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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E3, ‘볼거리는 많았는데 이상하게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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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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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E3의 주인공은 단연 닌텐도였습니다. 3D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은 닌텐도가 안경없이 3D를 체험할 수 있는 휴대용게임기 ‘3DS’를 내놓으면서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었죠. 소니나 MS도 플레이스테이션 무브와 키넥트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를 하긴 했지만 동작인식기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큰 재미를 보진 못했습니다.


▲E3 2010의 주역들

그래서일까요? 올해 작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콘솔 3사(MS, 닌텐도, 소니)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벌어졌는데요. 볼거리도 많고 이슈도 많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화려한 포장지에 반해 알맹이가 별로 먹을게 없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닌텐도는 차세대기 ‘Wii U’를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지만 가장 중요한 본체 스펙을 공개하지 않고 컨트롤러만 보여줘 아쉬움을 자아냈죠. MS도 ‘헤일로4’라는 빅타이틀을 공개했지만 티저영상만 나왔을 뿐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가슴에 아쉬운 여운을 남겼습니다. 소니 역시 휴대게임기기 ‘PS VITA’ 정식명칭과 가격을 공개하면서 이슈를 만들긴 했지만 이미 올해 초 도쿄에서 열린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1’에서 디자인과 스펙을 공개했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감흥을 이끌어내진 못했죠. 개인적으로 32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감동하긴 했습니다만 ^^;


▲올해 E3를 이끌었던 Wii U, PS VITA

ID 1Q48님도 올해 E3에 대해 비슷한 의견을 남겨주셨는데요. “근데 올해 E3는 어째 이슈가 구멍이 숭숭난 느낌이다. 헤일로4도 나오고 Wii U도 나오고 PSP2도 나왔는데 알맹이를 까다만 느낌이랄까... 뒤끝이 영 개운하지 못하네”라고 아쉬움을 감정을 표현해주셨습니다.

ID Runic님도 “헤일로... 북미에서는 진리의 게임이죠. 게이머들에게 헤일로의 날이라는 것도 있을 정도니까요. 근데 이번 헤일로4는 떡밥만 무성하게 던져놓고.. 정작 나온 건 티저영상 뿐이네요.”라고 MS 컨퍼런스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셨습니다. 자 그럼 소니 컨퍼런스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요?

ID Kiminsia님은 “소니컨퍼런스는 PS 비타 가격까지 공개한 건 좋은데 아쉬운 게 서드파티 타이틀이 영 부실하다. 언차티드 빼고는 나머지는 영 볼게 없네. 원래 차세대기 나오면 기기의 스펙을 게임이 보여줘야 하는건데 말야...”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확실히 3DS가 공개되었을 때 나왔던 라인업에 비하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족한 부분도 있고 신규 IP 게임도 부족한 편이었죠. 어차피 후에 공개하긴 하겠지만 PSP 대표타이틀인 ‘몬스터헌터’ 신작 정도는 나와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 올해 E3였지만 데빌메이크라이, 툼레이더 등 프리퀄 형태의 작품의 등장과 배틀필드3, 모던워페어3, 기어즈오브워3 등의 빅게임 후속작들의 정보가 대거 공개되면서 그래도 ‘세계 3대 게임쇼’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 7월 차이나조이, 8월 게임스컴, 9월 동경게임쇼로 바통이 넘어갈 텐데요. E3 이슈와 비교하면서 다음 게임쇼에는 또 어떤 정보가 공개될지 기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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