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본사 앞 PC방 조합이 넥슨 규탄 궐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아뿔싸] 넥슨에 블리자드까지… PC방 오과금 몸살
공정위,
게임업계 불공정거래 실태조사 나선다
넥슨, PC방 초 단위 과금제 도입 검토
PC방 조합이 다시 한 번 넥슨 규탄 피켓을 꺼내 들었다.
한국인터넷문화컨텐츠서비스협동조합(전 한국인터넷PC방 협동조합, 이하 PC방 조합)은 오늘(12일) 역삼동에 위치한 넥슨 본사 앞에서 `넥슨의 불공정 행위 규탄 및 PC방 소상공인 생존권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규탄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 소상공인단체의 대표장들과 PC방 업주 약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당초 PC방 조합은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이번 시위를 단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하지만 주최 측의 상황으로 시위는 오후 5시 경 시작됐으며, 경찰 측 요청에 의해 시위 시작 3시간 후인 8시 즈음 종료됐다. 대신 PC방 조합은 성명서를 넥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궐기대회를 주최한 PC방 조합의 최승재 이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궐기대회의 시작을 알리며, 그간 여러 번 지적해왔던 사항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경과보고 후 자리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함께 구호를 제창하며 넥슨 본사를 향해 비가맹 PC방 IP 차단과 오과금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과 함께 통합정량제 개선을 요구했다.
최승재 이사는 "넥슨이 PC방 소상공인들과의 상생하겠다며 일방적인 캠페인을 내세웠지만 내용의 대부분은 자사 홍보에 지나지 않았다"며, "넥슨이 지난 8월 초 PC방 요금제를 초당 과금으로 바꾸는 내부 검토가 끝났다고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우리는 아무런 정보도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장에 만난 넥슨 관계자는 PC방 조합의 행동에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며, "초당 과금제와 레벨업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그간 PC방 업계과 상생하겠다는 노력을 보였는데 한인협은 실제 시스템이 적용되기 전까지 못 믿겠다는 태도로 일관한다"고 답했다.
또한, PC방조합 측에서 제시하는 비가맹 IP차단 문제에 대해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와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적용하는 사업자가 받는 혜택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신 가맹 PC방에 그만큼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넥슨이 추구하는 사업적인 판단"이라고 답했다.
PC방 조합과 넥슨의 갈등은 지난 5월 넥슨이 인터넷문화협회(인문협)과 MOU 체결을 발표한 이래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지난 8월 9일 넥슨이 기존 유지하고 있던 분 단위 과금체계를 초 단위로 변경할 계획임을 밝히면서, 얽힌 이해관계가 풀릴 기회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오늘 PC방조합의 궐기대회가 발발하며, 업계의 예상은 빗나갔다.
PC방 업주들은 10월 국정감사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게임업계 불공정거래 실태조사에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의 업무보고에 따라 국내 대형 게임업체와 PC방 사업자와 계약이 공정성에 대한 부분을 조사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게임메카가 취재한 바에 의하면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아직 업체별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하지만 정확한 결과는 오는 10월 초에 시작될 예정인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PC방조합과 넥슨의 불화는 어느 한 쪽이 굽히지 않는 이상 쉬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이다. 양사가 서로 자신의 입장만을 관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자들도 풀 수 없는 문제의 해결책을 공정위가 제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개발자 실수로, ‘피코 파크 클래식’ 영구 무료 배포
- 14년 6개월간 이동해서 마인크래프트 끝에 도달한 남자
- [겜ㅊㅊ] 한국어 패치로 더욱 '갓겜' 된 스팀 명작 9선
- 대놓고 베낀 수준, PS 스토어에 '가짜 동숲' 게임 등장
- 디아블로 4 포함, 블리자드 게임 최대 67% 할인
- 클레르 옵스퀴르 작가 “두 가지 결말 중 정사는 없다”
- 한국어 지원, HOMM: 올든 에라 스팀 체험판 배포
- 대파를 끼울 수 있다, 포켓몬스터 '파오리' 재킷 등장
- [순정남] 연휴 마지막 날, 슬프지만 이들보단 낫다 TOP 5
- 국내 게임패스 자동결제 유저, 당분간 기존 가격 적용된다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