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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다음 상대는 임요환? 구글 ‘스타크래프트’ AI 대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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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3월 9일, 전세계 시선이 집중된 세기의 대결이 열렸다. 한국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으로 한판승부를 벌인 것이다. 첫 대결은 이세돌 9단이 졌지만 앞으로 남은 승부에서 인간과 인공지능, 둘 중 누가 이기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이 와중 구글이 바둑 다음으로 ‘스타크래프트’를 새로운 도전과제로 지목해 이목이 집중됐다.

구글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사 AI의 다음 도전과제로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처럼 ‘스타크래프트’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맞붙는다는 것이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게임을 테스트배드로 삼아 인공지능을 훈련 중이며, ’스타크래프트’를 접목시키는 것을 고려 중이다. 제프 딘 시니어 펠로우는 “스타크래프트는 바둑 같은 보드게임과 다르다. 전체 판을 볼 수 없으며 시야 밖에서 발생하는 상황도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AI 역시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 시작을 알린 ‘스타크래프트’는 블리자드가 1998년에 출시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각기 다른 강점과 상성 관계에 놓인 종족과 유닛을 바탕으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전략, 전술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 ‘스타크래프트’의 강점으로 통했다.

즉, ‘스타크래프트’ 역시 바둑에 버금가는 여러 가지 수를 펼치는 것이 가능하다. 자원을 모으고, 필요한 테크를 올리는 운영적인 면과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는 판단력,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을 많이 잡기 위해 노력하는 효율적인 전술, 누구도 생각해내지 못한 깜짝 전략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가 10년 이상 e스포츠 현역 종목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 변화무쌍한 전략, 전술에서 비롯됐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한국 프로게이머들이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인 바 있기 때문에 구글이 정말 ‘스타크래프트’ 대결을 성사시킨다면 그 상대로 한국 선수를 지목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즉, 이세돌 9단에 이어 ‘스타크래프트’로 한국인과 구글의 인공지능이 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한편, 9일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첫 세트는 알파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알파고가 둔 의외의 강수에 이세돌 9단이 당황하며 첫 판을 내줬다고 분석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9일부터 15일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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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이다. '스타크래프트'의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에는 테란과 저그는 2가지, 프로토스는 3가지 유닛...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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