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의 자존심 \'시디키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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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이미 출시한 블랙 앤 화이트를 즐겨본 게이머라면 인스톨 화면에서 한가지 빠진 부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름아닌 시디키 입력 화면. 해외에서 이미 출시한 블랙 앤 화이트를 즐겨본 게이머라면 인스톨 화면에서 한가지 빠진 부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름아닌 시디키 입력 화면. 요즘 같이 와레즈사이트 및 불법복제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게임에 시디키를 삽입하지 않고 출시하는 것은 왠만해서는 없는 일로 요근래 나온 게임들은 하나같이 복제물 단속을 위해 약 90% 이상이 시디키를 입력하게 되어 있다. 특히,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에서 이 시디키는 게임의 불법복제를 막는 중요한 수단으로 되어 있어 하바스 인터렉티브, 액티비전, 인터플레이, EA 등 대형 유통사들의 거의 모든 게임들은 이 시디키를 입력해야만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EA가 유통중인 이 `블랙 앤 화이트`가 예외적으로 시디키를 입력하지 않고 출시된 사연은 게임개발자인 피터 몰리뉴의 자존심 때문이었다는 후문이다.
EA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시디키 입력을 하지 않는다면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불법복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EA가 예외적으로 시디키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블랙 앤 화이트`는 게이머들이 정품으로 구매할 것이라는 피터 몰리뉴라는 게임 개발자의 자존심을 많이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PC파워진, 컴퓨터 게이밍 월드로부터 PC게임의 차원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있는 `블랙 앤 화이트`. 작품성 못지 않게 게임 개발자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피터 몰리뉴의 의도를 국내 게이머들이 지켜줄지는 4월 7일 출시일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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