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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테란 우승 확정! 정종현, 이정훈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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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S 결승에 진출한 정종현(상)과 이정훈(하)

1월 23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2011 재뉴어리 코드 S 4강에서 정종현과 이정훈이 결승에 올랐다.

이번 GSL 결승은 테란 VS 테란으로 확정되었다. 마지막 저그였던 임재덕을 정종현이 3:1로 제압하며 그동안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테란에게 우승할 기회를 선사했다. 그의 강력한 라이벌 이정훈 역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조나단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국내 테란 1, 2위를 다투는 두 선수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결승전을 통해 최고의 테란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1경기는 IM을 대표하는 원투펀치, 임재덕과 정종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같은 팀은 두 선수는 GSL 시작부터 서로를 강력한 라이벌이라 의식해왔다. 1세트는 저그의 필살 승리 전략인 선 방어 후 공격 전술을 적절하게 운용한 임재덕의 승리로 돌아갔다. 테란의 1차 진격을 막아낸 임재덕은 병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단단하게 병력을 구축해 한방공격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공격 타이밍을 잡은 판단력이 돋보였다.

32강부터 이어온 연승기록이 깨진 정종현은 2세트에서 6시 지역의 가까운 지름길을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임재덕의 본진 뒷길에 공성전차를 대동한 조이기 라인을 구축한 정종현은 차근차근 라인을 넓히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조이기 라인을 타파한 후 잔여 병력으로 무리하게 역러쉬까지 감행해 모든 병력을 순식간에 잃은 점이 임재덕에게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다.`

임재덕에게 일침을 놓은 정종현은 여세를 몰아 3세트까지 가져갔다. 초반 2벙커링으로 상대에게 저글링 생산을 강제해 원하는 빌드를 타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앞마당을 한동안 마비시켰으며, 여왕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달성한 정종현은 4병영 빌드를 가져가며 해병과 불곰 러쉬로 바로 경기를 끝냈다. 상대의 바이오닉 러쉬 타이밍을 읽지 못해 섣부른 병력 운용으로 저글링을 끊어먹힌 임재덕의 무딘 반응이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정종현은 4세트에서도 승리를 기록했다. 본진과 앞마당에 단단하게 수비 라인을 갖추고 공성전차와 토르를 갖춘 최종 병력을 구축한 정종현은 한방공격으로 임재덕이 점령하고 있던 센터를 단숨에 잡아냈다. 임재덕은 상대 진출 병력의 옆구리를 치며 승리를 노렸으나 정종현의 산개 플레이에 맹독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국 정종현은 임재덕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임재덕의 탈락으로 결승 매치가 테란 VS 테란으로 결정된 가운데, 조나단 월시와 이정훈이 격돌한 2경기가 시작되었다. 두 선수는 마지막 남은 결승 티켓을 향해 치열하게 승부했다.

1세트는 화염차와 해병 드랍으로 상대를 누른 후, 벤시로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차이를 벌인 조나단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정훈이 벤시에 시달리는 동안, 충분한 병력을 모은 조나단은 지름길을 뚫고 바로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정훈은 공성전차로 일정 수준 정도의 수비를 갖추고 다수의 해병을 상대 본진에 드랍해 생산 시설을 파괴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칫하면 엘리전으로 승부가 흘러갈뻔 한 순간 조나단은 모든 병력을 회군해 이정훈의 병력을 잡고 침착하게 피해를 복구해 힘겨운 1승을 챙겼다.

1패를 기록한 이정훈은 2세트에서도 조나단의 해병, 공성전차 조이기 전략에 승리를 내줄 위기에 몰린다. 하지만 이정훈은 미련 없이 앞마당 사령부를 띄우고 본진 입구 심시티를 바탕으로 자신의 공성 모드 업그레이드 완료 시간을 기다리는 침착한 대응을 펼쳤다. 이후, 조나단의 진출 병력을 잡아먹고 급한 불을 끈 이정훈은 5시 황금 미네랄 지역에 앞마당 사령부를 내려앉히고 벤시로 상대를 찌르며 해결책을 찾아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이정훈의 뚝심 있는 플레이가 유효하게 작용했다.

서로 승리와 패배를 주고받은 두 선수, 하지만 이정훈은 3세트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가며 분위기를 유리하게 끌어갔다. 2가스를 지으며 전진 우주공항 빌드를 선택한 이정훈은 상대 공격이 없는 극초반, 아무런 건물 없이 자신의 진영을 비워두어 조나단이 자신의 승부수를 절대로 눈치채지 못하게 은폐했다. 이후, 은폐 벤시와 해병, 공성전차로 상대에게 자원 피해를 누적시킨 이정훈은 조나단의 본진 입구 수비 라인을 순식간에 뚫어내며 GG를 받아냈다.

해병왕 이정훈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병과 불곰을 내세워 4세트에서 승부를 종결지었다. 병영 중심의 바이오닉 병력 체제를 구축한 이정훈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군수공장 테크를 선택한 조나단을 기동력과 회전력으로 압도했다. 화력 면에서 앞선 조나단의 병력을 정면에서 승부하지 않고 주력 병력을 양쪽으로 나눠 이쪽저쪽으로 찌르며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든 전술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여기에 상대의 멀티를 철저하게 견제해 자원 우위를 지켰다. 결국 이정훈은 다수의 공성전차를 바이오닉 병력으로 제압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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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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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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