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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임요환
2일, 이윤열을 꺾고 GSL 오픈 시즌 2 4강에 진출한 임요환이 ‘스타1’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감한다.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요환의 은퇴 사실을 알리고, 프로게임단과 각 선수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그의 기록을 삭제했다. KeSPA는 은퇴하여 아마추어 게이머가 된 선수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임요환의 소개 페이지가 사라진 것 역시 이러한 규칙에 근거한 것이다. 다만 ‘KeSPA 랭킹 연속 1위’ 등 임요환 개인이 세운 진기록은 여전히 홈페이지에 남아 있다.
은퇴 여부는 임요환 본인이 결정했으며, KeSPA 역시 GSL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의 뜻을 존중해 프로게이머 자격 취소를 수리했다. 이로써 임요환은 이윤열을 이어 스타1을 공식적으로 떠난 올드 선수 중 하나로 남았다.
임요환의 ‘스타1’ 프로게이머 은퇴는 이미 기정사실화된 것이었다. SK텔레콤 T1과의 계약이 8월 31일자로 만료된 후, 그는 팀과 재계약하지 않은 채 GSL에 참가했다. 이후 프로리그 및 스타리그가 개막했으나 ‘스타1’으로 돌아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소식을 접한 관계자는 임요환이 명목상 지니고 있는 ‘스타1 프로게이머’ 자격이 시사하는 의미가 적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평했다.
이번 은퇴 선언은 임요환이 앞으로 ‘스타2’에 몰입해 본인이 공헌한 ‘30대 프로게이머’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 ‘스타1’을 뿌리내린 인물이 역사의 뒤안길로 완전히 사라진다는 점은 e스포츠 관계자 및 팬에게 적잖은 허전함을 안길 것이다. 이 빈 공간을 임요환 스스로가 추후의 활약상을 통해 채워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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