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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TAC 지포스 GTX 750 Ti으로 알아보는 성능향상 비법! 오버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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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성능과 냉철한 온도의 이상적인 조화, NVIDIA 지포스 GTX 750 Ti

앞선 기사 [ 맥스웰 아키텍쳐를 품은 보급형 그래픽카드의 등장! 엔비디아 GTX 750 Ti ] 에서 엔비디아의 새로운 GPU 아키텍처 맥스웰(Maxwell)의 설계에 대해서 알아본 바 있다.

이전 세대인 케플러(Kepler)와 같은 28nm 공정으로 만들어짐에도 설계 최적화를 통해 전력당 성능이 최대 2배 가량 증가했으며, 코어당 성능도 약 35% 증가했다고 알려졌다. 소비전력과 연결되는 열설계전력(TDP)이 감소했기 때문에 발열량도 덩달아 줄어들었다.

지금까지 새로운 아키텍처의 발표와 함께 공개된 그래픽 카드들이 대부분 초고성능 하이엔드 모델들이었기 때문에 높은 성능만큼 소비전력, 발열량도 높아 오버클럭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번 맥스웰 코어 설계와 함께 발표된 최초의 그래픽 카드, 지포스 GTX 750 Ti 는 이야기가 다르다.



소비전력과 발열량을 극적으로 줄인 고효율 맥스웰 아키텍처 덕분에 이전세대 모델인 케플러 기반 지포스 GTX 650 Ti 에 비해 열설계전력이 50W(110W -> 60W) 가량 줄어들 었다. 이러한 변화가 오버클럭 상승폭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잠재력은 크게 높아진 셈이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은 보급형 게이밍 그래픽 카드 시장을 노리고 출시된만큼 앞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지포스 GTX 750 Ti 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게이머와 만났을 때, 오버 클럭으로 성능을 높였다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반응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맥스웰 기반의 지포스 GTX 750 Ti 의 오버클럭 실험을 통해 게임에서 얼마나 성능이 향상되는지를 살펴보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번 실험을 위한 샘플은 기본에 충실한 설계로 게이밍 그래픽 카드의 표준을 지향하는 조텍(ZOTAC)에 서 지원해 주었다.


(주)조텍코리아 ZOTAC 지포스 GTX 750 Ti OC D5 2GB
First NVIDIA Maxwell based Entry Gaming Graphic Card

GPU 사양
제조공정
28nm
스트림 프로세서 / 쿠다코어
640개
코어클럭
1,046MHz (GPU Boost : 1,124MHz)
파이프라인(ROPs)
텍스쳐유닛(TMUs)
ROPs : 16개 / TMUs : 40개
메모리 사양
메모리 클럭
5,400MHz (1,350 x4)
메모리 용량
GDDR5 - 2GB (2,048MB)
메모리 인터페이스
128 bit
기타 특징
배정밀도 연산
TDP - 60W
그래픽 효과 지원
DirectX 11.2,TXAA
공급처 정보
제조사
ZOTAC
공급처
(주)조텍코리아 : 02-3271-7300
http://www.zotackor.com/
가격대
미정


ZOTAC의 오버클럭 프로그램, FIRESTORM 사용법 알아보기

기사작성에 들어가기에 앞서 오버클럭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지난날에는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NVIDIA 공식 작동속도를 준수했기 때문에 오버클럭을 시도해보는 유저들이 많았고, 이에 따른 불이익도 널리 알려지기도 했었다. 최근 제조사에서 작동속도를 미리 올려서 판매하는 팩토리 OC 모델들로 인한 오해를 할 수도 있으니 처음 오버클럭(OC)을 처음 접하는 독자분이라면 오버클럭은 개인의 책임을 명심하 도록 하자.

과거에는 다양한 공용 그래픽 카드 오버클럭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팩토리 OC가 유행하면서 하나 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그 기술력은 여러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에게 흩어져 브랜 드 전용 OC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오버클러킹 실험용 샘플 지포스 GTX 750 Ti 를 제공한 조텍(ZOTAC)은 파이어스톰(FIRESTORM)이라 명명한 OC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조텍 외 다른 그래픽 카드 제조사들도 비슷한 기능과 형태로 오버클러킹을 지원하니 스크린샷을 통해 사용방법을 터득해보도록 하자.

▲ 간단한 그래픽 카드 정보 (좌) / 실질적인 오버클럭을 시도할 수 있는 CLOCKS (우)
처음 ZOTAC FIRESTORM을 실행시키면 그래픽 카드의 간단한 정보들이 표시된다. 오버클럭을 하기 위해서는 4가지 항목 중 클럭(CLOCKS) 버튼을 누르면 된다. 작동속도와 관계된 항목은 GPU Clock (GPU 코어)Memory Clock (GDDR5 메모리) 이다.

GPU Max. Voltage는 인가되는 전압을 조정할 수 있다. 이 값을 높이면 오버클럭 한계치가 늘어나기도 하지만 그래픽 카드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어 사전지식 없이는 조절하지 않는 것이 좋다.

Board Power LimitTemperature Target 은 그래픽 카드의 작동속도를 순간적으로 끌어올리는 GPU Boost의 적용시기를 결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지포스 GTX 750 Ti 는 뛰어난 전력효율과 저발열을 자랑하기 때문에 기본값으로 사용해도 제 성능을 내어준다.

