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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하치 출전 예고된 스파X철권, 총 캐릭터 4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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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초 시연회를 가진 `스파X철권`

캡콤이 개발 중인 꿈의 대전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이하 스파X철권)’ 이 26일, 용산 나진상가 12동에 위치한 플레이스테이션 체험존에서 국내 최초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스파X철권’ 의 국내 유통을 맡은 SCEK의 카와구치 시로 대표와 캡콤코리아의 강진구 대표를 비롯하여, 캡콤에서 ‘스파X철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참석해 게임에 대한 설명과 시연 등을 펼쳐보였다.

먼저 단상에 오른 SCEK 카와구치 시로 대표는 “대전격투 팬이라면 옛날부터 의문으로만 제기되던 ‘류와 카즈야가 붙으면 누가 이길까?’, ‘춘리와 니나 중 누구의 킥이 더 셀까?’ 등의 의문을 가져오셨을 겁니다. ‘스파X철권’ 역시 오노 프로듀서와 ‘철권’ 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이런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시연회는 E3나 게임스컴 등의 국제적인 게임쇼에서만 공개되었던 타이틀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니 충분히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스파X철권’ 의 국내 유통은 캡콤이 개발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캡콤코리아가 아닌 SCEK가 담당한다. 이에 대해 캡콤코리아의 강진구 대표는 “SCEK와 캡콤코리아는 그 동안에도 많은 협력을 해 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정말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스파X철권’ 의 국내 마케팅을 펼쳐 나갈 예정입니다. 하나보다는 둘이 함께 하는 만큼 더 큰 성과가 날 것이라고 생각하며, 과거와는 다른 더 훌륭한 마케팅을 통해 ‘스파X철권’ 을 국내에 소개해 나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며 ‘스파X철권’ 의 국내 유통을 SCEK에 일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많은 환호 속에 ‘스트리트 파이터 4’ 를 비롯하여 현재 ‘스파X철권’ 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단상에 올랐다. 한국어로 또박또박 “안녕하세요,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입니다.” 라고 자기 소개를 한 오노 프로듀서는 “이러한 프레스 이벤트에 참석하는 것은 1년 반 만인데,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캡콤에 입사한 지도 거의 20년이 되어갑니다. 이번 타이틀을 통해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스파’ 와 ‘철권’ 이 한 스테이지에서 싸운다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라고 기쁨의 뜻을 밝혔다.


▲ `스파X철권` 시연회에 참석한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들
왼쪽부터 캡콤코리아 강진구 대표, 오노 요시노리 PD, 토비사와 히로시 이사, SCEK 카와구치 시로 대표


▲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 온 `철권` 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
"철권 팬 여러분, 저와 함께 오노 프로듀서 그리고 스파 팬들과 싸웁시다!" 라는 대사가 압권이었다

‘스파X철권’ 캐릭터 수는 대략 40명, 헤이하치도 나온다

하라다 프로듀서의 영상을 감상한 오노 프로듀서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아닌 오사마 빈 하라다 같네요. 이런 도전적인 멘트를 받은 이상, 한국의 ‘철권’ 과 ‘스파’ 팬들에게 더 좋은 것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라며 ‘스파X철권’ 의 시스템에 대한 상세 설명을 시작다.

오노 프로듀서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스파X철권’ 에 등장하는 신 캐릭터(레이븐, 휴고, 이부키, 쿠마 등)를 소개했다. 설명에 의하면, ‘스파X철권’ 의 캐릭터는 현재 20명 이상(이번 시연에 등장하지 않은 코디, 가이, ‘인퍼머스’ 의 콜을 합치면 25명)이 공개되었으며, 이는 마라톤으로 따지면 절반 정도밖에 도달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스파X철권’ 최종 버전의 총 캐릭터 수는 40여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어 ‘도쿄게임쇼 2011’ 에서 쿠마의 주인(헤이하치 미시마)을 포함한 다양한 캐릭터가 추가 공개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들이 참전을 기다리고 있음을 알렸다. 실제로 오노 프로듀서는 PS3/비타 버전의 독점 캐릭터로 지난 ‘E3 2011’ 에서 공개된 ‘인퍼머스’ 의 주인공 ‘콜’ 외에도 보다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추가 참전 캐릭터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이번에 공개된 `스파X철권` 캐릭터 명단
기존에 공개된 가이, 코디, 콜 등의 캐릭터는 아직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았다

‘스파X철권’ 의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 이를 통해 약중강강으로 이어지는 ‘크로스 러쉬’, 추격 후 공중 콤보를 넣는 ‘러쉬 어택’, 스페셜 게이지를 소비하는 초필살기 ‘슈퍼 아츠’, 일반 기술을 길게 모아서 슈퍼 아츠로 업그레이드 발동시키는 ‘슈퍼 차지’, 두 명의 태그 캐릭터가 한 화면에 등장해서 적을 공격하는 ‘크로스 어썰트’, 태그 파트너와 연계해서 두 번의 ‘슈퍼 아츠’ 를 발동시키는 ‘스파X철권’ 최강의 기술 ‘크로스 아트’ 등 각종 전투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중 ‘크로스 러쉬’ 와 ‘슈퍼 차지’, ‘크로스 어썰트’, ‘크로스 아트’ 등은 캡콤의 전작 ‘스파4’ 에 등장하지 않은 ‘스파X철권’ 만의 독특한 시스템으로, 태그 시스템의 경우 한 화면에 4명까지 구현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와도 흡사한 모습을 보였다.


