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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디아블로3의 진짜 경쟁작은 수라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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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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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의 한글판 버전이 공개됩니다.

블리자드는 오는 28일, 본사에서 국내 게임전문 미디어를 대상으로 ‘디아블로3’ 한글판 베타 테스트 시연회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물론 배틀넷을 통한 멀티 플레이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살짝 부러운 건 기분 탓이겠죠?

게임메카도 초청장을 받아 해당 행사에 참여합니다. 다녀온 이후 ‘이것이 디아블로3의 실체다!’라는 식의 심도 있는 기사를 다룰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물론 제가 아닌 다른 기자가 가는데요, 이렇게 일 벌려놨으니 신경 써서 잘 처리해 주겠죠, 뭐(웃음).

‘디아블로3’는 시연회 이후 오는 8월 첫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연회 행사는 테스트를 앞두고 진행하는 최종 점검 정도로 보면 되겠네요.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몇 년이나 ‘디아블로3’를 기다려왔던 만큼, 이번 소식에 기뻐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ID Runic, ohmygame, 흑고수, 신버섯 님은 차례로 “널 위한 샌드느님 준비되어 있어! 어서 나와줘”, “오오미! 날 가져! 댜블로!”, “올 것이 오고 있다”, “빨리 나와라! 일단 따지지 않고 사겠다”라며 다소 격앙된 듯한 기분으로 의견 남겨주셨네요.

이와 반대로 ID 생마님은 ‘스타크래프트2’를 겨냥한 듯 “유료화 정책이랑 가격 책정 또 XX같이 해라? 타이틀 하나 또 말아먹어라? 블코야?”라는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격한 표현이긴 하나, ‘디아블로3’에 대한 기대감에서 우러나오는 말이겠지요.

사실 ‘디아블로3’가 왜 기대작인지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거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타이틀의 최신 시리즈이기도 할뿐더러, 일반 뉴스는 물론 이구동성 코너에서도 여러 번에 걸쳐 다루곤 했으니까요. 그럼 왜 또 ‘디아블로3’를 언급하느냐고요? 오늘은 이유가 있습니다. 게임메카를 통해 지난 3월 첫 소개된 ‘수라 온라인’ 때문이지요. 이번 주 등록된 신규 클래스 관련 뉴스는 굉장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슈를 뿌려냈을 정도였습니다.

‘수라 온라인’은 신생 개발사 NSE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 중인 MORPG로 ‘디아블로’ 시리즈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공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재밌는 건, 퀄리티가 크게 떨어지지 않아 “이거 은근히 괜찮네?”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ID 언북님은 지금까지 주시하고 있었다는 듯 “이 게임 조용히 잘 만드는 거 같다”고 의견 남겨주셨고, ID till님은 “신생개발사에서 이정도 퀄리티 뽑아낼 정도면 충분히 잠룡이라고 평가 받아도 되죠. 원래 이 장르는 어떻게 만들어도 디아블로 아류 소리 나오게 되어있는데 게임 영상 보면 절대 그런 느낌 없이 잘 만들었네요”라고 극찬해 주셨습니다.

또 ID 생마님도 “알바소리 들을 각오하고 적는데 잠룡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어 보이네요. 조용하지만 알차게 개발한 느낌이 납니다. 시기적으로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출 시장에서 선전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고요. NSE 멋지군요. 디3보다 늦게 출시되더라도 저는 충분히 설치해서 플레이해볼 의향 있습니다”라며 역시 긍정적인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의견을 정리해보면 확실히 ‘수라 온라인’은 시장의 ‘다크호스’로 불릴만합니다. ‘디아블로’풍이라고는 하나 서양 판타지가 아닌 동양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면서 차별화를 꾀했으니, 시장에 뿌려졌을 때 예상외의 결과를 낳을 수도 있겠지요. 게다가 애초에 해외시장까지 겨냥하며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이렇다고 해서 ‘디아블로3’의 경쟁작을 ‘수라 온라인’이라고 단정 짓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상황만 놓고 보면 다윗과 골리앗이 맞붙는 꼴이 되겠지요. 그러나 성경에서 다윗은 돌팔매질로 골리앗을 무찌르는 데 성공합니다. 아무도 예상 못한 일이었죠. 과연 이런 일이 ‘디아블로3’와 ‘수라 온라인’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요? 너무 오버 아니냐고요? 하하 글쎄요. 앞으로 쭉 지켜보면 알 것 같습니다. 바로 하반기입니다, 하반기.


▲수라온라인 신규종족 `반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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