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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펄어비스 조용민 디자이너 '검은사막, 무사로 갈증 해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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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무사' 기획 및 개발자, 펄어비스 조용민 디자이너


검은사막은 지난 2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직업 '무사'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검은사막의 여섯 번째 직업 '무사'가 등장한다. 작은 체구와 동양적인 외모가 특징으로 주무기 '검'과 보조무기 '활'을 사용한다. 무사는 그동안 1차 비공개 테스트 홍보 영상, 금수랑 플레이 영상 등에 짧게나마 등장하여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사용 스킬, 정확한 특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사는 다가올 2월 말에 오랜 기간 기다려온 플레이어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업데이트가 임박하자 신규 직업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게임메카는 펄어비스를 직접 찾아가 '워리어'와 '소서러'에 이어 '무사'를 기획, 제작한 조용민 디자이너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이다.



금수랑에 이어 등장한 '동양풍 캐릭터', 외모는 충분히 아이돌!



▲ 아담한 체구, 동양적인 이목구비가 특징인 '무사'


Q. 신규 캐릭터 '무사'는 어떤 콘셉트인가?


A. 무사는 '동양인 남성'을 콘셉트로 만들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한국적'인 캐릭터다. 주무기로는 '검'을 사용하고 보조무기는 '각궁'을 사용한다. 워리어가 수염이 잘 어울리고 눈이 깊게 파인 '서구적'인 느낌이라면, 무사는 체격도 작고 외모도 한국 남자에 더 가깝다. 커스터마이징 장인들이 국내 아이돌 얼굴을 만들어내는데 적합할 것이다. (웃음)

Q. 금수랑에 이어 두 번째 '동양풍'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A. 사실 게임 내 '설정상'으로는 연관이 없다. 그리고 기획적으로도 접근한 방법도 다르다. 금수랑은 동양 전체를 아우르는 콘셉트이고 무사는 외모뿐만 아니라 전투, 코스튬도 한국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캐릭터는 거의 서양풍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동양풍 캐릭터도 하나 더 기획 중이지만 이렇게 두 직업이 연달아 출시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특정 국가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도 준비 중이다.

Q. '무사'만이 갖고있는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바로 전에 출시된 금수랑은 '새로운 재미'를 느끼고 싶은 유저가 선택하기에 좋고, 무사는 '검술'을 좋아하지만 워리어를 플레이하면서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플레이어가 하기에 적합하다. 마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무사는 워리어를 플레이할 때 느꼈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캐릭터



▲ 빠르고 경쾌한 액션이 특징인 무사


  Q. 워리어와 무사는 주무기가 '검'으로 동일한데, 그밖에 공통점이 있다면


A. 워리어와 무사 모두 근접 공격 캐릭터이기 때문에 궤적, 스킬 시전 거리는 거의 동일하다. 그리고 무사도 워리어와 마찬가지로 자원으로 '투지'를 사용한다. 자원을 소모하거나 수급하는 방식도 굉장히 비슷하다.

  Q. 그렇다면 워리어와 무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


A. 무사는 빠르고 경쾌한 검술을 사용한다. 워리어가 조금 무거운 타격감을 가졌다면, 무사는 베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워리어는 검을 사용하는 '깡패'라고 생각한다. (웃음) 그래서 다수의 적에게 강했고, 몬스터가 많아도 방패를 사용해서 안전을 유지하고 한 번에 적을 눕히는 형식이었다. 이에 비해 무사는 '세련된 검사'에 가깝다. 검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다수보다는 단일 몬스터에 강력하다.

  Q. '빠르고 경쾌한 검술'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A. 무사는 공격 속도뿐만 아니라 이동기도 좋다. 좌우, 앞뒤를 막론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스킬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몬스터를 하나하나 빠르게 쓰러트리기에 아주 좋을 것이다. 무사는 방패가 없는 대신 '적에게 빠르게 접근해서 공격을 받기 전에 쓰러트린다'가 핵심이다. 여기에 무사는 일반 공격도 굉장히 강하다. 다른 직업과 비교하자면 '자이언트'와 비슷할 것 같다.

  Q. 이동기가 뛰어나면 상대적으로 '체력'은 좀 약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 체력, 방어력 수치만 보면 워리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확실히 자이언트보다는 약하다. 이 부분은 계속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스킬 '이도류', 전 클래스 중에 순간집중 화력 가장 높다



▲ 스킬 '용오름'을 사용하면 적을 향해 회오리를 보낼 수 있다

  

Q. 무사의 핵심 스킬을 '이도류'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스킬인가?


A. '이도류'는 무사의 결전기 중 하나다.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 나중에 특정 스킬을 배우면 자원을 소모해서 '무형의 검'을 만들 수 있다. 이후에는 두 개의 검을 사용해서 양손 모두 공격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이도류를 사용하면 무사의 장점인 이동기 사용이 제약된다. 대신 순간집중 화력은 모든 클래스 중에 가장 높을 예정이다. 쌍검을 드는 순간 주변 적은 전부 쓰러진다고 보면 된다. 지속 시간은 아직 밸런스 조정 중이다.

