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모바일 양대 마켓 무료 순위는 ‘귀여움’으로 물들었다.
11월 둘째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에는 캐주얼게임들이 많이 보인다. 순위에 오른 작품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눈에 익숙한 캐릭터 IP를 사용하거나, 귀여움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전면에 앞세웠다는 점이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주인공 ‘엘사’가 등장하는 ‘겨울왕국 프리폴’이 5위를 기록했고, ‘보글보글’은 2위를 차지했다. 깜찍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SNG ‘쿵푸펫’은 6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 순위 점령한 공룡과 얼음여왕, 쿵푸 동물들

▲ 2014년 11월 06일~2014년 11월 12일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 순위
이번주 <구글 플레이> 무료 인기 순위에서는 ‘겨울왕국 프리폴’과 ‘보글보글’이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보글보글’은 타이토사의 고전 아케이드게임인 ‘버블버블’을 모바일게임으로 재구성하고, 카카오 소셜그래프를 탑재한 작품이다. 모바일 ‘보글보글’에는 각 스테이지마다 다르게 구성된 맵을 누비며 적을 거품 속에 가두고, 랜덤하게 등장하는 아이템을 얻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 '보글보글'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스코넥엔터테인먼트)
타이토의 ‘버블버블’ IP는 모바일게임에서는 단골 소재로 등장하고,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하지는 않으나, 꾸준히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다. 구미코리아에서 출시했던 ‘퍼즐버블’도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해당 IP의 힘을 증명한 바 있다. 따라서 ‘보글보글’ 역시 출시 효과가 떨어진 후에도 완만한 추이를 유지할 전망이다.
‘겨울왕국 프리폴’은 5위에 올랐다. 해당 작품은 전형적인 쓰리매치 퍼즐로 게임 자체는 특이하지 않으나,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핵심 콘텐츠로 내세운 전략이 효과를 봤다.

▲ '겨울왕국 프리폴 for Kakao'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디즈니인터랙티브)
사실 ‘겨울왕국 프리폴’은 올해 초 구글 플레이에 출시됐던 작품이다. 당시는 별도의 소셜그래프 플랫폼 없이 서비스되다가, 겨울 시즌을 맞아 카카오 플랫폼으로 다시 나왔다. IP의 힘과 카카오의 영향력이 합쳐져 재차 순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으나 매출 순위 진입에는 실패했다.
한편, 컴투스 신작 SNG ‘쿵푸펫’은 6위를 기록했다. 앞서 소개된 작품들처럼 유명 IP나 캐릭터는 없지만 ‘쿵푸’와 ‘동물’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결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포켓몬스터’처럼 펫들을 수집하고 육성해 다른 유저와 대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삽입해, 기존 SNG와 차별화를 노렸다.

▲ '쿵푸펫' 메인 이미지 (사진제공: 컴투스)
<애플 앱스토어> 상식을 깬 이상한 녀석들 ‘살아남아라! 개복치’&’냥코 대전쟁’

▲ 2014년 11월 06일~2014년 11월 12일 <애플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는 독특한 캐릭터를 승부수로 내세운 두 작품이 순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살아남아라! 개복치’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홍보가 없었음에도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해당 게임의 목표는 오로지 단 하나의 ‘개복치’를 안전히 성장시켜, 몸무게를 늘리고 편안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특별한 조작도 없다. 세로 화면 속을 유영하는 개복치를 감상하다 먹이가 등장하면, 화면을 터치해 먹여주기만 하면 된다.

▲ '살아남아라! 개복치' 게임 소개 이미지
독특한 점이라면, 개복치가 너무 쉽게 죽는다는 것이다. 개복치는 매우 사소하고 많은 이유로 사망하곤 하는데, 플레이어가 핸드폰을 흔들어 거품을 발생시키면 그 거품이 눈에 들어가 죽는다. 개복치를 너무 많이 만지거나, 먹이를 잘못 먹여도 안 된다. 개발사는 이런 ‘황당한’ 죽음들을 플레이어가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삽입했는데, 이 덕분에 ‘살아남아라! 개복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본 개발사들이 SNS를 게임 홍보에 활용하는 방식의 좋은 예다.
덩달아 ‘냥코 대전쟁’도 재차 무료 인기 순위에 입성했다. ‘냥코 대전쟁’은 실시간으로 유닛을 생산해 특정 건물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 디펜스게임이다. 여타 게임과 다른 점이라면, 묘한 표정을 항시 유지하는 고양이 캐릭터를 주요 유닛으로 활용했다는 것이다. 턱걸이로 10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7월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저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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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막내 위치를 벗어난 풋풋한 기자. 육성 시뮬레이션과 생활 콘텐츠를 좋아하는 지극히 여성적인 게이머라고 주장하는데, 이상하게 아무도 납득하지 않는 것 같음.glassdrop@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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