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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커에는 액션 영화의 ‘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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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이 맞는 액션을 강조한 '애스커'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액션영화의 백미는 단연 전투다. 주인공이 악당을 순서대로 쓰러뜨리는 장면은 절로 주먹을 불끈 쥐게 할 정도로 박진감 있다.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하고, 타이밍을 맞춰 주먹을 날리는 장면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배우들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인공과 악당의 움직임이 딱딱 맞아 들어가야 사실적이면서도 급박한 전투가 완성된다. 소위 ‘합’이 맞는 액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게임의 ‘액션’은 어떠할까? 액션은 영화는 물론 게임에서도 오랜 시간 주로 사용된 소재 중 하나다. 그만큼 대중에 친숙한 장르이지만 그 동안 많이 사용되어 차별성을 찾아내기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이하 애스커)’도 다른 액션을 어디에서 찾아내야 하는가를 수 년 동안 고민해왔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액션게임이 있고, 다양한 액션에 둘러싸인 유저들 앞에서 돋보이기 위해서는 전에 없던 특별한 ‘뭔가’가 필요하다. 

'애스커’는 여기에 대한 답을 ‘합’에서 찾았다. 기존 액션게임에서는 눈으로 보기에는 피한 것 같은데 피격 판정이 뜨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애스커’의 전투는 100% 서버와 동기화되기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이뤄진다. 덕분에 눈으로 패턴을 읽으며 빈틈을 찾거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 가능하다. 쉽게 말하자면 유저와 몬스터의 ‘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액션이라는 것이다.

합을 잘 맞춘 자에게 이득을, 사냥 효율을 높이는 전술


▲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 보스 전투 영상 (영상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합이 맞는 액션’이 특징이라면 이것을 잘 이용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이득이 돌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항이다. ‘애스커’에서는 회피보다 반격을 가하는 유저가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간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집중할수록 빠르게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요소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살펴볼 것은 ‘스킬 캔슬’이다. ‘애스커’의 보스 또는 중간 보스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모든 공격에 피격 모션이 발생하지 않는다. 기존 게임에서 공격을 받은 보스가 멈칫하거나 잠시 동안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을 ‘피격 모션’ 모션이라 부르는데, 기존 게임에서는 잘만 쓰면 스킬을 집중적으로 날릴 수 있는 기회로 통했다.

그러나 ‘애스커’에는 ‘피격 모션’이 없다. 다시 말해 어떠한 스킬을 날려도 보스의 움직임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격기회를 잡아야 할까? ‘애스커’에는 ‘피격 모션’이 없는 대신 보스의 공격을 취소시킬 수 있는 ‘스킬 캔슬’이 있다. 몬스터의 몸이 붉은색에서 금색으로 변할 때를 노려, 이 때 넉다운 스킬을 적중시키면 공격이 차단된다. 다시 말해 타이밍을 읽고, 정확히 공격을 날려 여유시간을 벌어들이는 전략적인 부분이 강조된 것이다. 

여기에 ‘스킬 캔슬’을 당한 보스는 일정 시간 동안 같은 공격에도 더 많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더 빠르게 체력을 소모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요소 ‘탈진’은 ‘스킬 캔슬’의 효율을 높인다. ‘애스커’에 등장하는 모든 ‘보스 몬스터’는 ‘탈진 게이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게이지를 모두 사용하면 탈진에 더 이상 공격을 이어나갈 수 없게 된다. 

이 ‘탈진 게이지’는 몬스터의 몸이 황금색으로 빛날 때 더 빠르게 소모된다. 여기서 다시 살펴볼 것이 앞서 소개한 ‘스킬 캔슬’ 발동 조건이다. 이 ‘스킬 캔슬’ 역시 몬스터가 황금빛으로 변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두 가지를 조합하면 더더욱 빠르게 보스를 공략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탈진’은 회피보다 공격에 집중한 유저에게 확실한 이득을 제공한다. 지속해서 보스를 공격하거나 대미지가 큰 기술을 적중시키면 더 빨리 ‘탈진 게이지’가 소진되기 때문이다. 




▲ 회피보다는 적극적인 공격이 유리하다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그러나 전투를 이어나가다 보면 더 이상 공격 당해서는 안 될 위험한 상황이 오기 마련이다. 이 때 몸을 피하는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상대 공격을 받아 치는 반격기 ‘카운터 공격’이다. ‘카운터’를 성공시키면 더 많은 대미지와 ‘탈진 게이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카운터’의 경우 보스는 물론 일반 몬스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던전 공략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소로 손꼽힌다.

마지막은 ‘부위파괴’다. 말 그대로 몬스터의 몸 일부를 절단하는 것으로 액션게임에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소재기도 하다. ‘애스커’의 ‘부위파괴’는 몬스터 종류에 따라 특정 스킬 사용 불가, 방어력 감소, 탈진 게이지 소모, 디버프, 변신 등 각기 다른 효과가 발생한다. 파괴할 부위를 찾아내는 포인트는 바로 ‘황금색’이다. 파괴할 수 있는 부위가 공격을 받으면 황금색으로 빛나기 때문이다.






▲ '부위파괴'가 가능한 보스 몬스터
위부터 '다크스톤', '인간성벽', '죽음의 전도자' (사진제공: 네오위즈게임즈)

사실감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관건

앞서 소개한 요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스의 움직임을 잘 읽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킬 캔슬’의 경우 보스 몬스터가 공격하려는 순간 ‘넉다운 스킬’을 준비해두었다가 타이밍에 맞춰 공격을 적중시켜야 발동시킬 수 있다. ‘부위파괴’ 역시 공격을 함과 동시에 보스의 어떠한 부위가 황금색으로 빛나는가를 눈으로 체크해야 한다. 다시 말해 보스의 움직임을 읽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순간적으로 꺼내는 판단력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애스커’의 특징은 유저들에게 ‘찰나’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 간발의 차이로 보스의 공격을 막거나, 반격을 가하며 내 공격을 적중시키는 순간의 짜릿함이 액션의 핵심이라 말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눈에 보이는 그대로 움직임이 이어지는 100% 동기화 액션과 보스의 모든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전술요소가 ‘애스커’의 ‘합이 맞는 전투’를 가능하게 하는 밑바탕이 된다.

다만 아무리 재미있는 액션이라도 너무나 까다롭다면 신규 유저 입장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할 우려가 있다. 애써 짜놓은 ‘합’이라도 유저가 이를 몰라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다시 말해 단계적으로 각 부문을 소개하는 튜토리얼이나 가이드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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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네오위즈CRS
게임소개
'애스커: 빛을 삼키는 자들'은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액션 RPG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초자연적인 물리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교황청 직속 비밀 조직 '블랙쉽(Black Sheep)'의 단원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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