▲ 냉각 성능과 소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FAN CONTROL 항목
오버클럭과 깊은 연관이 있는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다. 쿨링팬의 회전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Fixed(고정)에 서는 일정한 RPM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Custom(사용자 지정) 에서는 온도에 따라 지정한 RPM으로 자동으로 변환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 그래픽 카드의 각 부위별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MONITORING 항목
MONITORING 항목에서는 그래픽 카드가 언제 얼마나 빠른속도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발열량, 팬 속도, GDDR5 그래픽 메모리 사용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ETTINGS 에서는 FIRESTORM 프로그램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설정을 제공한다. 특히 클럭(CLOCKS)의 GPU Max.Voltage 기능은 여기서 Enable voltage control 을 체크해야만 조절이 가능해 진다.




오버시작! 툼레이더 : 리부트로 측정한 성능결과 (해상 도 - 1080p / 그래픽 품질 - 고급)

오버클럭을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면 이제 정말로 오버클럭에 발을 디딜 차례다. GPU 코어와 GDDR5 메모리의 작동속도, 둘 중 먼저 조절할 부분은 성능 향상폭이 높은 GPU 코어 쪽이다. 발열이나 전력 소비량이 높은 그래픽 카드는 한 번에 25MHz 정도씩 안전하게 상승시켰겠지만, 지포스 GTX 750 Ti 자체가 워낙 저전력 저발열 모델이다 보니 넉넉하게 50MHz 씩 향상시켜도 무리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2번에 걸쳐 100MHz 의 작동속도 향상도 무난하게 적용되었고, 오버클럭이 지원되는 최대 상승폭인 135MHz 까지 높여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실제로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GPU의 작동이 빨라진 만큼 성능 향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실제로 툼레이더 : 리부트의 실제 게임속도를 측정한 결과, 50MHz 당 1~2 fps 씩 상승해, 최고클럭인 1,180MHz (GPUBoost : 1,259MHz) 에서 4 fps 가량 빨라졌다.

GPU 코어의 오버클럭을 안정적으로 마친 뒤에는 GDDR5 메모리 오버클럭을 실시했다. GPU 코어에 비해 오버클럭을 시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한 번에 100MHz씩 상승시키며 안정성을 점검했다. GPU의 그래픽 처리를 보조하는 역할이라 작동속도 상승폭에 비해 성능향상이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5회에 걸쳐 1GHz (6,400MHz)에 달하는 오버클럭까지 성공했지만, 실제 게임 속도는 약 2.4 fps 정도가 향상되는데 그쳤다.



▲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향상은 GPU 코어가 GDDR5 메모리보다 훨씬 높다.
GPU 코어 작동속도는 50MHz씩 상승해도 성능향상이 눈에띄게 높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GDDR5 메모리는 한 번에 200MHz씩 상승시켰음에도 소수점 단위의 성능 상승에 그쳤다.


더 높은 오버클럭 가능성 보유한 NVIDIA 지포스 GTX 750 Ti

ZOTAC 지포스 GTX 750 Ti를 통해 알아본 지포스 GTX 750 Ti 의 오버클럭 잠재력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초기라는 점 때문인지 135MHz 이상의 GPU 오버클럭이 적용되지 않았지만(기 본 설정으로 돌아가 버렸다), 제한이 풀린다면 충분히 더 높은 작동속도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지포스 GTX 750 Ti 의 GPU 오버클럭은 초보자도 걱정없이 1,180MHz 으로 설정해 버리면 끝날 일이지만, GDDR5 메모리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ZOTAC FIRESTORM에서 최대 8,100MHz 까지 설정이 가능해 자칫하다간 그래픽 카드가 망가질 수도 있다. 메모리 오버클럭이 실패하면 화면에 불규칙하게 반점이나 가로/세로줄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할경우 화면이 나오지 않기도 한다.

GDDR5 메모리의 경우 공정 정밀도, 수율, 심지어 제조사만 달라도 최대 작동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포스 GTX 750 Ti 의 정규속도는 5,400MHz(1,350) 이며, 브레인박스가 예상하는 적정 오버클럭 수준은 약 6,000MHz(1,500) 정도로 잡았다. 대부분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수율을 높이기 위해 정규 작동속도의 10% 정도 여유폭을 확보하는 점을 노린 것이다.


프로세서나 그래픽 카드처럼 오버클럭이 가능한 제품은 시간이 흐르면서 전세계의 수많은 IT 매니아들이 오버클럭을 시도해 대부분이 도달할 수 있는 평균 상승폭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지포스 GTX 750 Ti 와 같이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기모델들은 직접 부딫혀보는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오버클럭 실패에 의한 문제는 전적으로 사용자의 책임이기 때문에 A/S 불가 판정을 받아도 군말없이 받아들여야 하니 위험부담도 큰 편이다.

이런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NVIDIA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의 가능성을 믿어보려는 유저들을 위해 브레인박스가 과감하게 한 발 앞서 시도해 본 셈이다. 노파심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자면 오버클럭을 시도해 성능을 높일 것인지 정규클럭을 준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독자 여러분의 몫이며, 그에 대한 책임도 함께 따른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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