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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앱순위] '외산게임의 강세' 인기순위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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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처럼, 모바일에도 '외산게임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이번 주 모든 마켓의 상위권을 장악했다.

프랑스 개발사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가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다. ‘어쌔신 크리드’시리즈에 등장했던 해상전을 모바일에 맞춰 재구성한 것이 유효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게임성과 낮은 가격을 앞세운 일본 겅호의 ‘도쿠로’가 인기몰이 했다. <티스토어>에는 중국산 모바일 MMORPG ‘워밸리 온라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에서는 영국 킹의 ‘캔디크러쉬사가’가 매출순위 정상을 넘보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해적의 순위장악,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

<애플 앱스토어> 유료 인기게임 1위에 ‘어쌔씬 크리드 파이러츠’가 올랐다. 7일부터 정상에 오른 뒤 흔들림 없는 모습이다.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는 원작의 암살이라는 이미지를 고수하지 않고 해상전투를 주제로 사용했으며, 모바일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방식을 선택해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임의 주 무대가 되는 바다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아이폰4S 하위 기기 지원을 포기했지만, 유저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오히려 한글화 덕분에 국내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가 인기의 순풍을 탔다


▲ 해상전투만 골라 즐기는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 (사진출처: 유비소프트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 진출을 노리는 콘솔용 FPS나 TPS는 ‘어쌔신 크리드 파이러츠’처럼 변신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기존 콘솔이나 PC용 게임이 모바일 버전으로 제작되면 원작의 느낌을 완벽하게 재현하려고만 시도해왔다. 하지만 FPS나 TPS 등은 조작방식의 어려움 때문에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배틀필드’의 모바일 버전이 있는데, 출시와 동시에 혹평을 받으며 마켓에서 철수했다.

<구글 플레이>- 겅호의 인기 퍼즐게임 ‘도쿠로’

신작게임 가뭄에 시달리던 <구글 플레이>유료 인기순위에 루키가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 유료 인기순위의 루키 ‘도쿠로’는 이번 주 처음 순위에 진입해 2위를 차지했다. ‘도쿠로’는 PS 비타로 먼저 출시됐던 게임으로, 독특한 분위기와 게임성,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조작 등에 힘입어 ‘베스트 PS 비타 퍼즐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콘솔 시절부터 이미 게임성 검증을 마쳤다.


▲ '도쿠로'는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선전 중이다

가격 경쟁력도 인기 요인이다. PS 비타용이 약 2만 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는 할인 없이 천원에 판매 중이다. 원가의 5%에 불과한 돈을 내고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티스토어>- 중국 MMORPG 강세 ‘워밸리 온라인’

<티스토어> 무료인기 순위 1위는 ‘워밸리 온라인’이 차지했다. 중국 북경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게임 컨퍼런스 2013’에서 온라인게임 우수상을 받은 인기 게임이다.


▲ 디앱스게임즈의 RPG 2종이 눈에 띈다

중국발 모바일게임 대부분은 현지에서 이미 인기를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국산 게임들보다 우위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초기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도를 높이기만 하면 유저풀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때문에 장기 흥행하는 사례도 많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디앱스게임즈의 ‘레전드 오브 갓’, 쿤룬코리아의 ‘암드히어로즈’, ‘레전드오브킹’ 등이 있다.

<카카오>- 매출순위 1위 넘보는 킹의 ‘캔디크러쉬사가’

<카카오> 매출순위에서는 ‘캔디크러쉬사가’가 선전 중이다. 국산게임 3종과 경합하며 4강 체제를 갖췄다.

‘캔디크러쉬사가’는 지난주 상위권에서 2~4위 사이를 오가며 자주 순위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주에는 3위에 안착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주전체적으로 복잡했던 <카카오> 매출순위가 안정되며 선두그룹과 하위그룹의 경계까지 뚜렷해졌다.


▲ 상위권과 하위권의 경계가 생겼다

‘캔디크러쉬사가’는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며 신규유저 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카카오>에서도 국산게임과 외산게임의 경쟁체제가 갖춰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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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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