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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이즈, 웹게임보다 MMORPG라 부르고 싶다


▲ '드래곤 라이즈'는 지난 2015년 9월 국내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제공: 빅포인트 코리아)

최근 웹게임이 가장 많이 내세우는 특징은 ‘온라인게임’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완성도다. 실제로 그래픽이나 콘텐츠 면에서 온라인게임과 웹게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발전에도 불구하고 웹게임은 여전히 흥행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위 ‘중국발 양산형 웹게임’ 신작이 주를 이루면서, 참신하거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웹게임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런 시기에, 독일 게임사 빅포인트가 자사의 웹게임 ‘드래곤 라이즈’로 한국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과거 ‘드라켄상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된 바 있는 ‘드래곤 라이즈’는 ‘디아블로 2’를 연상시키는 게임성과 개성 확실한 캐릭터로 주목 받았다. 실제로 양산형 웹게임에 지친 기자도 이번 작품만은 이전과는 다른 신선함을 선보이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직접 해본 ‘드래곤 라이즈’는 기대 이상이었다. 플레이어로 하여금 고르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 육성, 퀘스트와 PvP로 압축되는 깔끔한 구성, 그리고 수집욕 자극하는 다채로운 부가 콘텐츠는 어렸을 때 즐겼던 패키지 액션RPG의 향수를 오랜만에 느끼게 해줬다. 여기에 과거에 악명 높던 과금을 완화해 부담도 낮아졌다.


▲ '드래곤 라이즈'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캐릭터 육성 고민, 시간 가는 줄 모르네

웹게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은 ‘자동화’다. 접속만 해놔도 오르는 경험치, 클릭 한번에 이동과 사냥까지 해주는 ‘자동’ 버튼은 최신 웹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러나 ‘드래곤 라이즈’는 이런 기조와 반대로, 자동을 최소화하고 육성 과정을 충실히 구성해 캐릭터를 스스로 키워간다는 재미를 강조했다.

타 웹게임과 비교했을 때, ‘드래곤 라이즈’의 육성은 선택지가 다양하다. 먼저 레벨업 시 주어지는 스킬포인트를 어떤 특성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캐릭터 성능이 천차만별 달라진다. 스킬에 붙은 3가지 특성 중 원하는 것에 포인트를 투자하는 것이다. 한 예로, 빠른 연사를 원하면 ‘신속’ 특성에 투자하면 된다. 반대로 포탑을 많이 소환하고 싶다면, 매 공격마다 스킬 자원을 채워주는 ‘압박’을 선택하면 유리하다.

여기에 특성에 투자한 포인트는 언제든지 회수할 수 있어,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러한 ‘특성 시스템’은 획일화된 성장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원하는 플레이스타일까지 고를 수 있다는 ‘선택’의 재미를 불러온다.


▲ 스킬마다 각기 다른 효과를 지닌 특성이 3개씩 존재한다


▲ 투자하는 특성에 따라, 플레이스타일도 달라진다

장비를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무기 한 종류만 쭉 사용하는 타 웹게임과 달리, ‘드래곤 라이즈’는 한손과 양손 무기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한손 무기의 경우,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능력치를 올려주는 보조장비 2종을 함께 장착할 수 있다. 양손 무기가 한방이 강하다면, 한손 무기는 빠른 공격 속도에 보조장비도 같이 쓸 수 있어, 두 무기를 두고 한참을 고민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했다. 

이런 고민은 무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같은 장비라도, 부여된 옵션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좋을까’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퀘스트 수행에서 획득한 장비를 계속 확인하게 될 정도로, 장비에 따른 능력치 변화는 다양하다. 캐릭터 육성에서 플레이어 선택의 폭이 넓다 보니, 다른 웹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육성’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


▲ 게임을 하면서, 가장 설레게 만드는 문구

▲ 저항력이냐... 공격력이냐...

담백하게 담아낸 콘텐츠, 지루할 틈 없다

‘드래곤 라이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군더더기 없는 콘텐츠다. 메인 콘텐츠인 퀘스트 진행에 집중한 깔끔한 구성에 게임에 재미를 더해줄 PvP와 같은 부가 콘텐츠를 적절히 담아낸 것이다.

