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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종합우승 레이드, 스타2-LOL-워3 대표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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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3의 3일차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스타2'와 '라그 오브 레전드', '워크래프트3' 종목의 결승에 올랐다. 즉, 금메달 3개를 목에 걸 기회가 열린 것이다. 여기에 '스타2'의 경우 이미 금메달과 은메달을 이미 확보한 상태며, 원이삭의 경기 결과에 따라 금, 은, 동을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한국의 8번째 종합우승을 향한 레이드에 나선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상 깊은 멘트를 한 곳에 모아봤다.

 

▲ '스타2' 금, 은, 동 석권을 노리고 있는 한국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원이삭, 김민철, 김정훈

 

'스타2' 김정훈 "갓습생이라는 별명, 도리어 감사하다"

 

'스타2' 종목에서 먼저 결승 진출을 확정한 김정훈의 대표 별명은 바로 '갓습생'이다. 아직 1군이 아닌 김정훈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발군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김정훈에게 팬들은 '연습생'과 '갓(God)'를 접목한 '갓습생'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김정훈은 이에 대해 "갓습생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셔서 감사하다. 평소 이미지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는 평을 남겼다.

 

이 외에도 김정훈은 중국 팬들이 의외로 본인을 많이 알아보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어 탄력을 받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김정훈은 "더 많은 팬들이 말도 걸어주고 사진도 함께 찍자고 요청해주길 바라고 있다. 나 역시 그런 부분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망설임 없이 말을 걸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스타2' 김민철 "행운의 WCG, 운이 결승까지 이어지길"

 

김정훈에 이어 결승에 오른 김민철은 사실 본래 한국대표 자격을 가지고 있던 이신형이 출전을 포기하며 올해 WCG에 오게 되었다. 또한 대진에서도 이러한 운이 따라주어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민철은 "4강 이전에 한국 선수를 만나지 않은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결승에 올라온 것 같다. 금메달을 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민철은 이번 WCG를 중국 팬들에게 본인을 더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그는 "중국 팬 분들이 저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저를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스타2' 원이삭 "짐 선수에게 스승의 무서운 맛 보여주겠다"

 

김정훈에게 패해 3,4위전으로 내려간 원이삭은 중국의 '짐' 진후이 차오와 평소 가깝게 지내왔다. 원이삭은 "짐 선수와는 서로 게임도 공유하며, 부족한 부분을 배워나가는 사이다. 대회 시작 전에 제가 그 친구에게 결승에서 보자고 했는데 어떻게 3,4위전에서 만나게 됐다. 짐 선수가 매일 저에게 '스승님'이라 하는데, 실전에서 스승의 무서운 맛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WCG 2년 연속 우승이 좌절된 점과 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원이삭은 "중국에 올 때마다 매번 우승을 해왔던 탓에 나의 홈그라운드라 생각하며 왔는데 우승은 물 건너가게 되어 아쉽다"라며 "2013년에는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2014년에는 전성기였던 2012년 때로 돌아갈 것이니 기대해달라"라고 각오를 다졌다.

 

'워크래프트3' 장재호 "마지막 워3, 우승으로 유종의 미 거두겠다"

 

▲ 마지막 '워크래프트3' WCG 우승에 도전하는 장재호

 

장재호는 올해로 WCG를 졸업하는 '워크래프트3'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WCG에서 열리는 '워크래프트3' 마지막 대회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라며 "마지막이라는 부분이 저를 비롯한 선수들과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비록 WCG에서는 떠나지만 중국에서 크고 작은 대회가 계속 열릴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WCG에서 장재호는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음에도 언제나 그가 나타나는 곳에는 팬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장사진을 이뤘다. 이에 대해 장재호는 "중국에서의 '워크래프트3' 리그는 전성기 시절의 '스타1'만큼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따라서 나 역시 중국 대회에 계속 참여하며 계속 팬들과 소통해온 덕분에 많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CJ 엔투스 블레이즈 "강적 중국 꺾을 필살기 준비되어 있다"

 

▲ 중국을 꺾을 필살 조합을 준비한 CJ 엔투스 블레이즈 

 

조별 토너먼트와 8강, 4강에서 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른 CJ 엔투스 블레이즈 앞에는 거대한 산이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롤드컵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준 중국 대표팀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J 엔투스 블레이즈는 중국을 상대할 비장의 카드가 마련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WCG 2013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앰비션' 강찬용은 "중국과의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숨겨둔 전력이 있다. 그래서 일부러 결승 전에는 상대가 예상할 수 없는 챔피언을 택하며 카드를 숨겼다. 연습 중 가장 성적이 잘 나왔던 조합을 결승전에 들고 나올 것이며, 이 것이 통한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일차 경기에서 평소 잘 선택하지 않는 '신짜오'를 선택한 '데이드림' 강경민 역시 "상대 선수들은 내가 신짜오를 플레이하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결승 전략을 숨기기 위한 카드로 신짜오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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