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또 하나의 빅매치! 배틀필드3 VS 모던워페어3

메카만평

▲ 샤다라빠님의 개인 사정으로 이번 주 만평은 타 작가님의 작품으로 대체합니다

관련 기사: 소름끼치도록 놀랍다! ‘배틀필드3’ 64인 멀티플레이
관련 기사: 배틀필드3 앞세운 EA, 게임스컴 어워드 4개 부문 석권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11’이 지난 17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습니다. ‘스타워즈: 구공화국’과 ‘엘더스크롤5: 스카이림’ 등 출시 예정작의 새로운 정보가 줄줄이 공개됐고, 엔씨소프트의 ‘와일드스타’나 벨브의 ‘도타2’ 등의 신작도 최초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죠.

이 중에서도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게임이라면 역시 ‘배틀필드3’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간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게이머들의 가슴을 두드리기 충분했는데, 이번에는 게임의 핵심인 64인 멀티 플레이 영상을 전격 공개함으로써 그야말로 카운터펀치를 날려버렸죠. 이번 영상에서는 전투기, 헬기, 전차 등의 탈것이 난무하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과 리얼리티가 묻어나는 연출이 유난히 돋보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싹’한 느낌마저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러한 이슈를 증명하듯 ‘배틀필드3’는 이번 게임스컴 2011 어워드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되며 이번 행사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군요.

게임메카 독자 분들도 이번 영상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ID 헤이쥬드님은 “진짜 엄청나다. 왠만해선 댓글 안다는데 진짜 연출력하며 64명이서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다니 엄청나구나”라며 경탄했고, ID 하늘시티님도 “한편의 전쟁 영화네 콘솔로 전투기 헬기 조종하는게 얼마나 어렵던지 엑박으로 FPS하는건 너무 어려워서 그만뒀는데 여전히 FPS는 PC판이 좋은듯 조작감도 쉽고 편하고. 그나저나 빨리 10월25일이 다가왔으면 좋겠네요”라며 하루빨리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의견 남겨주셨습니다.

또 ID 대륙부탄님은 “나 배필3때문에 군대갔다가 탈영해야할 거 같아”는 ‘위험한’ 의견을 남겨주시기도 했네요. 후후, 쉽지만은 않으실 겁니다.

확실히 ‘배틀필드3’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만합니다. 굳이 게임의 퀄리티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시리즈가 발표될 때마다 발전을 거듭해왔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배틀필드3’는 전작과 비교해 발전의 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더 열광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틀필드’ 이야기가 나왔으니 ‘콜오브듀티’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죠? 사실 두 시리즈는 지난 몇 년 간 경쟁을 펼치며 FPS 왕좌의 자리를 놓고 티격태격해왔습니다. 물론 ‘배틀필드’는 리얼리티를 기반한 협력과 분대 전투를 강조했다면, ‘모던워페어’는 탄탄한 싱글 플레이와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전투에 초점에 맞춰져 있어 추구하는 방향은 서로 달랐지요. 두 시리즈는 오는 하반기 ‘배틀필드3’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로 다시 한번 맞붙게 될 텐데요, 지금까지의 기록을 보면 ‘콜오브듀티’가 판매량으로 보나 이용자 풀로 보나 ‘배틀필드’ 시리즈보다 우세했던 게 사실입니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만 해도 출시 하루만에 560만장을 판매되며 4천억 원을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니까요.

그러나 현재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배틀필드3’가 워낙 발전적인 모습을 보인데 반해, ‘모던워페어3’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죠. ‘우려먹기’라는 비난까지 감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개발사인 인피니티 워드까지 산산조각나면서 팬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상황이 이러니 시장은 지금 이번 대결에서 ‘배틀필드3’가 ‘모던워페어3’를 꺾을 수 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EA와 액티비전의 대결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배틀필드3’가 압도적이긴 하나,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저력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으니 정말 세기의 대결이 되겠네요. `배틀필드3`는 오는 10월 28일, `모던워페어3`는 11월 8일 출시됩니다. 마음껏 기대하세요.

▲배틀필드3, 64인 멀티플레이 영상(한글판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 모던워페어3 플레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