먼저 퀘스트의 경우, 동선이 끊기지 않도록 촘촘히 그려냈으며, 스토리는 기승전결이 확실해 유저 몰입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보통 웹게임에서는 딱딱한 스토리에 단순히 퀘스트 수행과 진행, 보상이 반복될 뿐이다. 반면, ‘드래곤 라이즈’의 경우 온라인 RPG처럼 순차적으로 스토리가 연결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진행의 재미를 준다.

퀘스트 수행 도중 방문하는 맵에서 보여주는 환경도 다채로워, 탐험하는 재미를 살려준다. 보통 웹게임에서는 한 지역에 하나의 배경을 동일하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드래곤 라이즈’는 한 맵에서 다양한 환경을 구현해냈다. 간단한 예로, ‘지하 묘실’에도 폭포수가, 늪지에도 다양한 몬스터를 배치해 온라인 RPG와도 같은 느낌을 제대로 선사한다.


▲ 퀘스트가 하나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기승전결이 명확하다


▲ 보통은 야수형 몬스터가 나오지만, 환경에 따라 언데드 몬스터도 나온다

여기에 유저 간 경쟁의 묘미를 더해줄 PvP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드래곤 라이즈’의 PvP는 저레벨이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개방됐다. 특히 1 대 1 결투, 3 대 3 팀전, 5 대 5 깃발 쟁탈전 등 다양한 모드가 지원된다. 특히 1 대 1 결투에서 서로 간격을 재며 엄폐물을 이용하는 전투는 몬스터 사냥과는 다른 짜릿함을 선사했다.

PvP 보상이 충실해, 만족감도 채워준다. PvP 결과에 따라 ‘명예 점수’와 ‘명예 배지’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명예 점수’는 일종의 PvP 경험치와도 같은 개념으로, 일정 점수에 도달할 때 마다 ‘PvP 특성 포인트’가 제공된다. 이를 이용해 PvP에 도움이 될만한 PvP 패시브 특성을 올려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명예 배지’로는 특별 장비 혹은 탈것을 구매할 수 있는데, 캐릭터 레벨에 맞는 장비로 주어지기에, 쓸모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 보통 이런 콘텐츠는 고레벨 전용인데... 저레벨부터 즐길 수 있다!


▲ 살짝 야비하지만, 포탑의 힘은 세계제이이이일!!!

과금 부담, 이번에는 숨통 제대로 틔어줬다

‘드래곤 라이즈’를 시작하며 가장 걱정이 된 부분은 과금이었다. 과거 ‘드라켄상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할 당시에는 ‘숨 쉬는데도 돈이 드는 게임’이라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과한 과금으로 유명한 게임이었다. 당시 이야기를 들어보면, 미확인 아이템을 감정하거나, 웨이포인트 이동에도 캐시가 필요했다.

다행히, ‘드래곤 라이즈’에서는 과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게임 내 기본적인 기능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됐고, 유료 콘텐츠도 적정한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여기에 유료 결제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몬스터 사냥 혹은 퀘스트를 통해 캐시를 제공해 과금을 하지 않아도 유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유료 콘텐츠 종류도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플레이어 레벨에 맞는 장비, 일정 횟수 동안 공격력을 올려주는 ‘정수’ 아이템, 특별한 펫과 탈것, 의상, 염색약 등을 유료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정수’는 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수행하면 얻을 수 있어 과금을 하지 않아도 그 효과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 퀘스트만 수행해도, 캐시를 지급한다


▲ 캐시를 모아서 나름 소소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다채로운 탈것, 가끔 진행되는 이벤트로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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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이즈 2015. 09. 30
플랫폼
웹게임 |
장르
MMORPG
제작사
빅포인트
게임소개
'드래곤 라이즈'는 2009년 발매된 PC 게임 '드라켄상'을 기반으로 개발된 웹 MMORPG다. '드래곤 라이즈'는 원작의 핵심 요소를 온라인 게임에 맞게 변형하였으며, 복잡한 스토리 라인을 축소하여 게임 콘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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