Q. 이도류 외에 유저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킬이 있다면


A. '용오름'이다. 무사가 칼로 자신의 회전력을 이용해서 회오리를 만든다. 그리고 적을 공중으로 띄우는데, 이때 여러 가지 스킬을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다. 공격을 하다 보면 회오리가 꽤 자주 발생하고, 이 점이 충분히 재미로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사, 점령전에서 소서러와 레인저를 '견제'하는 역할로 사용될 것


 

▲ 무사는 주무기 '검', 보조무기로는 '각궁'을 사용한다


Q. '무사'의 보조무기 각궁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인지?


A. 무사는 워리어와 다르게 원거리 공격도 가능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각궁은 레인저가 사용하는 화살과는 다르게 힘을 주었다가 당겨서 쏜다. 그런데 주력 공격으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견제'나 몬스터를 '선타겟팅'하는 용도로 생각하면 된다. '마상 전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 무사들은 실제로 말을 탄 상태에서 활을 아주 잘 쏘지 않았나. 무사도 말을 탄 상태에서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각궁을 사용하면 '상태 이상'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에 맞으면 적이 '스턴' 상태가 된다. 이 부분이 충분히 전투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위에서 설명한 특징이 '점령전'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것 같은데


A. 요즘 점령전에서 원거리형 캐릭터(소서러, 레인저)가 가장 강한 캐릭터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무사는 소서러, 레인저를 상대하기 아주 좋은 캐릭터다. 워리어는 이동기가 약해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치중했지만, 무사는 빠른 속도가 강점이다 보니 외곽에 있는 원거리 캐릭터를 빠르게 쓰러트리고 다시 전투열로 돌아올 수 있다.


밸런스 우려, '무사와의 의리를 지키겠습니다'



▲ 적을 한 명씩 빠르게 쓰러트릴 수 있는 '무사'


Q. 개발자가 생각하는 무사의 조작 난이도는 어느 정도인가?


A.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이다. 동작이 빠르다 보니 조작법은 어려울 것이다. 특히 검은사막을 처음 접하는 유저라면 생각하는 대로 캐릭터가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다른 직업과 비교하자면 소서러보다는 쉽고, 워리어보다는 많이 어렵다.


그런데 소서러와 무사를 비교하자면 유형이 다르긴 하다. 소서러는 스킬 연계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이 어렵고, 무사는 '타이밍'을 맞추는 게 까다롭다.

Q. 신규 캐릭터가 출시되면 능력치가 유독 뛰어난 경우가 있는데, 무사는 어떠한가?


A. 신규 캐릭터 '버프'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PVP에서 다른 클래스에게 무조건 이긴다거나 하는 느낌은 아니다. 레벨업을 조금 빠르게 할 수 있는 정도로 조정될 것이다.

Q. 초반에 성능이 좋으면 '너프'도 쉽게 되는데, 이에 대한 계획도 있나


A. 사실 밸런스는 혼자 맞추는 게 아니라 전체 캐릭터를 보아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사실 '너프'가 의도적으로 발생하진 않는다. 개발을 하다 보니 맞지 않아서 조정했을 뿐이고, 무사의 너프도 최대한 자제할 것이다. 이번에는 의리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커스터마이징 장인의 '아이돌' 소스 공급이 시급하다

Q. 신규 지역 '메디아'에 이어 무사가 업데이트 되는데, 두 콘텐츠가 함께 나오는 이유가 있나?


A. 메디아는 기존 유저를 만족시키는 콘텐츠다. 소서러, 워리어 등 플레이어가 새로운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신규 지역 '메디아'를 빠르게 업데이트했다. 무사는 신규, 기존 유저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앞으로도 초반 지역에도 활기가 넘치게끔 다양한 직업이 추가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무사를 기다리는 게임메카 유저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무사는 굉장히 재밌는 캐릭터다. 아주 빠르고, 워리어에게 느끼지 못한 재미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경쾌한 액션을 좋아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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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2015년 7월 14일
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펄어비스
게임소개
'검은사막'은 각종 클래스의 특성을 살린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스킬, 플레이어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타격감, 전술적인 면을 강조한 대규모 공성전,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화려하면서 사실적인 비주얼을 장점으로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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