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산업

징가 주가폭락에 분노폭발, 손해배상청구 잇달아

/ 1


▲ 8월 1일 기점 징가 주가 상황 (자료 출처: 야후 금융)
 

40%에 가까운 주식 급락으로 충격을 받은 징가의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이미 세 곳의 로펌이 징가에 대한 업무상 배임과 내부자부당거래 혐의로 소송장을 제출했다.

미국의 로펌 뉴먼페레라 외 두 곳은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징가에 대한 소송장을 냈다.

그중 하나인 뉴먼 페레라 로펌은 30일(현지시각) 징가 CEO 마크 핀커스 외 임직원과 그 투자자들에 대해  내부자 부당거래 혐의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했다.

이들이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CEO 마크 핀커스와 관계자들이 원칙적으로 올해 5월 28일까지 지정된 의무보호예수기간에도 불구하고, 거래 대행사와 함께 보유주를 판매한 혐의를 가진다.

로이 시먼 변호사는 CEO 마크 핀커스가 이로 인해 자신의 주식 15%에 해당하는 165만 주를 12달러에 환매하여 2억 달러(약 2,300억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또한, 징가의 투자업체인 구글은 480만 달러를, COO인 존 샤퍼트 390만 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이로 인해 총합 210만 주에 달하는 주식이 시장에 풀렸다. 협력한 대행사는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며, 이들은 대가로 150만 달러를 챙겼다고 한다.

두 번째 혐의는 업무상 배임이다. 주주들은 징가가 시장 변화에 따른 경영악화를 숨기기 위해 게임 이용자 수와 매출 감소액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징가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팜빌’, ‘마피아워’의 이용자 수가 곤두박질치고, 게임 아이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사업을 위협하는 요인이 많았음에도 이를 숨기고, 긍정적인 사업 전망만을 내세웠다는 것이다.

결국, 주주들은 2012년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기존 예상치를 밑도는 2,280만 달러(한화 약 260억)의 손실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알게 됐고, 주가는 38% 하락하여 3달러 선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이후 8개월 만에 12달러에서 3달러까지 떨어진 것이다.

미국 언론은 페이스북과 함께 글로벌 소셜미디어 기업의 부정행위가 밝혀지자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관계자들은 위 세 곳의 로펌 외에도 여러 사무소에서 징가의 내부 이슈를 조사하고 있으며, 곧 주주들이 의견을 통합하여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징가는 관련 소송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한 상태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0년 12월호
2000년 11월호
2000년 10월호
2000년 9월호 부록
2000년 9월호
게임일정
202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