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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게임 마이스터고 추진, 목표는 2016년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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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이수명 과장(우)와 정윤재 사무관(좌)

 

문화부가 게임업계의 인재를 고등학교 때부터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경기도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문화융성위원회 제 3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날, 문화부는 ‘게임 마이스터고’의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의 후, 문화부 게임콘텐츠산업과의 이수명 과장과 정윤재 사무관은 별도로 간담회를 열고, 게임 마이스터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게임 마이스터고는 게임인재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고등학교로, 기존 특성화고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과정과 취업이다. 게임은 물론 마이스터고의 경우, 학교와 업체와의 협약 체결을 기본조건으로 한다. 우선 학교는 각 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반영해 교과과정을 마련해야 하며, 협약을 맺은 업체는 이 학교의 졸업생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해야 한다. 이수명 과장은 “특성화고는 기본 교육과정에 실무교육을 덧붙이는 것이라면, 마이스터고는 실무교육을 우선으로 하되, 필수 기본과목을 붙인다고 이해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업체 입장에서는 원하는 기술을 보유한 맞춤형 인재를 얻는 직접적인 통로를,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대학에 가지 않고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가는 것이 이 ‘게임 마이스터고’의 장점이다. 여기에 병역특례까지 주어진다. 정윤재 사무관은 “교육부의 발표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은 93%다. 졸업생 중, 대학에 진학한 학생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졸업생이 취업을 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문화부가 ‘게임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모바일게임 산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초, 중급 정도의 실력을 보유한 개발인력에 대한 업계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전에 업체에서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에 문화부는 각 기업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초 교육과정을 수립한다. 이후 오는 8월에는 게임 마이스터고 유치를 희망하는 교육청 및 학교를 물색한 뒤, 10월에 교육부에 선정을 신청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개교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것이 문화부의 계획이다. 개교 목표 시기는 2016년이다. 정윤재 사무관은 "3개 과, 정원 60명 정도의 학교 하나를 세우는 것이 목표다"라며 “우선 중견기업의 경우 게임 개발이나 그래픽, 디자인 인력을 원했다. 이어서 대기업은 개발자보다는 QA나 GM과 같은 운영이나 서비스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라고 답했다.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학교는 개교 첫 해에 예산 50억원이 지원되며, 그 이후에도 시, 도 교육청의 여력에 따라 매년 10억 원이 지원된다. 문화부 이수명 과장은 “또한 게임 마이스터고가 설립이 된다면 문화부에서도 교육프로그램 개발비 등을 지원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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