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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임재덕과 정종현, 8시 전에 승부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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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전 전승으로 4강에 오른 임재덕(상)과 정종현(하)

1월 1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S 8강 1회차 경기에서 임재덕과 정종현이 3전 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1경기 승자, 임재덕은 `명탐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상대 이형섭의 모든 수를 미리 파악해 저지하고 바로 대응 카드를 내어놓는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고 8강에 올랐다. 임재덕의 4강 상대, 정종현도 이에 뒤지지 않고 3승으로 4강에 올라 막강한 실력을 과시했다. 한 방 러쉬로 2세트를 잡아낸 정종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 벙커링으로 이득을 거두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8강에 남은 두 명의 프로토스, 서기수와 이형섭이 동반 탈락함에 따라 이번 정규 시즌 우승 종족은 테란과 저그로 압축되었다. GSL 개막 후, 아직 우승 타이틀이 없는 테란이 2011년 첫 번째 대회를 통해 최고의 자리를 손에 거머쥘 지, 아니면 저그가 여전한 `결승 강세`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정종현과 서기수가 맞붙은 경기에서 장비 문제로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코드 A와 S를 막론하고 경기와 상관없는 외부 환경이 대회 진행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아직 승부가 완전히 한 쪽으로 기운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아 큰 논란은 일지 않고 있으나, 사전에 불안 요소를 차단해 쾌적한 경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8강 1경기 1세트에서 임재덕은 공허포격기와 불사조를 동원한 이형섭의 4차원 관문 러쉬를 점막 안에서 바퀴를 동원해 막아내는 전술로 승리했다. 히드라 리스크 테크를 탄 탓에 부족한 병력의 빈 틈을 무리하지 않는 효율적인 플레이로 메운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이어진 공방전에서 패한 이형섭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바로 GG를 선언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임재덕은 여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승리를 가져갔다. 불사조 이후, 히드라 리스크의 카운터 유닛으로 거신을 준비한 이형섭의 의도를 정찰로 알아낸 임재덕은 다수의 대군주를 동원해 상대의 거신이 추가되는 타이밍 직후, 폭탄드랍을 강행해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지상으로는 걸어서 이동해 대군주를 불사조로 보호한 후, 드랍 직후 대군주로 바로 점막을 생성해 임재덕 본인의 병력이 가장 싸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 운용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임재덕은 추후 확보한 뮤탈로 이형섭의 섬멀티까지 깔끔하게 공략하며 GG를 받아냈다.

임재덕의 드랍 전략은 마지막 3세트까지 이어졌다. 상대의 몰래 암흑기사를 피해 없이 막아낸 임재덕은 다시 한 번 대규모 지상 병력을 드랍해 이형섭의 본진을 궤멸시켰다. 암흑 기사로 급한 불을 끈 이형섭은 11시 멀티로 황급히 이사해 추적자의 점멸로 필사적인 방어에 나섰으나 자원 및 물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형섭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파해한 뒤, 상대의 병력이 적은 틈을 날카롭게 찌른 드랍 공격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형섭의 탈락으로 이제 8강에 남은 프로토스는 서기수가 유일했다. 하지만 그의 상대는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정종현이었다.

2경기 1세트는 한 방에 모든 것을 건 정종현에게 돌아갔다. 1관문 멀티라는 다소 생소한 빌드를 선택한 서기수를 상대로 정종현은 벙커링과 화염차/해병 찌르기로 압박한 후, 빠르게 밤까마귀와 벤시 2기를 동원해 지름길을 뚫고 돌진해 바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미래가 암울한 상황에서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짧은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잡은 정종현의 판단력이 돋보였다.

2세트에서도 정종현의 한 방이 빛났다. 회심의 화염차 드랍이 실패로 돌아간 정종현은 바로 불곰과 화염차, 그리고 추적자의 대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밤까마귀를 동반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일순간에 화력을 집중해 상대를 타격하는 날카로운 공격에 서기수는 한 방에 모든 병력을 잃고 무너졌다.

상승세를 탄 정종현은 마지막 3세트에서 서기수의 앞마당 멀티를 벙커링을 동반한 초반 바이오닉 러쉬로 일꾼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이후 2개의 멀티를 기반으로 9병영 체제를 올린 정종현은 상대 병력이 자신의 본진 뒤쪽 입구 뚫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이, 기습 드랍 플레이로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파괴했다. 방어를 위해 서기수의 병력이 회군한 사이, 정종현은 공중과 지상, 양쪽으로 병력을 나누어 진출해 경기를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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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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