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베타 10월 중순? 현재 사내 테스트 중

▲ 악마의 문은 언제 열릴 것인가? `디아블로3`의 원화

업계 및 게이머들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인 ‘디아블로3’의 한국 베타테스트 시작 일정이 10월 중순에 시작되리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일찍이 자사의 기대작 중 하나인 ‘디아블로3’의 베타테스트를 2011년 3분기 안에 실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1일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분석 미팅 현장에서 공개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도 3분기의 마지막 달인 9월 안에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기되어 있다.

그러나 여러 정황 상 ‘디아블로3’의 국내 테스트가 9월에 시작될 가능성은 낮다. 전세계에서 동시에 테스트를 시작한 ‘스타2’와 달리 ‘디아블로3’는 북미부터 순차적으로 테스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번 베타 테스트의 주목적 중 하나는 ‘서버 안정성 시험’이기 때문에, 본사에서 가장 가까운 북미에서 시작해 점차 지역을 넓혀가는 양상으로 진행된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아직 북미에서도 베타테스트 일정이 공개되지 않았다”라며 ‘디아블로3’의 국내 테스트 일정에 대해서도 확답을 내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관계자들은 9월 초순이 넘어가고 중순이 다가오는 현재도 북미 테스트가 시작되지 않았으며, 설사 9월에 베타가 실시되어도 북미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기 때문에 ‘디아블로3’의 국내 테스트는 9월 이후에 진행되리라는 부분에 의견을 모았다.

한 가지 주목할 사실은 국내에서도 베타 테스트를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시차 문제로 약간 지연된 부분은 있으나, 국내에서도 사내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의 4번째 확장팩 ‘대격변’은 2010년 5월에 FF 테스트(베타 테스트 이전 블리자드가 자사 직원과 그 지인을 상대로 진행하는 비공개 테스트)가 시작되어, 7월 초에 베타가 열렸다. 즉, FF테스트부터 베타가 열리기까지 2달 간의 기간이 소요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전례와 현재 ‘디아블로3’의 규모는 대형 MMORPG ‘WOW’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토대로 ‘디아블로3’의 한국 베타서비스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에 시작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쪽에서 유출된 ‘디아블로3’의 인스톨 스크린샷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베타 테스트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디아블로3’의 내부 테스트 도중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