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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날카로운 초반 전략! 김정훈 코드 A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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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A 우승자 김정훈

1월 21일, 목동 곰TV 스튜디에서 진행된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A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전에서 김정훈이 변현우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 스코어 4:3으로 힘겹게 승리한 김정훈은 강력한 초반 전략을 선택해 안정적인 더블 빌드를 선호하는 상대 변현우의 빈틈을 제대로 찔러들어갔다. 견제에 나선 소수 병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첫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판단력이 돋보였다.

코드 A의 우승자, 김정훈은 자신의 조에 김경수와 강초원, 2명의 프로토스 선수를 선택했다. 토스전을 가장 잘하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우승자의 특권을 제대로 사용한 것이다. 준우승자 변현우는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자랑하는 저그 이동녕과 테란 김태환을 자신의 상대로 지명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총 4일간 펼쳐지는 승격/강등전은 코드 S와 A 잔류 선수를 실전을 통해 선별한다.

코드 A의 결승 매치는 테란 VS 테란으로 구성되었다. 강력한 신예, 김정훈과 변현우는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테란으로 급부상하기 위해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1세트 승리는 세심한 경기 운영으로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긴 변현우에게 돌아갔다. 업그레이드를 바탕으로 바이킹을 서서히 모아 제공권을 장악한 변현우는 상대 본진 언전 아래에 자리를 잡고 김정훈의 생산 기반 시설에 견제를 가했다. 이후, 센터를 잡은 변현우는 상대의 추가 멀티 견제에 성공하며 병력과 자원, 모든 측면에서 우위를 점했다.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에서도 미사일 포탑 사거리 바깥으로 병력을 드랍해 손실을 줄인 세밀한 전술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1패를 안은 김정훈은 2세트에서 날카로운 초반 공격력으로 변현우를 빠른 시간 안에 제압했다. 1병영 후, 가스를 캐기 시작하며 빠르게 공성모드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김정훈은 해병과 공성전차 조이기로 1병영 더블 빌드를 가져간 변현우의 앞마당 멀티를 궤멸시켰다. 여기에 센터에 미리 지어놓은 병영 1기를 상대 본진 입구에 올려놓는 과감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상대의 강한 조이기에 앞마당을 잃어버린 변현우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GG를 선언했다.

3세트 역시, 김정훈이 선택한 초반 카드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4병영 빌드를 가져간 후, 건설로봇과 해병을 동원한 올인 러쉬를 감행한 김정훈은 변현우의 앞마당 입구를 수비하고 있던 벙커를 순식간에 파괴하고 상대 진영으로 깊숙이 침투했다. 병영에 반응로를 다는 김정훈의 움직임에 초반 러쉬를 꿈에도 예상하지 못한 변현우는 아무런 대책 없이 상대의 변칙 전략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본진을 정찰하던 건설로봇을 쫓아낸 뒤, 병영을 본진 이곳저곳에 나누어 지어 변현우가 자신의 생각을 읽지 못하도록 차단한 김정훈의 운영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순식간에 2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린 변현우는 4세트에서 다시 승리를 따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은폐 벤시를 사용해 김정훈을 흔든 변현우는 자신의 앞마당을 타격하는 김정훈의 진격을 막아내며 센터를 잡았다 .여기에 멀티 견제를 위해 출동한 김정훈의 2의료선 드랍도 큰 문제 없이 막아냈다. 이후 밀고 당기는 공방전 동안 변현우는 공성 모드를 풀고 이동하는 김정훈의 공성전차를 업그레이드 잘 된 바이오닉 병력으로 놓치지 않고 공략하는 날이 선 컨트롤을 선보였다.

상승세를 탄 변현우는 풀업 해병을 필두로 삼은 강력한 화력으로 5세트까지 잡으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경기 후반까지 양 선수는 바이오닉 병력 수급에만 집중했다. 김정훈은 해병과 불곰 조합을, 변현우는 오로지 해병만을 선택했다. 유닛 구성 면에서 김정훈에게 다소 밀렸던 변현우는 중앙에서 병력을 돌리며 후반을 도모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해병의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눌러주며 화력 강화에 모든힘을 쏟았다. 결국 3/3 풀업을 완료한 변현우의 해병은 공성전차까지 녹여버리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상대의 운영 플레이에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준 김정훈은 6세트에서 다시 한 번 초반 전략을 선택하며 반전을 노렸다. 안정적인 1병영 앞마당을 선택한 변현우를 상대로 김정훈은 앞마당 입구로 화염차를 보내고, 본진으로 의료선 드랍을 시도하며 양쪽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1차 찌르기로 상당힌 이득을 거둔 김정훈은 바로 이어진 은폐 벤시 견제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변현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방 병력을 모으며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뚝심을 선보였으나 초반의 난세를 극복하지 못해 GG를 선언했다.

양 선수 모두 3승씩 달성한 치열한 승부, 결국 코드 A 결승은 마지막 7세트까지 오는 치열한 접전으로 마무리되었다. 7세트에서 김정훈은 좋은 승률을 기록한 테크트리 위주의 빠른 공격을 노렸다. 지옥불 조기 점화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화염차 드랍으로 변현우의 본진과 앞마당 건설로봇에 지대한 피해를 준 김정훈은 추후 추가된 벤시로 상대를 이쪽 저쪽 정신 없이 찔렀다. 두 선수의 일꾼 수 차이는 결국 자원 격차 현상을 발생시켰다. 여기에 김정훈은 상대 변현우가 본진으로 병력을 뺀 사이를 정확하게 노려 그 동안 모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진출시키며 코드 A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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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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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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