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본질이 될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티저 공개
폭스토리 2025.07.07 22:36:06 | 조회 205

하반기 화력이 거세다. 내노라 하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다음 세대 MMORPG를 논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이클립스다. 언리얼엔진 5를 사용한 AAA 타이틀은 티저 페이지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설계했는지, 어떤 방향으로 전투를 구성했는지, 유저에게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지 예측이 가능해서다. 게다가 후속 보도자료들을 토대로 예측하건대 전투와 공간, 몰입과 표현력의 균형이 잘 잡혀 있었다. 장르가 가진 본질을 가장 설득력 있게 시각화한 MMORPG란 판단이 선다.


지형을 전략으로 바꾼 MMORPG


MMORPG에서 지형은 대부분 배경이었다. 조형물, 고저차, 지면의 넓고 좁음은 시각적 구성 요소에 그쳤다. 하지만 이클립스는 달랐다. 지형 자체를 전투의 변수로 바꾸었다. 높낮이에 따른 시야 확보, 엄폐물 활용, 이동 루트 제한 등 게임 안의 ‘땅’과 ‘벽’이 유의미하게 작동한다.


예를 들어, 고지대를 선점한 플레이어는 사거리나 시야 확보에서 유리하다. 반면 좁은 공간에서는 광역 스킬보다 단일 타격 스킬이 빛을 발한다. 함정이나 구조물을 끼고 회피할 수도 있다. 각 설계는 단순한 연출이나 맵 디자인을 넘어 게임 플레이 자체를 바꾸는 핵심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이클립스는 지형 기반 전투를 주요 콘텐츠의 중심 축으로 끌어올렸다. 그 결과 전투는 단순히 스펙이나 타이밍 싸움이 아니게 됐다. 쉽게 말해 플레이어는 실시간 공간 인식과 판단력이 필요해진다. 그리고 그 속도가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구조가 될 거다.


언리얼 엔진 5가 보여준 감정 연출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단순히 해상도와 질감 표현을 높인 게임은 아니다. 빛과 그림자, 공간감, 실루엣의 배치, 시야의 차단까지. 그래픽은 몰입을 위한 설계의 도구로 사용된다. 티저 영상에서 보이는 성소 내부, 광원 하나만으로 이어지는 공간, 정체불명의 조형물과 인물의 등장 타이밍은 단순한 미장센이 아니다.


시청자에게 감정을 유도하고, 세계관을 추론하게 만드는 연출이다. 특히 영상 후반부의 완전한 어둠과 그 안에서 깨어나는 힘, 그리고 “The Awakening”이라는 문구는 시각적으로도, 메시지적으로도 명확한 인상을 남긴다. 사실 언리얼 엔진 5는 고사양 그래픽만을 위한 도구가 아니다.


그리고 소개한 IP가 그 사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하고 있는 사례다. 기술로 감정을 설계하고, 연출로 몰입을 만든다. 해당 구조는 MMORPG에서 보기 드문 감각 중심의 디자인 접근이다. 그리고 그 특이점이 곧 새로운 세대의 좌표가 될 거다.


크로스플랫폼 MMORPG, 양쪽 모두 놓치지 않는다


이클립스는 모바일과 PC를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중요한 건 단순한 접속 가능 여부가 아니다. 플랫폼 간의 경험 차이를 최소화하려는 설계 의지가 눈에 띈다. 화면 구성, UI 배치, 조작 입력 등에서 플랫폼 최적화를 고려했고, 전투 템포와 시야 구성도 각 플랫폼의 하드웨어에 맞게 조정 중이다.


곧, 모바일과 PC에서 동일한 감각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지형 전투가 중요한 구조에서는 조작감의 정밀도와 카메라 시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플랫폼에 따라 불리하지 않도록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게다가, 멀티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연동은 플레이어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이어갈 수 있는 장점을 준다. 진짜 크로스플랫폼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방향성이 분명히 보인다. 그래서 영상 시청부터 권한다. 티저 영상은 단 25초.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반응한 이유는 명확하다.


영상은 전투를 보여주지 않았다. 대신 공간을 보여주었고, 분위기를 보여주었으며, 갈등의 조짐을 비췄다. 짧은 장면이지만 스토리와 구조가 있는 세계라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예를 들어, 영상 초반 어두운 회랑에서 등장하는 로브 캐릭터와 빛의 줄기. 그 사이에 자리한 조형물과 짧은 발자국 소리는 이 세계가 단순한 판타지 공간이 아닌 의미 있는 무대로 작동함을 암시한다.


그 외에도 이형 존재의 등장, 아티팩트의 암시, 완전한 어둠 이후 등장하는 메시지까지. ‘각성’이라는 콘셉트가 게임 전체의 핵심으로 기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형성시킨다. 티저 하나로 스토리, 세계관, 전투 설계, 감정 연출을 이만큼 응축시킨 게임은 드물다. 그 확실히 설계 철학이 살아 있는 MMORPG라 할 수 있다.


검증된 개발사와 퍼블리셔


이클립스는 ‘그랑사가’로 멀티 플랫폼 노하우를 입증한 엔픽셀이 개발하고, ‘로스트아크’로 대작 MMORPG 운영을 경험한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엔픽셀은 단순히 고퀄리티 그래픽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버 안정성,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 유저 커뮤니케이션 등 서비스 전반에서 탄탄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로서 장기 운영과 커뮤니티 관리, 이벤트 운영 경험에서 신뢰도가 높다. 이 두 기업의 조합은 단순히 신작 하나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서비스 안정성과 콘텐츠 확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권한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지금껏 MMORPG가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던 지형 전투, 시야 연출, 크로스 플랫폼 설계, 감정 중심 몰입감을 명확히 드러냈다. 기술이 아닌 철학, 시스템이 아닌 구조. 그 방향성과 메시지를 동시에 가진 작품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콘텐츠는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티저만으로도 전달된 분위기와 의도는 분명하다. 이클립스는 단순히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MMORPG 본연의 재미를 다시 설계한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유저가 기대하는 건 단순히 화려한 전투나 유명한 IP가 아니다. 내가 게임 안에서 주도적으로 움직이며, 판단하고, 몰입할 수 있는 구조다. 그 첫 걸음이, 2025년 하반기 MMORPG 판도를 바꿔놓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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