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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라그2’가 평범한 온라인 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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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샤다라빠님의 휴가 일정으로 인해 이번 주 까지 타 작가님의 만평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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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된 ‘라그나로크2(이하 라그2)’의 게임 스크린샷이 최초 공개됐습니다. 공식 발표 이후 지금까지 원화만 공개됐던 터라 게임메카 독자 분들 사이에서는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다’는 식의 겉핥기식 토론만 이루어졌으나, 이번 스크린샷 공개 이후 마침내 직접적인 평가 위주의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참 흥미롭더군요.

꾸준히 이어지는 댓글의 내용을 잘 살펴보니 한 가지 논점이 있었습니다. ‘라그2처럼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거였죠. 쉽게 말하면 전작의 후속작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게다가 그라비티는 ‘라그2’의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며 “전작의 느낌을 계승하겠다.”고 언급해 논란의 강도는 거세질 수밖에 없었죠. 그렇다면 독자 분들은 어떤 의견을 남겼을까요.

우선 ID ctr4님이 “배경은 삼류 X레기 같군. 몬스터 빼고는 다 구려 보여. 양산형 알피지랑 다를 게 없어 보이잖아. 그나마 몬스터는 정감이 간다만.”이라고, ID 신멘다케죠님은 “실사풍도 아니고 카툰도 아니고 라그만의 느낌이 많이 희석된 듯. 이런 느낌의 그래픽은 요즘 게임에 넘쳐납니다. 디아3나 토치라이프 풍으로 만드는 게 차라리 나았을 듯.”이라며 평범해진 ‘라그2’에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ID 지익님도 “겉모양만 봐서는 요즘 흔해빠진 게임들과 다를 바가 없다. 라그나로크라는 이름을 달거면 중추적인 시스템은 물론이거니와 겉으로 보이는 첫인상도 중요한 거잖아.”라면서 위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또, ID mugengaia님은 “솔직히 이건 원작의 냄새가 전혀 없다. 기존 라그2 캐릭터나 디자인 등등 괜찮았어. 모션이랑 이동이 어색해서 그랬지.”라고, ID foriris님은 “내용은 오픈베타가 돼봐야 제대로 평가 받겠지만, 그래픽 수준은 이전 라그2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캐릭터 디테일적인 면에서도 요즘 양산되는 MMORPG 수준 같습니다. 제발 괜찮게 나오길 빌겠습니다.”라며 리뉴얼 되기 전 ‘라그2’와 비교해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물론 만족한다는 독자 분들도 있습니다. ID Linehart님은 “훨 낫네! 이전 버전 라그2 해보신 분은 공감할겁니다. 라그는 이래야지!”라고, ID ducks2님은 “라그 느낌이야 주관적일 수 있으니 스샷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캐릭터의 형태가 달라진 것 외에는 라그의 느낌을 잘 살릴 것 같은데. 파티플레이의 느낌도 그렇고.”라며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또, ID GeManner님도 “내가 볼 땐 라그 느낌 잘 살린 거 같은데? 뭐 실사그래픽으로 라그1느낌 내길 바랬나? 이런 그래픽이 좋지.”라며 먼저 의견에 반박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독자 분들의 의견을 읽고 보니 확실히 ‘라그나로크’가 국내 게임시장에 뿌리 내린 영향력이 얼마나 거대한 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논란도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만 발생하는 거니까요. 대규모 리뉴얼이다 보니 그라비티는 ‘라그2’의 정보나 시스템을 하나하나 공개할 때마다 노심초사 하고 있겠네요. 몹시 떨리기도 하겠죠. 과정이 어찌됐든 말 그대로 ‘괜찮은’ 결과물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즐겁게 할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더 늘어나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니까요. ‘라그2’는 오는 31일부터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게임메카 독자 분들의 바람직한 평가를 꼭 듣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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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그라비티
게임소개
'라그나로크 2'는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전투 직업과 전문 직업을 함께 육성하여 전투를 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들을 직접 생산하여 사용하거나 다른 유저들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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