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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CoC는 있는데 '클래시로얄'에는 없다


▲ '클래시로얄'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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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클래시오브클랜’, ‘붐비치’ 등 모바일 전략게임에 뼈가 굵은 슈퍼셀은 지난 1월 3일 핀란드, 캐나다,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실시간 전략게임 ‘클래시로얄’을 소프트런칭 했습니다. ‘클래시오브클랜’ 캐릭터를 활용한 ‘클래시로얄’은 3월 2일(수) 국내에서도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녀석들이 몰려오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 '클래시로얄' 메인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클래시로얄’은 세계 각국의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전하는 전략게임입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8장의 카드로 구성된 덱으로 벌이는 카드배틀이라는 점이죠. 카드는 크게 유닛을 소환하는 유닛카드, 일회성으로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는 마법카드, 맵에 남아서 일정 기간 지속효과를 발휘하는 건물카드로 나뉩니다. 대전 중, 패에 쥘 수 있는 카드는 총 4장이며, 다음에 뽑을 카드는 미리 볼 수 있어 선택지가 좀 더 넓어집니다. 또, 카드는 바닥나는 일 없이 계속 충원되고, 천천히 생성되는 자원 ‘엘릭서’를 소모해 사용합니다.

▲ 게임의 기본 흐름은 매우 간단합니다

대전 맵은 위아래로 진영이 나뉘고, 상대방 진영으로 진격할 수 있는 다리가 2개 있습니다. 각 진영에는 2개의 ‘아레나타워’와 본진에 해당하는 ‘킹스타워’가 있죠. 이 ‘킹스타워’를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단순한 룰입니다.

대전시간은 약 3분 정도입니다. 만약 제한시간이 1분 남았는데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엘릭서’의 충전속도가 2배로 늘어나 게임이 빨라지고, 교착상태가 지속되면 추가시간과 함께 아무 타워나 먼저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는 ‘서든데스’가 시작됩니다. 타워 하나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듭니다.

▲ 이 메시지가 보이면 공세를 퍼부어야 할 때

실제 대전에서 전략은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투의 기본이 되는 유닛은 맵에 내려놓으면 알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덱의 조합과 배치에만 전념하면 됩니다. 여기에 장소를 지정해서 사용하는 마법카드를 사용하고, 일정 시간 맵에 남아 유닛을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근접하는 유닛을 공격하는 건물카드를 배치하게 되죠.

▲ 마법은 장소를 지정해서 사용합니다

일견 가벼운 캐주얼게임처럼 보이지만, ‘클래시로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꽤 심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령, ‘프린스’ 유닛은 코스트가 높은 만큼 강력합니다. 어느 정도 전투를 하지 않으면 창을 세우고 돌진해 매우 강력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타워도 순식간에 철거합니다. 따라서 ‘한 방 병력’의 핵심이 되죠. 그런데 ‘프린스’는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하기 때문에 갑자기 허약한 ‘스켈레톤’이 눈앞에 나타나면 타워대신 ‘스켈레톤’에게 돌진해버려 허망하게 기회를 잃습니다.

▲ 타워 하나를 함락하면 그대로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격과 방어를 모두 ‘적절한 카드 사용’으로 해결해야 하므로 간단해 보이면서도 신중한 고민을 요구합니다. 처음에는 마구잡이로 해도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게임을 진행할수록 공중을 적절히 견제할 수 있을지, 상대방이 물량 싸움을 시작하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 등, 많은 것을 고려하며 덱을 짜야 했기 때문에 8장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실제 대전에서도 어떤 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이길 수 있을지 신경 쓰느라 ‘서든데스’까지 적용된 4분이 금방 지나갈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 엎치락뒤치락 하다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카드게임답게 카드의 수집도 중요합니다. 카드는 총 48장으로, 대전에서 승리하면 받는 상자를 열어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돈을 내지 않아도 열 수는 있지만, 최소등급인 ‘실버 상자’도 3시간이 걸릴 정도로 오래 걸려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여기에 카드 육성이 결합되어 같은 카드를 몇십 장씩 모아야 합니다.

▲ 기다리는 것은 즐겁지 않지만...

물론 게임의 밸런스는 적절한 편입니다. 강한 카드 한두 장으로 게임을 압도하기는 힘들거든요. 또, 별도의 과금 없이도 무료상자 등 카드를 얻을 방법도 있고, 적은 양이긴 해도 캐시에 해당하는 보석이 상자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승패에 따라 얻거나 잃는 ‘트로피’ 개수에 따라 일종의 ‘티어’에 해당하는 ‘아레나’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실력이 맞는 상대와 대전을 하게 되죠.

▲ 특정 아레나에서만 얻을 수 있는 카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 성능의 차이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서로 특출난 카드가 없는 초반에는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재미가 활발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성능 차이를 뒤집으려면 명량해전의 이순신 장군처럼 뛰어난 전략전술을 구사해야 합니다. 한두 번이면 짜릿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엔 대개 스트레스가 되고 피로감도 쌓여 오래 즐기긴 어렵죠.

▲ 계속 지다보면 기분이 상하기 마련

하지만 ‘클래시로얄’의 콘텐츠는 유저 간 대전뿐입니다. 전작인 ‘클래시오브클랜’이 PvP를 강조하면서도 ‘고블린 마을 공격’이라는 PvE 콘텐츠를 마련해두었다는 점에 비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부족한 콘텐츠가 게임 대중화의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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