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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의 여정이 끝나다, Xbox360 생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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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가 Xbox360 생산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한 게임기가 조용히 안녕을 고한다. 지난 11년간 전세계 게이머와 함께해온 Xbox360이 생산 종료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미국 기준), 자사의 거치형 콘솔 Xbox360을 더는 생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장 11년을 이어온 Xbox360의 여정이 끝을 맺으며, 앞으로는 후계기 Xbox One이 MS 단일 콘솔로 활약하게 된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판매되며, 수리를 비롯한 기술 지원도 계속 유지된다.

Xbox360은 2005년 11월 22일, 7세대 콘솔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Xbox의 약점으로 꼽혔던 서드파티를 대거 확충하는 한편, 3.2GHz 트리플코어 ‘제논’ CPU 및 Xenos GPU를 장착하여 기기 성능에도 만전을 기했다. Xbox 패드가 컨트롤러 절대 강자로 부상한 것도 이때부터이다.

아울러 Xbox에 동작 인식 기기 ‘키넥트’를 접목하여 가장 혁신적인 게임기로 평가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키넥트’는 두 달 사이 800만 대가 팔려나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보급된 전자제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1년 늦게 출시된 경쟁기기 PS3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과 타이틀 부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Xbox360은 ‘헤일로’, ‘기어즈 오브 워’, ‘페이블’, ‘포르자 모터스포츠’를 앞세워 북미와 유럽 시장을 거의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Xbox360은 PS1 이후 10년간 이어진 ‘소니 천하’를 무너트린 기념비적인 기기다.

Xbox 사업총괄 필 스펜서 부사장은 “지난 11년간 Xbox360에 엄청난 열정과 창조력을 보여준 유저와 개발사, 퍼블리셔에게 감사한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Xbox360은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앞으로는 Xbox One과 윈도우 10, 그리고 그 이상의 계획을 공개할 것이다. 항상 그렇듯 많은 피드백을 부탁한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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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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