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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즈 유저 공략법 `딜은 액션, 힐은 M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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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즈의 세계관을 엿보자, 신규 소개 영상 (영상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액션MMORPG `레이더즈`가 7월 5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발을 시작한지 6년 만이다. 

개발 기간만 보면 초등학교 입학식을 시작으로 졸업식을 앞둔 셈이다. 중간에 두어 번 시험도 봤다. 그러나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개발)했다. 

지난 28일에는 공개 서비스를 1주일 앞두고 런칭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임금님의 비밀을 속 시원히 말 못하고 끙끙 앓던 이발사가 대나무 숲에서 목이 터져라 외쳤던 심정이었을까? 

“레이더즈가 7월 5일 공개 서비스를 합니다”라고 외친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이제 유저들의 반응이 걱정이겠다. 반면 게이머 역시 오랜 기간 개발해왔던 `레이더즈`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그래서 한번쯤 살펴 봐야 할지 고민이겠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게이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레이더즈`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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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즈` 개발 총괄 남기룡 PD(좌)와 이종혁 기획팀장(우)

레이더즈만의 액션은 파티 플레이로 느낄 수 있어

우선 개발자의 이야기를 듣기에 앞서 `레이더즈`의 개발 콘셉을 잠깐 살펴보자. 2003년 출시된 `건즈`라는 온라인게임이 있다. 이 게임은 무엇보다 3인칭 시점으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액션 동작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레이더즈`의 개발사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것은 두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후 이 개발사는 `건즈`의 액션성에 MMORPG 요소, 특히 커뮤니티 콘텐츠를 접목하면 어떨까? 라는 고민을 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실체화 한 것이 바로 `레이더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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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즈는 논타겟팅을 기본으로 하는 액션 MMORPG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남기룡 PD는 이런 `레이더즈`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논타겟팅에 막고, 피하고, 베고, 때리는 등의 액션을 가미해 특정 몬스터(에픽 몬스터) 사냥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기존의 액션 게임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라는 의문이 생긴다. 남기룡 PD 역시 이 물음에 동의했다. 그는 이어서 부연 설명을 늘어놨다. 

“기존에 액션게임과 같긴 한데 싱글 플레이가 아닌 멀티 플레이에서의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위 파괴 시스템이 있고, 보스 몬스터의 무기를 탈취해 공격을 하는 등의 플레이로 파티원과 협력을 해서 공략을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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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의 참맛은 파티 플레이에서 나온다고 남기룡 PD는 강조했다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남기룡 PD의 말을 그대로 풀어보면 기존 액션게임의 경우 개인의 컨트롤이 중심이었다면 `레이더즈`는 개인보다는 파티의 협력 플레이가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뭔가 부족하다. 타 게임도 파티 플레이를 통해 보스를 때려잡거나 퀘스트를 하는데? 

“고스트라이더라는 보스 몬스터가 있습니다. 이 보스의 특징 중 하나는 전투 도중 사라졌다가 나타나 돌진 공격을 하는 방식이 있어요. 이 때 파티 중 한 명만 방어하기에는 너무 강력합니다. 그래서 파티원들이 함께 방패로 막아 저지 시킨 후 공격을 해야 합니다. 또 만노로스라는 보스는 파티원 중 한명을 지목하게 되는데 그 때 지목된 사람을 그대로 두면 엄청난 피해를 입기 때문에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모두가 합심해 그 사람을 구출하기 위해 협력을 해야 하죠” 

흡사 `WOW`의 레이드 공략 방식과 유사했다. 결론은 `레이더즈`에서는 아무리 자신의 컨트롤이 뛰어나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같은 기타 액션 게임에서 보스 솔로잉 공략 영상, 1인 타임 어택 등이 만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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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컨트롤이라도 1인 보스 공략은 무리수?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그런데 일반 MMORPG에서 직업별로 역할을 구분해 레이드를 하는 반면 `레이더즈`는 정해진 직업이 없다고 한다. 일명 자유 직업 시스템이라는 이 특징으로 판금 갑옷을 입고 거대한 무기를 휘두름과 동시에 마법을 사용하거나 치유가 가능하다.

