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저그 임재덕이 노련미를 앞세워 해병왕 이정훈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소니 에릭슨 GSL 오픈 시즌2 결승에서 임재덕이 이정훈을 마지막 맵인 금속도시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 끝에 4대3 스코어로 누르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을 손에 거머쥐었다.
다음은 GSL 오픈 시즌2 우승자 임재덕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10년동안의 염원이었던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이 어떤가?
임재덕: 이렇게 큰 곳에서 경기하는 것, 꿈에서나 상상을 했었는데, 이렇게 장충체육관에서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좋다. 시즌2가 시작되면서 트로피를 손에 넣는 상사을 했는데, 이 꿈이 현실이 되어 기쁘다.
초반에 두 세트를 연속으로 패배해서 우승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어떤 심정으로 경기를 했나?
임재덕: 1세트는 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왔었는데, 건설 로봇과 해병을 동반한 러시를 당하고 난 뒤, 경기가 잘 안풀린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장 자신있는 맵에서 펼처진 3세트만 이기면 다시 잘 할 수 있으리라 마음먹었다. 쉬는 시간에 감독님이 잘 다독거려 주셔서 마음을 가다듬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스타1에서 스타2로 전향하면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 했었는지?
임재덕: `스타2`로 전향하면서 저그 패치가 되고 연습을 거듭하다보니 금방 적응했다. 그 결과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마지막 세트를 앞두고 어떤 각오를 했었나? 그리고 이정훈 선수의 마지막 공격를 막아내며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임재덕: 첫 세트와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을 해올 것 같았다. 그래서 ‘입구만 내주지 않고 컨트롤을 잘하면 막아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이정훈의 일꾼들이 러쉬를 올때 ‘드디어 우승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승 상금은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임재덕: 일단 대부분의 돈은 저축을 할 것이다. 그 후, 어머니 용돈도 좀 드리고 친구들과 그간의 회포도 풀고 팀 회식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생각이다.
2경기에서 이정훈 선수가 예고했던 바와 달리 토르와 불곰까지 사용 했었는데 해병말고 다른 유닛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나?
임재덕: 한 두 번 정도는 틀림없이 다른 유닛을 활용한 공격을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2경기에서 조금만 침착하게 대했다면 불곰과 토르를 막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넋이 나가 있어 막아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정훈 선수가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해병으로 우승하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실제로 상대해보니 어떤가?
임재덕: 일꾼, 해병 러시를 막는 빌드를 수없이 연습을 하고 왔다. 그런데 첫 경기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연습때와 달리 잘 막아내지 못했다. 이정훈의 해병은 정말 강하다.
임요환 선수와 이정훈 선수 모두를 상대해 본 선수로서 그 둘이 대결한다면 누가 승리할 것 같은지?
임재덕: 쉽게 예측 할 수 없다. 나는 저그의 입장에서 테란과 상대한 것이기 때문에 테란 대 테란 경기는 누가 이긴다고 확답할 수 없다.
다음 해에 30대가 된다. 30대에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는 선수가 얼마 없는데,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지?
임재덕: 날고 기는 20대에 나의 모든 실력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30대 프로게이머는 나이를 먹을수록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할 필요성이 크디.
3세트에서 히드라리스크 동굴을 짓고, 사거리 업그레이드까지 했었는데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임재덕: 굳이 히드라를 사용하지 않아도 바퀴와 저글링만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2011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임재덕: 다시 한 번 또 이 무대에서 경기를 하고 싶다. 2011년이 되면 30대가 되는데, 30대의 열정을 다바쳐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재덕: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가족,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아쉽다. 그 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준 여자친구와 친구, 친한 형들과 팀원들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 종현이가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IM팀 파이팅! 맹독충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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