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 `저그 러쉬` 치면, 저글링 공격이 시작된다

▲ 구글의 `스타크래프트` 14주년 기념 이스터 에그

‘스타크래프트’의 14주년을 맞이하여 구글이 게임의 유닛 중 하나인 ‘저글링’을 활용한 이스터 에그(재미를 목적으로 개발자가 숨겨놓은 기능)를 공개하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글은 4월 27일(한국 기준), ‘스타크래프트’ 14주년 기념 이스터 에그를 공개했다. 구글 홈페이지에서 ‘저그 러쉬’ 혹은 ‘저글링 러쉬’를 검색하면 ‘구글’ CI의 알파벳 ‘O’가 마치 ‘저글링’ 무리처럼 떼를 지어 나타나 페이지를 공격하는 것이다.

페이지를 구성하는 텍스트 및 이미지는 모두 별도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으며, 저글링으로 분한 알파벳 ‘O’들이 이를 모두 소모시키면 파괴된다. 마우스로 연속적으로 클릭하는 방식으로 ‘알파벳 ‘O’를 제거할 수 있는데, 각 플레이에 대한 대한 점수 및 분당 행동수가 페이지 오른편에 표시되어 기록 경쟁을 꾀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이 마무리되면, 알파벳 ‘O’가 모여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이 패배를 선언할 때 주로 이용하는 메시지 ‘GG’를 만든다.

구글의 이스터 에그에 대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해당 이벤트는 자사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구글 측에 이에 대한 연락을 받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14주년을 맞이한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블리자드는 관련된 공식 이벤트를 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이스터 에그는 HTML5를 지원하는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신형 웹 브라우저만 지원하며, 익스플로어 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구글은 이전에도 각종 기념일마다 기발한 이스터 에그를 제공하여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10년 5월 22일에는 ‘팩맨’ 30주년 생일을 기념하여 구글 CI 자체를 스테이지로 삼은 일명 ‘구글 팩맨’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