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코드 A는 테란 땅! 변현우와 박준 승리

▲ GSL 코드 A 4강에 오른 변현우(상)과 박준(하)

18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A 8강 1회차 경기에서 변현우와 박준, 2명의 테란이 4강에 올랐다.

1경기는 투신 박성준이 등장해 4강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그 소망은 탄탄한 방패를 들고 나선 변현우에게 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변현우는 놀라운 수비력으로 박성준의 거센 공세를 막고 4강에 올랐다.

1세트에서 변현우는 자신의 진영에 단단히 자리를 잡은 후, 병력 생산과 업그레이드에만 치중하며 자신의 힘을 키웠다. 이러한 변현우의 뚝심은 다수의 멀티를 기반으로 최강의 조합을 갖춘 박성준의 병력을 그대로 밀어버렸다. 여기에 총 3곳의 멀티를 동시에 타격하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을 선보였다. 화력의 효율을 최대한 끌어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바로 이어진 2세트에서 변현우는 화염차 견제가 실패로 돌아가자 미리 지어놓은 6병영으로 자신의 본진과 앞마당으로 통하는 루트를 완전히 틀어막은 후, 그 안에 공성전차와 토르를 배치해 동시에 3곳을 방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비진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변현우는 기동력을 바탕으로 이쪽저쪽으로 쉼없이 몰아치는 박성준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결국 변현우는 토르의 힘을 빌어 박성준의 모든 병력을 궤멸시키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경기는 `워크래프트 3`의 대표 주자, 장재호와 박준이 격돌했다. 1세트의 승자, 박준은 장재호의 저글링/맹독충 러쉬를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후 상대가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던 틈을 타 공성전차와 해병을 이끌고 진출했다. 이후 박준은 장재호의 앞마당과 추가 멀티를 차례로 파괴하는 동시에 추가 병력을 꾸준히 전투에 동원해 자신이 잡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자신의 턱 밑까지 밀고 올라온 박준의 기세에 장재호는 1세트에서 GG를 선언했다.

2세트 역시, 선 수비 후 공성전차와 해병을 갖춰 한 방 공격을 노린 박준에게 돌아갔다. 화염차로 상대의 둥지탑을 확인한 박준은 장재호의 뮤탈 견제를 안정적으로 막으며 병력을 갖췄다. 장재호는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테란의 입구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박준은 공성전차를 중심으로 침착하게 진출하며 장재호의 앞마당과 본진을 점령했다. 뮤탈과 맹독충으로 근근히 버티던 장재호는 경기 막바지에 추가된 토르에 완전히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