 ▲ `게임스컴 2011` 에서 공개된 `스파X철권` 시스템 소개 영상
`슈퍼 아츠`, `크로스 어썰트` 등의 전투 시스템 발동 방법과 사용 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네트워크 대전 환경도 개선된다. 기존 ‘스파4’ 시리즈의 PS3 멀티플레이는 북미/유럽 유저와 대전 시 다소 느린 네트워크 환경 때문에 많은 불편을 겪었으나, ‘스파X철권’ 에서는 새로운 네트워크 코드를 통해 북미/유럽 유저들과 대전 시에도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멀티플레이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새로운 네트워크 코드는 차후 PS3의 다양한 타이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시스템 소개 이후에는 게임 공개 시연이 이루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오노 프로듀서 대 즉석에서 선정한 기자 한 명과의 대전과 더불어 ‘EVO 2011’ 의 ‘슈스파4: AE’ 부문에서 우메하라를 꺾으며 3위를 차지한 풍림꼬마(이충곤) 선수와 과거 ‘철권’ 관련 각종 세계대회 우승을 휩쓸고 MBC게임의 ‘테켄크래쉬’ 해설을 맡고 있는 NIN(박현규) 선수와의 대전이 펼쳐졌다.


 


▲ 스페셜 게스트로 초청된 `스파` 대표 풍림꼬마(이충곤) 선수와 `철권` 대표 NIN(박현규) 선수의 대결
`스파` 캐릭터인 류와 켄이 풍림꼬마 선수, `철권` 캐릭터인 스티브와 밥이 NIN 선수다

다음은 오노 프로듀서와 가진 ‘스파X철권’ 관련 문답이다.

‘스파X철권’ 도 별도의 시리즈화를 진행할 계획이 있는가?
오노 프로듀서:
매년 발매할 수는 없고, 아마도 내가 현역에서 은퇴할 시기인 15년쯤 후라면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면 여기 참석하신 캡콤 측 상무님은 아마도 돌아가시지 않을까요?(웃음)

‘철권’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철권X스파’ 는 어느 정도 개발이 진척되었는가?
오노 프로듀서:
‘철권X스파’ 는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남코에서 제작 중인데, 아마도 그 타이틀 전에 ‘그란투리스모 6’ 이 먼저 나오지 않을까 한다. (그란투리스모는 최악의 발매 연기&긴 개발 기간으로 유명한 PS3 전용 레이싱 게임)

오노 프로듀서는 트위터에서 블랑카를 마스코트로 내세우고 있는데, ‘스파X철권’ 에서 블랑카를 찾아볼 수가 없다.
오노 프로듀서:
(주머니에서 블랑카 피규어를 꺼내 들며) 여러분도 알다시피 블랑카의 주 기술은 ‘전기’ 이다. 그런데 까메오로 출전하는 ‘인퍼머스’ 의 콜의 무기도 전기다. 캐릭터를 빼앗긴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출전하게 하고 싶은데, 내부에서도 이 문제로 고민이 많다. 단, Xbox360에서만 블랑카를 볼 수 있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자신의 마스코트 블랑카 피규어를 들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오노 프로듀서

‘스파X철권’ 은 PS3와 Xbox360, PS비타로 출시되는데, 아케이드로의 출시 계획은 없나?
오노 프로듀서:
아까 시연 때도 보셨듯, ‘스파X철권’ 은 한 라운드를 끝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 긴 편이다. 콤보 기술이 많기도 하고, 상대의 기술을 간파하고 전략적인 대처를 취하는 ‘스파’ 특유의 특징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케이드로 출시될 시 한 게임이 끝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뒷 사람이 동전을 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플레이 시간을 줄이자니 ‘슈퍼 스파4: AE’ 의 윤/양 형제처럼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퍼펙트로 이겨버리는 등의 비난이 나올까 두렵다. 이러한 이유로 아케이드 발매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스파X철권` 의 스토리 모드 보스 캐릭터는 ‘철권’ 측 캐릭터인가, ‘스파’ 측 캐릭터인가? 아니면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오노 프로듀서: 스토리 모드에 보스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확정적이다. 단지, 현재로써는 ‘스파’ 측인지 ‘철권’ 측인지 오리지널 캐릭터인지를 말씀드리긴 어렵다. 이에 대해선 내년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단, 보스 캐릭터라는 존재가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마지막으로 오노 프로듀서는 “한국 학원가 오락실 등을 방문해보니 ‘철권’ 의 인기가 압도적으로 높긴 하지만 격투 게임 유저 자체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스파X철권’ 을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대전격투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 ‘철권’ 의 경우 한국 선수가 세계 1위를 차지한 적이 많은데, ‘스파’ 쪽에서는 아직 없다. 이번 타이틀에서 세계 최정상의 한국인 플레이어가 나오길 기대해 보겠다.” 라며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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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캡콤
게임소개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은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에 '철권' 캐릭터들이 등장해 태그 토너먼트 형식의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2대 2 팀 기반 태그 매치로 펼쳐진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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