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텐센트와 슈퍼셀 CI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게임계 빅딜이 성사됐다. 텐센트가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개발사 슈퍼셀을 8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86억 달러는 한화로 9조 9,159억 원, 즉 10조에 가까운 금액이다.
텐센트는 21일, 슈퍼셀 전체 지분 중 84%를 86억 달러에 매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슈퍼셀 최대주주였던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이 포함된 것이다. 소프트뱅크 소유였던 슈퍼셀 지분은 전체 73%다.
거래 이후 텐센트는 앞서 말했듯이 슈퍼셀 지분 84%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자리한다. 남은 지분 16%는 슈퍼셀 임직원이 지니고 있다는 것이 텐센트 설명이다.
텐센트 '슈퍼셀' 인수는 지난 5월 말부터 보도되기 시작했다. 당시 월 스트리트 저널은 텐센트가 소프트뱅크의 슈퍼셀 지분을 사들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텐센트가 슈퍼셀 일카 피나넨 CEO를 만나 소프트뱅크와의 인수 협상 과정에서 회사 매각을 지지해줄 것을 설득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슈퍼셀 대표는 '독립경영을 보장해준 소프트뱅크 하에서 회사가 유지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텐센트는 슈퍼셀을 인수하며 회사의 독립경영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텐센트 마틴 라우 총재는 "슈퍼셀은 창의적이고 플레이어의 경험에 집중하며,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라며 "텐센트는 최고의 게임 개발사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슈퍼셀이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본연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것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는 "자사가 투자하는 동안 슈퍼셀은 독립된 회사로 운영됐으며 그들의 독특한 문화를 존중해왔다. 나는 게임업계 내에서의 텐센트의 리더십을 믿으며, 그들이 슈퍼셀의 독립을 존중하리라 또 믿는다. 텐센트는 슈퍼셀의 사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이상적인 파트너다"라고 밝혔다.
슈퍼셀 인수가 확정되며 텐센트의 공격적인 M&A 행보가 다시 한 번 수면에 올랐다. 텐센트는 지난 2011년에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를 2억 3,000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 1대 주주다. 여기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최대주주 ASAC ll 투자그룹에도 텐센트가 속해 있다.
여기에 슈퍼셀마저 인수하며 텐센트는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에서도 거대 개발사를 손에 쥐게 됐다. 이러한 행보는 지난 2015년에 '캔디 크러시' 시리즈로 유명한 킹을 59억 달러에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행보와 비슷하다. 글로벌 히트작을 보유한 거대 모바일게임사를 향한 대기업의 인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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