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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장재호, 코드 S 문 앞에서 좌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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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드 S 문앞에서 좌절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산 장재호

`안드로장` 장재호가 코앞까지 다가온 코드 S 진출권을 그만 놓치고 말았다.

1월 2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2011 재뉴어리 승격/강등전 C조와 D조 경기에서 안홍욱과 이정환, 김상철과 이형주가 코드 S에 올랐다. 반면, 코드 A에서 4강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장재호는 C조에 자리한 두 명의 프로토스, 안홍욱과 이정환에게 연달아 발목을 잡혀 코드 S에 오르지 못했다.

`안드로장` 장재호와 `홍어포격기` 안홍욱이 출전한 C조 1경기 결과는 안홍욱의 승리로 끝이 났다. 1세트에서 안홍욱은 상대 장재호가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체제를 완성하던 도중, 공격 타이밍을 잡아 경기를 끝내버렸다. 점멸 추적자와 거신을 앞세워 안홍욱은 장재호의 본진을 깨끗하게 정리해버렸다. 장재호는 확보한 확장 수에 비해 일벌레가 적은 비효율적인 운영 탓에 자원이 부족해 충분한 방어 병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안홍욱은 1세트를 통해 선 방어 후 응집된 프로토스의 강력한 전투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다소 안일한 움직임으로 1세트를 내준 장재호는 2세트에서 다시 날을 바짝 세워 1승을 올렸다. 공허포격기 1기로 상대가 공중전에 집중하도록 유도한 안홍욱은 반대로 지상병력을 추가하며 상대의 허를 찌를 준비를 갖췄다. 하지만 이에 속아넘어가지 않은 장재호는 포자 촉수로 공중 방어를 대신하고, 바퀴와 저글링으로 단단한 방어선을 갖춰 안홍욱의 찌르기를 막아냈다. 패색이 짙어진 안홍욱은 `환상`을 동원한 전술로 경기를 뒤집으려 했으나 이 역시 장재호가 미리 프로토스의 병력을 잡아먹는 히드라리스크를 추가하는 선견지명을 선보였다. 결국 장재호는 물량으로 안홍욱을 찍어누르며 GG를 받아냈다.

상대의 심리를 뒤흔드는 다양한 수를 꺼낸 안홍욱은 결국 마지막 3세트에서 장재호를 완벽하게 속이며 코드 S로 올라갔다. 앞마당 입구를 막으며 빠른 확장을 준비하는 척 움직인 안홍욱은 몰래 암흑기사 카드를 선택해 장재호의 본진을 점령했다. 위기에 몰린 장재호는 11시 몰래 멀티와 앞마당을 기반으로 새출발할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정찰을 통해, 상대의 11시 멀티를 확인한 안홍욱은 바로 공격 타이밍을 잡아 경기를 끝내버렸다.

바로 이어진 2경기 1세트에서도 장재호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패했다. 본진 입구를 막아 상대의 정찰을 차단한 이정환은 4차원 관문 카드를 꺼내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프로토스의 움직임을 파악한 장재호는 앞마당에 가시 촉수를 건설해 탄탄한 방어 체제를 구축했다. 이정환의 1차 공격을 막아내며 한시름 던 장재호, 그러나 긴박한 공방전 중 본진 입구를 막고 있던 포자 촉수를 들어버린 뼈아픈 실책을 범해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위기에 몰린 장재호는 2경기에서 저글링과 맹독충을 동원한 초반 찌르기로 승부를 걸었다. 앞마당을 가져가며 부유한 출발을 보인 이정환은 장재호의 공격을 파수기의 역장으로 피해 없이 막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공허포격기와 불사조를 모으며 제공권을 장악한 이정환은 공중병력에 다수의 파수기와 광전사를 조합해 장재호의 모든 병력을 제압했다. 상대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중후반 운영으로 승리를 따 낸 이정환의 안정적인 운영이 돋보였다. 한편 장재호는 안홍욱과 이정환, 두 선수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코드 S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D조 1경기는 oGs의 김상철과 김정환이 맞붙어 집안싸움 구도를 형성했다. 선취승을 가져가며 좋은 출발을 보인 쪽인 테란 김상철이었다. 앞마당 빌드를 선택한 김정환에게 벙커링으로 심각한 일벌레 타격을 입힌 김상철은 3병영을 기반으로 해병/불곰을 조합한 바이오닉 러쉬를 감행해 바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빠른 공격으로 재미를 본 김상철은 2세트에서도 사신 3기로 저그의 병력을  갉아먹으며 초기에 승부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앞선 경기와 달리 테란의 타이밍 러쉬를 막아낸 김정환은 맹독충과 저글링, 뮤탈로 상대를 압박하며 중후반 힘싸움을 위한 풍부한 멀티를 확보했다. 이후 장기간 이어진 공방전에서 김정환은 행성요새를 중심으로 구축된 김정환의 수비 라인을 끝끝내 뚫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최후에 웃는 자는 1세트를 손에 넣은 김상철이었다. 벙커링으로 상대를 살짝 압박한 후, 1:1:1 테크를 올린 김정환은 의료선 2기에 해병을 가득 실어 드랍을 통한 앞마당 견제를 노렸다. 당시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하고 있던 김정환은 테란의 찌르기에 경기를 내줄 위기를 맞이했다. 의료선으로 언덕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저그를 괴롭힌 김상철은 상대의 뮤탈을 모두 제압하고 앞마당을 파괴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일벌레 생산에 집중해 제 때에 필요한 병력을 갖추지 못한 김정환의 자원 욕심이 오히려 화를 불렀다.

D조 마지막 경기는 이형주와 김정환의 저그 VS 저그전이 장식했다. 1세트에서 이형주와 김정환은 서로 한 대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여기서 이형주는 상대보다 업그레이드가 앞서는 타이밍을 노려 김정환의 병력을 잡아먹으며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교전 당시, 유닛을 넓게 학익진으로 펼쳐 상대의 병력을 넓게 둘러싼 진영이 이형주에게 큰 이득을 안겼다. 여기에 미리 확보한 추가 멀티는 회전력에 영향을 주어 이형주에게 이점을 제공했다.

상승세를 탄 이형주는 2세트에서 운영을 선호하는 평소 스타일을 버리고 산란못과 맹독충 둥지를 이른 타이밍에 건설하며 저글링/맹독충 올인 러쉬 카드로 선 앞마당 빌드를 선택한 김정환을 깔끔하게 제압하며 2승으로 코드 S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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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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