 해당 모금을 진행했는데, 1주일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달성 금액의 수십배를 넘기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훈훈하고 슬쩍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긴 부스가 바로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 부스인 셈이다. 


인디 디벨로퍼 파트너스의 이득우 대표는 이런 모금 결과를 보고 "국내 인디게임의 인지도가 낮은 상황 속에서도 수 많은 게이머들이 성원과 사랑을 보내줘서 놀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 지스타 개장 1시간 전에 부스를 정리 중인 모습

 

▲ 독특한 배경과 색채가 눈길을 끄는 '컬러심포니'


부스 내부는 조졸했지만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된 인디게임이 알차게 들어서 있다. 


PC에서 즐겨볼 수 있었던 인디게임은 3종으로, 독특한 색채와 설정이 눈길을 끄는 그림자 액션게임 '컬러심포니(레미모리)', '혈십자'로 유명한 별바람 스튜디오의 FPS 신작 '실버뷸릿',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퍼즐 액션게임 '클래식 나이트(드럭 하이)'이 시연 버전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모바일게임은 국내 1세대 개발자이자 1인 개발자인 젬스푼의 김성완 대표의 신작 슈팅게임 '썬더 더 레트로'가 있었으며, 해외 인디게임으로는 PS3로 출시된 바 있는 '져니'가 준비되어 있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지스타를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인디게임을 소개해주기 위해 담당자와 대표가 직접 설명해주고 플레이하는 광경이 이어졌다. 

 

▲ 찾아오는 관람객의 수는 적었지만 꾸준히 소소하게 모여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득우 대표는 "6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펀딩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고, 그 결과 이렇게 좋은 모습으로 지스타에 나올 수 있었다"면서 "현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준 것도 기쁘게 생각하며, 이제 첫 단추를 끼운 셈이니 앞으로 이런 행사를 꾸준히 열어 나가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젬스푼의 김성완 대표 역시 "인디게임에 대한 인식이 대중들에게 낯설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고 이런 모임과 전시회 등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 인디게임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스타에 참가하고 싶다는

인디디벨로퍼파트너스 이득우 대표(우)와 젬스푼 김성완 대표(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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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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