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노동균]
인텔이 마이클 J. 폭스 파킨슨병 연구재단과 함께 전 세계에서 신경퇴행성 뇌 질환
중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 파킨슨병의 연구 및 치료 향상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는 증상 모니터링을 위해 웨어러블 기술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의 패턴을 탐지하는 새로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구축 및 활용 등 여러 단계의 연구 조사가 포함된다.
이로써 연구자들은 수천 명의 개인으로부터 굼뜬 움직임, 떨림, 수면의 질 등 측정 가능한 파킨슨병의 특징과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함으로써 파킨슨병의 임상 진행을 보다 잘 파악하고 분자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추적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는 객관적, 선험적 데이터를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수집 및 전송한다.
▲인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사진= 인텔)
앞서 인텔과 마이클 J. 폭스 파킨슨병 연구재단은 올해 초 참가자들이 동의한 생리적 특징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용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사용성과 정확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환자별로 초당 300개 항목 이상의 관찰 데이터 분석을 위해 인텔은 데이터 수집, 보관 관리용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클라우데라 CDH 등 여러 개의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결합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데이터 플랫폼은 인텔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에 구축돼, 과학자들이 기반 컴퓨팅 기술이 아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인텔이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변화 탐지용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센서 및 기타 데이터에서 변칙과 변화를 탐지해 질병 경과의 객관적 측정 방법도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토드 쉬어러(Todd Sherer) 마이클 J. 폭스 재단 대표이사는 “데이터 과학, 웨어러블 컴퓨팅, 기타 소스에서 수집되는 데이터 등에는 환자의 실제 질병 경험을 포착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우리의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이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진단 및 치료에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