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복사를 둘러싼 제작사와 게이머 사이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언제 마무리 되려나? 디아블로 2 아이템 복사 버그가 1.06 패치 이후에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통신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이템 복사를 둘러싼 제작사와 게이머 사이의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은 언제 마무리 되려나? 이른바 ‘국민 시리즈’라는 새로운 게임용어를 만들어낸 디아블로 2 아이템 복사 버그가 1.06 패치 이후에도 여전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둘러싼 찬반세력의 논란이 통신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디아블로 2의 아이템 복사란 접속자가 폭주해 배틀넷 서버가 불안정한 틈을 이용, 상대방 캐릭터의 아이템을 똑같이 복사하는 일종의 버그. 이 때문에 속성 좋고, 옵션 좋은 아이템은 셀 수 없을 만큼 복사돼 결국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란 뜻의 ‘국민 시리즈’가 생겨났다.
한편, 편법을 쓰지 않고 성실히(?) 아이템을 수집하던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트레이드 시장 자체의 붕괴와 순수 아이템 시세 몰락 등 당연히 복사 아이템이 눈엣 가시일 수밖에. 아예 디아블로 2를 그만 두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아이템 복사를 둘러싼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제작사인 블리자드는 한 캐릭터가 같은 아이템을 1개 이상 가질 수 없게 1.06패치를 단행하고 배틀넷 환경 쾌적화를 위해 아시아2 서버를 새로 개설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집요하게 아이템 복사를 시도한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도전정신’에는 블리자드의 노력도 물거품인 듯, 서버 증설과 패치가 실시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아이템 복사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PC통신과 각종 디아블로 2 커뮤니티 관련 사이트는 다시금 복사에 대한 찬반론으로 들끓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번에 공개된 복사법은 PC 4대를 이용하던 이전 방법과 동일하지만 1.06 패치로 한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동일 아이템의 숫자가 1개로 줄어든 점을 감안, 친구 또는 사전에 복사를 합의한 게이머들끼리 아이템을 복사한 뒤 곧바로 다른 캐릭터에게 아이템을 넘기는 방식이다.
무분별한 아이템 복사에 염증을 느끼고 얼마 전 서버를 옮겼다는 한 게이머는 “온갖 복사 아이템으로 가득한 아시아1 서버를 피해 새로 생긴 아시아2 렐름으로 옮겼더니 여기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아직 렐름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시아1 렐름처럼 엽기적인 아이템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국민 시리즈’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 섞인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아이템 복사 소식을 전해들은 한빛소프트의 송진호 멀티미디어 사업부장은 \"게임을 즐기는 방법론을 놓고 제작사와 게이머가 끝없는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다\"며 \"게임은 게임 자체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 제작사인 블리자드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버그를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임재청>
모든 기사 및 자료의 저작권은 GAMEMECA에 있습니다. 개인적인 용도 외의 무단전재를 금합니다.
디아블로 2의 아이템 복사란 접속자가 폭주해 배틀넷 서버가 불안정한 틈을 이용, 상대방 캐릭터의 아이템을 똑같이 복사하는 일종의 버그. 이 때문에 속성 좋고, 옵션 좋은 아이템은 셀 수 없을 만큼 복사돼 결국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아이템’이란 뜻의 ‘국민 시리즈’가 생겨났다.
한편, 편법을 쓰지 않고 성실히(?) 아이템을 수집하던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트레이드 시장 자체의 붕괴와 순수 아이템 시세 몰락 등 당연히 복사 아이템이 눈엣 가시일 수밖에. 아예 디아블로 2를 그만 두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아이템 복사를 둘러싼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 제작사인 블리자드는 한 캐릭터가 같은 아이템을 1개 이상 가질 수 없게 1.06패치를 단행하고 배틀넷 환경 쾌적화를 위해 아시아2 서버를 새로 개설하는 등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집요하게 아이템 복사를 시도한 우리나라 게이머들의 ‘도전정신’에는 블리자드의 노력도 물거품인 듯, 서버 증설과 패치가 실시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아이템 복사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현재 PC통신과 각종 디아블로 2 커뮤니티 관련 사이트는 다시금 복사에 대한 찬반론으로 들끓기 시작한 상태이다.
이번에 공개된 복사법은 PC 4대를 이용하던 이전 방법과 동일하지만 1.06 패치로 한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동일 아이템의 숫자가 1개로 줄어든 점을 감안, 친구 또는 사전에 복사를 합의한 게이머들끼리 아이템을 복사한 뒤 곧바로 다른 캐릭터에게 아이템을 넘기는 방식이다.
무분별한 아이템 복사에 염증을 느끼고 얼마 전 서버를 옮겼다는 한 게이머는 “온갖 복사 아이템으로 가득한 아시아1 서버를 피해 새로 생긴 아시아2 렐름으로 옮겼더니 여기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아직 렐름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아시아1 렐름처럼 엽기적인 아이템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국민 시리즈’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 섞인 불만을 털어놓았다.
한편, 아이템 복사 소식을 전해들은 한빛소프트의 송진호 멀티미디어 사업부장은 \"게임을 즐기는 방법론을 놓고 제작사와 게이머가 끝없는 숨바꼭질을 하는 것 같다\"며 \"게임은 게임 자체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 제작사인 블리자드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버그를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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