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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대첩 인기 BJ 4인방, 리니지2 '구원자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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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 2' 공식 방송 '아방대첩'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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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인기 BJ들, 리니지 2 방송의 재미는 '강화'

3차 전직 등장, ‘리니지 2’ 클래식 서버에 ‘구원자들’이 나타났다


서비스 12년 차에 접어든 ‘리니지 2’가 지난해 클래식 서버 추가에 이어 ‘아방대첩’으로 신규 유저 유입에 가속도를 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아방대첩' 이후에도 유저와 긴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운영 기조를 유지, 새로 유입된 유저와 기존 유저의 융화를 이끌어내 '리니지 2'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12일(토),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리니지 2’ 공식 방송 ‘아방대첩’ 마지막 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파트너 BJ인 철구와 로이조, 보겸, 불양이 메인으로 참석했고, 여기에 엔씨소프트 ‘리니지 2’ 사업팀도 공동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를 시작으로 개인방송을 활용한 운영 및 업데이트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진행된 ‘리니지’ 공식 방송 당시에는 실제 운영팀을 등장시키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기도 했다. ‘아방대첩’ 역시 기존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겠다는 목적에서 기획됐지만, 사실상 기존에 엔씨소프트 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유저들에게 ‘리니지 2’의 존재를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더 크다.

사실 '리니지 2'는 지금까지도 PC방 인기 순위 20위 내에 꾸준히 등장하는 장수게임이다. 그만큼 충성도가 높은 유저도 많다는 의미임에도,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신규 유저를 겨냥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MMORPG의 특성상 신규 유저가 꾸준히 유입되어야 재미가 배가됨은 물론 유저 간 교류가 많아져 콘텐츠 순환율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서비스 초기 상태의 ‘클래식 서버’를 추가했으며, '아방대첩' 역시 신규 유저 모객 활동의 일환이다.

방송 포맷에서도 그런 의중이 드러난다. 우선 파트너로 선정된 BJ 철구와 로이조, 보겸, 불양은 상당한 팬층을 지니고 있는 인기 BJ이지만, ‘리니지 2’ 관련 방송은 따로 진행한 적이 없다. 다시 말해 유명 BJ의 파급력을 활용해 '리니지 2'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게임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 BJ들은 각기 성격에 맞게 꾸며진 방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BJ 철구는 다소 어수선한 듯한 인테리어의 방


▲ BJ 보겸은 PC방 느낌인데...


▲ BJ 로이조는 노래방이다


▲ 도서관 같은 BJ 불양의 방
버프시스터즈가 함께했다

실제로 ‘아방대첩’ 마지막 회는 각 BJ들의 장비 강화 및 인챈트, 그리고 PvP 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 매치로 꾸려졌다. 두가지 모두 ‘리니지 2’의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시스템으로, 클래식 서버 ‘구원자들’ 업데이트를 위시한 홍보 차원에서 마련된 포맷이다. 실제로도 사전 방송을 제외한 본 방송에서는 ‘리니지 2’ 클래식 서버에 추가된 3차 직업과 올림피아드 시스템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경쟁이 중심이 된 만큼 각 BJ들이 특정 서버를 하나씩 담당해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해당 서버의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했다. 즉, 기존 유저와 ‘리니지 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핵심 콘텐츠를 많은 시청자에게 선보여 호기심을 유발하는 게 핵심이었던 셈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클래식 서버를 무료로 오픈하는 등 방송에서 흥미를 느낀 유저들이 게임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 BJ 철구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은 벌칙 수행에 더 환호했다는 후문

엔씨소프트 ‘리니지 2’ 사업팀은 “개인방송을 보는 시청자는 ‘리니지 2’를 접해보지 않은 20~30대다. 그리고 파트너 BJ들 모두 파급력이 크기에 신규 유저들에게 효과적으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시청자들의 반응이 모두 긍정적이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는 나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새롭게 유입된 유저들을 '리니지 2'에 정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개인방송 포맷을 비롯해, 유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개인방송의 경우에도 좀 더 '리니지 2'를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는 BJ를 발굴, 기존 유저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리니지 2' 사업팀은 "처음부터 '리니지 2'를 잘 알고, 재미까지 줄 수 있는 BJ를 찾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엔씨소프트 직원이 함께하는 걸로 아쉬움을 줄여보려 노력했다"며 "방송 도중 시청자들이 제기한 타격감 부족이나 신규 유저 진입의 어려움과 같은 부분은 소중한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개선방법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본격적인 방송 시작 전, 리허설 현장


▲ 네 BJ 모두 상금이 천만원이라 그런지, 긴장한 모습이었다


▲ 미스 마리텔처럼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갔던 진행자


▲ 엔씨소프트 직원도 벌칙을 피할 수 없었다
BJ 철구와 함께 방송을 진행하던 직원은 시원(?)한 두피마사지를...


▲ 최종 우승은 BJ 불양에게 돌아갔다
함께 방송한 엔씨소프트 직원은 4박 5일 휴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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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리니지 2'는 9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온라인 MMORPG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다.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2D 그래픽이었던 전작과 달리 3D 그래픽을 채택했다. 전작의 주요 콘텐츠를 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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