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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E3 2012
세계 게임인들의 축제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 참가하는 각 업체의 부스 배치도와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E3는 미국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게임 쇼 중 하나로,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를 결정한 업체는 총 195개로 예년보다 줄은 편이다. 이는 ESA가 미국의 해적방지법(SOPA)를 지지함에 따라 정책에 반대하는 주요 게임사들이 E3 참가 철회 결정을 내린 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이어폴’의 개발사 레드5 스튜디오 등 몇몇 메이저 업체들이 불참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많은 볼거리가 남아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작년 E3 2011에 넥슨과 블루홀 스튜디오의 북미법인 엔 매스 등이 대표로 참가하여 사우스홀에 둥지를 틀었으며, 금년엔 위메이드가 현지 법인 위메이드 USA를 통해 모바일 게임 7종을 들고 참전한다.
쇼가 열리는 LA 컨벤션 센터는 네 곳으로 나뉘며, 사우스홀과 웨스트홀에 주요 부스가 설치된다. 이전까지 북미/유럽 기반의 개발사들이 주를 이루었던 사우스홀은 금년에 GREE 등이 가세하여 동서양 업체가 적절히 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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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사우스홀 부스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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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 웨스트홀 부스 배치도
사우스홀 참가 업체는 액티비전, 캡콤, 스퀘어에닉스, 베데스다, 유비소프트, 반다이남코, 세가, 코나미, Gree, 디즈니 인터랙티브, EA, 워너브라더스,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 등이다. 웨스트홀은 게임 콘솔의 대형 부스가 서로 경쟁하는 듯 배치되어,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닌텐도의 완벽한 삼각구도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소니와 MS가 겹쳐져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차세대 Xbox VS PS4 공개될까?
▲ MS와 소니의 현역 콘솔, Xbox360(좌)와 PS3(우) 세대
교체 될 때가 됐다?
웨스트홀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MS와 소니의 차세대 콘솔 발매 여부다. 양사 모두 이번 E3에서 차세대 기기를 발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지만 많은 언론들이 차세대 콘솔용 게임 발표 루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3에서 차세대 Xbox인 Xbox720이 공개가 된다면 스마트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PC 혹은 스마트 형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개발되는 Xbox720(가정)은 디스크 드라이브 대신 SSD가 장착되고 온라인으로 게임을 다운로드하여 구매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중고 게임의 확산을 막을 것이란 전망이다.
▲ E3 2012에서 MS의 Xbox720 출시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인가?
Xbox720의 E3 공개 루머는 2년 전부터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라 신뢰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유저들이 금년이야말로 확실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하나다. 현재 Xbox360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MS는 차세대 기기를 공개해 매체 및 게이머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EA와 같은 MS의 대형 서드 파티들이 차세대 콘솔 게임 개발을 발표함에 따라 이러한 의견은 힘을 얻고 있다.
MS에서 Xbox720이 나오지 않는다면 소니의 PS4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루머도 빠질 수 없다. 소니의 카즈 히라이 부사장은 금년 E3에서 PS4 발표는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소니가 PS4는 물론 발매 일자까지 공개할 것이란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업계 관계자들은 반신반의 하는 분위기다. 새롭게 소니의 수장이 된 히라이 사장이 취임 후 자사의 주력 산업을 게임에서 엔터테인먼트 전방위로 선회하였기 때문이다.
MS와 소니 모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가운데 가장 확실시 되는 것은 닌텐도다. 지난 21일(현지기준) 닌텐도가 E3 쇼케이스를 자사의 팬을 위해 특설 사이트, TV, 페이스북, 유투브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할 것임을 밝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많은 매체들이 이 뉴스를 보도하며, 닌텐도가 엄청난 뉴스를 준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지목했다.
