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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아캄 나이트, 역대 가장 어둡고 거대한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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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캄' 시리즈의 최종장 '배트맨: 아캄 나이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고담을 수호하는 고독한 흑기사 배트맨의 이야기가 다시금 펼쳐진다. 락스테디의 ‘아캄’ 시리즈 최종장 ‘배트맨: 아캄 나이트’가 오는 23일 PC, PS4, Xbox One으로 출시된다. 특히, 이 가운데 PC 디지털 다운로드와 PS4판은 정식 한국어화가 지원된다.

2009년 출시된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은 강렬한 액션과 영화를 방불케 하는 연출로 슈퍼히어로게임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바꿔놓은 수작이다. 그 후 후속작 ‘아캄 시티’와 외전 ‘아캄 오리진’을 거치며 시리즈의 대단원 ‘아캄 나이트’에 와서는 명실공히 최고의 기대작 가운데 하나가 됐다. 조커의 수용소 점거에서 시작된 작은 불씨가 이제는 고담 전체를 집어삼킬 거대한 불길로 번진 셈이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액션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불굴의 다크히어로 배트맨이 되어 오픈월드로 구현된 거대한 고담을 탐험하고, 악당들과 승부를 겨룰 수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프리플로우’ 시스템이 한층 더 강화됐으며, 시리즈 최초로 배트모빌이 등장해 도시 어디든 순식간에 달려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배트맨: 아캄 나이트'  트레일러 'Gotham is mine'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고담을 버려라” 스케어크로에 아캄나이트까지… 절체절명 배트맨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전작의 대미를 장식한 조커의 최후로부터 9개월 후를 그린다. 고담을 위협하던 악당 대부분이 척결되고 평화가 찾아온 것도 잠시, 할로윈에 맞춰 스케어크로의 협박 영상이 송출되자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이것은 마지막 경고다, 고담을 버려라.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공포를 풀어놓겠다.” 공포가스를 사용하는 스케어크로의 엄포에 시민들은 앞다투어 피난길에 오르고, 텅 빈 도시는 투페이스, 펭귄, 할리퀸, 파이어플라이 등 악당들로 난장판이 된다.


▲ 고담 전역을 무대로 한 배트맨의 사투가 펼쳐진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스케어크로는 앞서 ‘아캄 어사일럼’에서도 공포가스를 이용한 환각으로 배트맨을 위기에 몰아넣은 바 있다. 살해당한 부모님을 보여줘 배트맨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가 하면, 거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엄청난 위압감을 선사했다. 초현실적인 시각효과를 적극 활용한 스케어크로와의 전투는 지금까지도 ‘아캄’ 시리즈 최고의 보스전으로 손꼽힌다. 당시 싸움 막바지에 또 다른 악당인 킬러 크록에게 습격 당해 행방불명됐는데, ‘아캄 시티’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 작에서 드디어 핵심 악역으로 급부상했다.


▲ 공포가스로 고담에서 시민들을 몰아낸 스케어크로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배트맨: 아캄 나이트' 스케어크로 보스전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배트맨을 노리는 것은 스케어크로를 위시한 기존 악당들만이 아니다. 락스테디는 ‘아캄’ 시리즈만을 위한 오리지날 악역 ‘아캄나이트’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마치 배트맨을 본뜬듯한 실루엣의 첨단 갑옷을 걸친 아캄나이트는 각종 중화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데다 자신을 따르는 대규모 용병부대를 앞세워 배트맨의 목숨을 노린다. 과연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게임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 배트맨의 새로운 숙적 아캄나이트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아캄 시티’의 5배 크기? 걱정마시라, 배트모빌이 있다

전작이 ‘아캄 시티’라 불리는 일부 격리구역만을 다뤘다면, 이번 작에서는 ‘아캄 시티’에 5배에 달하는 고담 전역을 오픈월드로 구현했다. 따라서 기존의 갈고리 총과 망토를 이용한 활공만으로는 드넓은 도시를 마음껏 오가기가 다소 힘들다. 드디어 배트맨의 애마 ‘배트모빌’이 활약할 차례가 온 것이다.

이번 작의 주적 아캄나이트는 중화기로 무장한 군용헬기와 전차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아무리 배트맨이라도 맨손으로 강철로 이루어진 기계에 맞설 수는 없는 법. 새롭게 탄생한 배트모빌은 1200마력에 달하는 주행능력과 60mm 기관포, 25mm구경 개틀링, 폭동 진압용 비살상 고무탄 발사기, 접근전 방호용 차체 전기쇼크 등 어마무시한 화력을 갖춘 장갑차다.


▲ 전차를 운용하는 아캄나이트의 용병부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배트모빌 포격모드로 화끈하게 응징하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앞서 외전 ‘아캄 오리진’에서 선보인 배트윙이 그저 자동이동 기능에 불과했던 것과는 달리 배트모빌은 게임 내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플레이어는 언제 어디서든 배트모빌을 불러내 악당들을 추격하는 것이 가능하며, 포격 모드로 변형해 앞을 막아서는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다. 또한, 몇몇 지역은 배트모빌을 이용한 특수동작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으며 ‘아캄’의 감초인 ‘리들러의 도전’ 중에도 배트모빌을 활용하는 것이 많이 준비돼있다.


▲ 속도면에서도 따를 자가 없는 배트모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아캄'의 감초(?) 리들러 챌린지도 배트모빌 위주로 구성됐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시리즈 최초로 배트맨 패밀리 총출동

배트맨은 흔히 고독한 히어로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게도 믿고 의지하는 동료들이 여럿 있다. 언제나 그를 곁에서 지지해주는 집사 알프레드, 각종 첨단장비를 다루는 루시우스 폭스, 귀중한 정보를 전해주는 해커 오라클, 여기에 현장에서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로빈도 빼놓을 수 없다. 아울러 로빈이었다가 독립한 나이트윙, 배트맨과 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캣우먼도 그가 위기에 처하면 언제든 달려올 준비가 돼있다.


▲ 배트맨의 좌우에는 풍채 좋은 젋은 친구들이 자리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늘 목소리 출연만하던 오라클도 직접 등장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여태껏 ‘아캄’ 시리즈에서는 배트맨의 동료관계가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다. 게임 분량이 한정된 만큼 배트맨 한 명에게 집중하는 것이 더욱 몰입감 있고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아캄 시티’ DLC를 통해 캣우먼과 로빈을 조종해볼 순 있지만 어디까지나 본편과 독립된 스토리라 배트맨과 협력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작에서는 ‘아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역대 최대의 콘텐츠가 투입됨에 따라 본편 진행 중 배트맨 외에 다른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특정 구간에서 자유롭게 배트맨과 캣우먼, 로빈, 나이트윙을 교대시킬 수 있으며 이들을 이용한 협동공격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캄 시티’에서 이미 이번 사태를 예언한 바 있는 의문의 기사 ‘아즈라엘’이 다시 등장함은 물론, 직접 그를 조종해 사건을 파헤치는 부분도 존재한다.




▲ 동료들과 교체해가며 싸우고, 협동공격까지 가능하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의문의 기사 아즈라엘을 플레이하는 구간도 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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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제작사
락스테디스튜디오
게임소개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DC코믹스의 영웅 '배트맨'을 소재로 삼은 잠입 액션 게임 '배트맨: 아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다.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배트맨: 아캄 시티' 이후를 다뤘으며 고담시를 무대로...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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