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A 결승에 김정훈과 변현우, 막강한 테란 선수 2명이 진출했다.
이번 코드 A 4강은 테란 스페셜 매치로 꾸며졌다. 4강에 올라온 선수들 종족이 모두 테란이기 때문이다. 1세트는 곱상한 외모로 인기몰이 중인 김정훈과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승철이 맞붙었다.
밀고 밀리는 힘싸움 양상으로 흘러간 1세트의 승리는 김정훈에게 돌아갔다. 센터를 잡고 추가 멀티를 앞둔 유리한 상황에서 김정훈은 약간 무리한 진격을 감행해 상대 김승철의 공격에 모든 병력을 잡아먹히고 다수의 건설로봇을 잃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이전부터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건설로봇을 생산해 둔 김정훈은 금방 피해를 복구한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던 상대 병력의 옆구리를 제대로 노려 다시 승기를 잡았다. 김정훈의 기습에 모든 병력을 잃은 김승철은 바로 GG를 선언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1:1:1 빌드를 기조로 삼는 정석적인 운영 싸움으로 흘러갔다. 1세트의 패자, 김승철은 2세트에서 바로 김정훈을 눌러주며 빚을 갚았다. 역벤시로 상대 일꾼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 김승철은 바로 이어진 김정훈의 화염차 드랍에 더욱 심각한 자원 피해를 입으며 위기에 몰렸다. 답답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김승철은 정면 대신 측면의 파괴 가능한 바위를 뚫고 상대 진영의 옆구리를 쳤다. 치고 박는 공방전 도중, 김승철은 상대 김정훈이 공성전차의 공성모드를 풀고 이동하는 타이밍을 노려 막대한 병력 이득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자신 쪽으로 확실하게 끌어왔다.
마지막 3세트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후, 차근차근 상대를 조여간 김정훈이 잡았다. 김승철의 화염차 드랍을 완벽하게 막아낸 김정훈은 상대보다 강력한 조합을 바탕으로 중앙 힘싸움에서 승리하며 상대 앞마당까지 진격했다. 이후, 좋은 자리를 잡고 앉아 참다 못한 상대가 먼저 달려들기 기다리는 영리한 운영을 선보였다. 건설로봇까지 총동원한 뚫기 플레이가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김승철은 바로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김승철이 시도한 화염차 드랍을 빠르게 감지하고 건설로봇을 미리 대피시켜 피해를 최소화한 김정훈의 대처 능력이 빛을 발했다. 김승철을 2대 1로 제압한 김정훈은 코드 A의 결승에 올라갔다.
코드 A 4강 마지막 경기는 코드 S를 넘보는 실력자, 변현우와 `워크래프트3`의 대표주자 박준의 매치가 성사되었다.
바이오닉과 공성전차를 중심으로 한 병력으로 대치한 양 선수의 1세트 승리는 박준에게 돌아갔다. 자잘한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병력 이득을 본 박준은 유리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확장을 가져감과 동시에 상대 멀티 2곳을 파괴하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을 선보였다. 엎치락 뒤치락, 서로 승기를 주고 빼앗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변현우는 결국 자원난을 이기지 못하고 박준에게 무릎을 꿇었다. 공성전차의 모드 전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공격하는 양 선수의 날카로운 컨트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 경기와 같이 해병과 공성전차로 전형적인 병력을 구성한 박준을 상대로 변현우는 2세트에서 해병과 불곰을 조합하여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바이오닉 병력으로 맞섰다. 박준의 빠르고 안정적인 대처로 초반 피해를 전혀 주지 못한 변현우는 자신의 바이오닉 병력이 풀업이 되기까지 기다리며 꾸준히 시간을 끌었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3씩 업그레이드된 변현우의 강력한 화력은 박준의 다수의 공성전차를 그대로 녹여버렸다. 여기에 박준은 결정적인 순간에 병력을 한 곳에 모으지 못하고 산개해둔 탓에 한 곳에 응집된 변현우의 바이오닉에 각 부대가 각개격파당하며 입지 않아도 되는 피해를 당하며 승리를 내주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 박준은 평소 잘 하지 않는 전진 2병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러쉬 거리가 가까운 델타 사분면의 지형적 조건과 1병영 앞마당 빌드를 선호하는 상대 변현우의 스타일을 노린 것이다. 건설로봇이 앞에서 진을 치는 동안 뒤에 있던 해병의 제역할을 하지 못해 박준의 1차 치즈 러쉬는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박준은 꾸준히 해병을 추가하며 초반 공격의 의지를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추가타를 예상한 변현우는 벙커 양쪽에 보급고를 건설해 입구를 단단하게 막아둔 뒤였다. 여기에 공격오던 병력을 정찰로 확인한 변현우는 적절한 시기에 건설로봇을 동원해 문을 단단히 걸어잠궜다. 2번의 치즈 러쉬 실패로 완전히 승기를 잃어버린 박준은 바로 GG를 선언했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 제작사
- 블리자드
-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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