▲ 닌텐도 `Wii U` 공식 출시 일자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뉴스가 Wii U 소식일 것이란 전망이다. 닌텐도가 이번 E3에서 태블릿 형태의 Wii U가 판매될 최종형태와 사양은 물론 정확한 출시 일정까지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게임 타이틀의 라인업까지 추려지고 있는 가운데 ‘슈퍼마리오 Wii U’와 함께 미야모토 시게루가 참여하여 화제를 모은 ‘피크민 3’와 같은 타이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선함 가득, 기다리던 타이틀 잔뜩
EA는 자사의 인기 타이틀인 ‘배틀필드3’의 확장팩들이 공개된다. ‘배틀필드3: 아머전(Armored Kill)과 ;배틀필드3: 기갑전(Close Quarters)’같은 FPS 날개를 타고 자사의 대표 축구 타이틀인 ‘피파 13’ 와 `메달 오브 아너: 티어 1` 의 후속작인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등 11종의 게임이 공개된다.
▲ `메달 오브 아너: 워파이터` 트레일러 영상(한국어
자막)
EA가 마주 보고 있는 부스에는 반다이남코의 부스가 자리한다. 반다이남코는 이번 E3에 6종의 게임을 들고 나온다.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와 함께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드래곤볼Z 키넥트’가 공개되는데, 그중 ‘니노쿠니’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가 레벨 5와 공동 개발에 나서 화제를 모은 PS3용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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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용 `철권 태그 2` 신규 플레이 영상 (영상 출처: 철권 공식 페이스북)
▲ PS3용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표지
‘어쌔신 크리드’의 개발사 유비소프트는 ‘파 크라이 3(Far Cry 3)’를 들고 나온다. FPS 시리즈 신작 ‘파 크라이 3’는 `파크라이` 시리즈 4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으로 전작보다 10배 이상 커진 맵 크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미국의 원주민인 ‘코너’의 이야기를 다룰 ‘어쌔신 크리드 3’와 함께 Wii U 게임 ‘레이맨 레전드’ 등 총 5종의 게임을 공개한다.
▲`게임스컴 2011` 에서 공개된 `파 크라이스 3` 스크린
샷
소니는 온라인 게임 부문 SOE(Sony Online Entertainement)는 7종의 게임을 공개한다. 가장 주목할 만한‘플래닛사이드 2’를 중심으로 ‘에버퀘스트2’, ‘프리렐름’, ‘스타워즈: 클론 워 어드벤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우선 ‘플래닛 사이드2’는 500명이 넘는 유저들이 하나의 지역 안에서 대규모 FPS 게임으로 더나인 코리아의 로컬라이징 작업을 거쳐 2012년 국내에 공개될 예정이기도 하다.
흥미로운 점은 `에버퀘스트`와 `에버퀘스트2`가 리스트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북미 매체인 게이머익스체인지(GamerXChange)는 소니의 인기 IP `에버퀘스트`가 PS3로 공개될 것이라 전했다. PSN의 SOE 스토어에서 `에버퀘스트` 시리즈로 짐작되는 컨셉 아트를 찾을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소니의 인기 MMORPG시리즈가 PS용으로 제작됐던 일례에 비추어 볼때 아마 이번 E3에 `에버퀘스트` 시리즈가 PS3용으로 소개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신뢰를 얻고 있다.
▲ 왼쪽
상단) `에버퀘스트`로 짐작되는 컨셉 아트 (사진 제공: 게이머익스체인지)
▲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에버퀘스트`
동일 부문으로 `리프트` 개발사 트라이온 월드가 작년과 동일한 타이틀로 참가하게 된다. E3 2011처럼 자사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리프트’와 페트로글리프가 개발한 MMORTS `앤드오브네이션‘과 ’디파이언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리프트`는 기존의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MMORPG가 아니라, 트라이얼 버전의 `리프트 라이트`로, 최신의 `리프트` 패치로 구현된 20레벨 월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위)국내 서비스 중인 `리프트`의 게임 이미지
(사진 제공: 넷마블)
아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리프트 라이트`
THQ는 러시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메트로 2033’의 후속작 ‘메트로 2033: 라스트 라이트’와 함께 ‘다크사이더2’를 공개하여 힘을 얻을 예정이다.