“파티를 중심으로 플레이 하는 액션이지만 직업 구분이 없습니다. 누구나 공격하고 방어하고 치유를 할 수 있는 것이죠. 그 와중에 보스 몬스터의 상태나 공략 방법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협동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요”

지루한 힐러 캐릭터나 피로도가 쌓이는 딜러나 탱커의 역할을 확실히 구분한 것이 아닌 자유자재로 상황에 맞춰 적절한 플레이를 유도했다는 남기룡 PD는 모든 보스 몬스터 공략에 힐러나 탱커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선택적 플레이를 제공해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 일부 직업을 없애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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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도전 모드가 존재한다고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그렇다고 파티 플레이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만족도나 성취감을 어디서 느낄 수 있냐는 물음에그는 도전 모드를 제시했다. 1인 보스 공략이라고 할 수 있는 도전 모드는 개인의 컨트롤과 센스를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MMORPG의 요소는 커뮤니티 콘텐츠 제공으로

남기룡 PD는 `레이더즈`가 액션 MMORPG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MMORPG의 요소를 빼놓지 않았다. 그가 강조한 MMORPG의 요소는 커뮤니티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션게임에서 부족한 점이 바로 커뮤니티잖아요? 즉석 만남과 같이 퀘스트를 위해 보스를 잡기 위해 파티를 모집해서 방 만들고 목적을 달성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그런 인스턴트식의 플레이가 아닌 함께 계속해서 도전하고 플레이 할 수 있는 액션게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대다수의 액션 게임이 MO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방 만들고 퀘스트나 보스 공략이 끝나면 방이 사라지면서 파티도 해체되기 일쑤다 그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짧게는 몇 마디 극단적인 경우에는 마치 NPC와 함께 하는 기분도 적잖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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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즈는 액션에  커뮤니티 콘텐츠가 양념된 게임이다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MO 방식의 구조적인 특징이지만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연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레이더즈는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 필드에서 주기적으로 돌발 이벤트가 발생한다는 것. 이 이벤트는 보스 등장이라던가 퀘스트 PVP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을 하면서 자연스레 게이머 간에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그는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를 좀 더 부각 시킬 수 있는 악기 연주나 요리 시스템 등 부가적인 요소를 더해 게이머간의 유대감을 강화 해준다고 한다.

액션 선호 유저와 MMO 선호 유저 모두가 좋아할 수 있게

개발사 마이에트나 퍼블리셔 네오위즈게임즈가 생각하는 `레이더즈`의 이용층은 일반 게임과는 다르다. 자칫 매니아적인 성향의 게임이 될 우려가 있음을 인정하는 이들은 우선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을 중점적으로 염두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반 MMORPG 이용자들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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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가무가 가능한 레이더즈, 몬스터 사냥에 지쳤다면 잠시 쉬자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레이더즈의 콘텐츠 특성 상 액션게임을 해보지 않았던 유저라면 어렵다고 느낄 수 있기에 섣불리 진입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선 기존에 액션게임을 해봤거나 좋아하는 유저를 타겟으로 삼고 있죠”

“그런 유저들을 흔히 코어 유저라고 한다면 코어 유저뿐만이 아니라 일반게임 유저들 역시 염두하고 있습니다. 레이더즈를 접해서 액션게임의 재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이들을 위한 가이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어요. 반대로 기존 액션 게임에서 커뮤니티 부재를 아쉬워한 코어 유저도 충분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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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끝 없는 길과 같이 새로운 여정이 남은 레이더즈 (사진 제공: 네오위즈게임즈)

단순할 것만 같은 액션과 MMO를 배합하는데 난관이 많았다는 남기룡 PD는 한숨 돌릴 틈이 없다. 공개 서비스가 코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끝까지 함께 일해 온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한 그는 `레이더즈`에 대한 판단은 해보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는 당부를 전했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기자에게 이종혁 기획팀장이 입을 뗐다.

“레이더즈 해보실 생각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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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레이더즈'는 광활한 필드에서 수많은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해 액션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는 논타겟팅 MMORPG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가진 보스 몬스터들은 캐릭터를 집어 던지고 삼키는 등 세밀한 움직임을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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