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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안타까운 고별, 천재테란 이윤열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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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을 전한 이윤열

2012년 1월, 북미 프로게임팀 컴플렉시티에 입단한 이윤열이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을 전하며 국내외 관계자 및 팬들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특히 외부 요인의 압박으로 인해 e스포츠를 떠나게 된 그의 사정에 소식을 전해들은 모두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북미 현지 기준), 이윤열은 본인의 소속팀 컴플렉시티를 통해 은퇴 소식을 전했다. 갑자기 은퇴하게 되어 팀 동료 및 전세계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포문을 연 이윤열은 “군 복무 문제로 인해, 떠나기 전 인사를 나눌 자리를 갖지 못해 후회스럽다”라는 심정을 전했다.

이윤열 이전에 은퇴를 감행한 홍진호, 서지훈, 박정석 등은 차후 진로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그러나 앞서 예로 든 인물과 달리 이윤열의 은퇴 사정은 복잡하다. 이윤열 본인의 말에 따르면, 입대 이외에도 재정적인 문제와 건강 악화, 가정 문제 등이 얽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열은 “이러한 모든 상황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컴플렉시티 입단 당시 그는 약 1년 정도 활동한 후 2013년에 입대할 것이라 밝혔으나, 본인이 언급한 활동 기간도 마무리하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그는 팬들에게 “한 가지 말하고 싶은 점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이별을 너무 슬퍼만 한 일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당부하며 차후 복귀에 대한 희망을 남겨놓았다.

2001년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이윤열은 ‘스타1’ 개인리그 6회 우승, e스포츠 최초 그랜드슬램(온게임넷 스타리그, KPGA(MBC게임 스타리그의 전신), Ghem TV 스타리그 동시 재패) 달성 등, 현 프로게이머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보유한 선수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의 명성을 얻었다. 또한 2010년 9월, ‘스타2’로 전향한 이후에도 GSL 코드S에 9회 연속 진출하는 등, 전성기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 및 팬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2012년 1월 전 소속팀 oGs와의 계약이 만료된 이윤열은 김민혁, 신상호 등 국내 ‘스타2’ 선수와 함께 북미 프로게임단 컴플렉시티에 입단하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이어가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같이 팀에 입단한 한국 선수들에 대해 이윤열은 “친절하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절로 호감이 가는 동료들이다”라고 밝히며 팀에 남아있는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지속적인 응원을 촉구했다. 또한 본인의 소속팀에 대해서도 “좋은 성적에만 연연하지 않고 정말 가족처럼 나를 아껴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윤열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이벤트 경기인 ‘레전드 매치’ 4번째 대결에 출전한다. 오는 7월 3일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레전드 매치’에서 이윤열은 오영종을 상대로 ‘스타1’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국내 관계자 및 팬들은 이 무대가 사실상 이윤열의 공식 은퇴전이 되리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국내 e스포츠 팬들은 이윤열의 갑작스런 은퇴에 대해 “올드 레전드도 이제 다 가는군요”, “이번 스타리그 오픈이라고 하길래 본선 한번이라도 밟길 원했는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게이머들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네요” 등,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외에도 이윤열의 앞날을 축복하거나 제대 후 복귀를 바라는 반응이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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