‘바이오쇼크’ 시리즈로 유명한 테이크 투는 이번 E3에 해당 게임을 공개하지 않는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켄 레빈은 행사를 준비하는 것보다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며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를 전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다른 대항마가 소개될 예정이다. 외계인의 기술을 흡수하여, 아군의 전력을 높이는 독특한 설정이 돋보였던 MS의 명작 전략시뮬레이션 ‘Xcom’의 신작 ’Xcom : 에너미 언노운(Enemy Unknow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또한 ‘스펙옵스: 더 라인’ ‘보더랜드 2’등이 함께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 ‘Xcom’의
신작 ’Xcom : 에너미 언노운(Enemy Unknown)’
▲ `보더랜드2` 로고 이미지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엘더스크롤
이번 베데스다는 높은 자유도와 사실성, 깊고 풍부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에 두꺼운 팬 층을 거느리고 있는 ‘엘더스크롤’의 첫 온라인 시리즈를 공개한다. 최근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엘더스크롤 온라인’은 지난 4일 정식 발표 이후 북미 매체인 게임인포머를 통해 베일에 감추어져 있던 게임 콘텐츠를 한 꺼풀씩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세 개의 진영이 벌이는 팩션 대결 및 게임 플레이 화면이 공개될 것이란 기대가 흘러나오고 있다. 온라인 외에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신규 DLC`돈 가드(Dawn Guard)`가 공개된다.
▲ `엘더스크롤 온라인` 스크린샷 (사진 출처:
게임인포머)
▲ E3에서 공개 예정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신규 DLC 돈 가드
SF가 융합된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한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 CCP가 PS3 플랫폼의 ‘더스트 514`를 공개한다. ‘이브 온라인’과 연동되는 ‘더스트 514’ 는 FPS와 전략시뮬레이션 요소가 합쳐진 MMOFPS 게임이다. ‘더스트 514’에서 벌어진 전투는 후에 ‘이브 온라인’에서 실시간 이벤트로 발생하는 등 두 게임이 행성과 자원을 두고 융합된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여 유저들 사이에 큰 방향을 일으켰다.
모바일 게임사로 선방 할 위메이드 & GREE
▲ 위메이드는 모바일 선도 업체로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이번 E3는 `콘솔이 다였다`라고 여겨지던 기존 인식과 다르게 대형 모바일 게임사가 참여하여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 이미 세계적으로 모바일, 소셜 게임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고 얼마전 독일의 게임쇼 `게임스컴`도 모바일 섹션을 주력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E3도 흐름에 영향을 받은 느낌이다.
콘솔 게임의 메카라고 불리는 E3에당당히 부스로 등장한 업체는 일본의 대형 모바일/소셜 게임사인 GREE는 두 개의 부스에 전시를 할 정도로 상당한 크기다. 또한 국내 업체인 위메이드가 GREE와 마주보는 부스에 자리를 잡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E3에 자사의 모든 동력을 구동하여 만들어낸 타이틀 8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사란 표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쇼에서 선보일 게임은 엔곤소프트의 3D SNG인 `바이킹 아일랜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RTS 게임 `카오스&디펜스`와 함께 `펫아일랜드`, `고블린 모바일`, `파이터즈(가칭)`, `리듬스캔들`, `히어로 스퀘어` 등 7종과 미공개 신작 1종이 포함된다.
▲ 위메이드 E3 공개작 `바이킹 아일랜드` (사진 제공: 위메이드)
▲ RTS 게임인 `카오스 & 디펜스` (사진 제공:
위메이드)
이번 기회로 위메이드는 그간 E3에서 주류를 이뤘던 콘솔 게임들과 당당히 경쟁하여, 관람객들에게 모바일 게임의 현 주소와 각종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게임 패러다임의 전환을 눈으로 확인 시켜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글로벌 통합 플랫폼으로 목표를 확실히 다진 GREE
일본의 소셜 게임 기업인 GREE는 위메이드와 코나미 맞은편에 두 개의 부스로 참가한다. GREE는 이번 E3에서 자사의 통합 글로벌 플랫폼 `GREE Platform`의 콘텐츠와 서비스 목적을 밝힐 계획이다. 현재 153개국 런칭을 목표로 하는 ‘GREE Platform`은 14개 언어로 번역되어 9월 안 출시될 예정이다.
9월까지 약 50개의 게임을 서비스할 GREE는 이번 E3 부스에서 이 50여종의 게임을 소개한다. 게임로프트사 `갱도미네이션` 및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의 모바일 버전 등 상당한 수의 모바일 타이틀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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