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고를까? 포켓몬스터 썬/문 시작 포켓몬 진화 공개

‘포켓몬스터’를 시작할 때 게이머들은 세 가지 선택지를 눈앞에 두게 된다. 물, 불, 풀 각기 다른 세 가지 타입의 시작 포켓몬 3마리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점은 오는 11월 18일에 정식 발매되는 신작 ‘포켓몬스터 썬/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선택을 앞둔 포켓몬 트레이너의 결정을 도울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지난 10월 4일, ‘포켓몬스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리즈 최신작 ‘포켓몬스터 썬/문’ 시작 포켓몬 3종의 진화가 공개됐다. 시작 포켓몬은 말 그대로 게임을 시작할 때 고를 수 있는 포켓몬으로 3가지 타입이 등장해왔다. 이번에도 풀타입 ‘나몰빼미’, 불타입 ‘냐오볼’, 물타입 ‘누리공’ 3마리가 등장하며 이 중 원하는 것을 골라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세 포켓몬의 진화 모습이 공개된 것이다. 우선 ‘나몰빼미’는 ‘빼미스로우’로 진화한다. 날카로운 감각을 바탕으로 적에게 정확하게 깃털을 날려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어서 ‘냐오볼’은 ‘냐오히트’가 된다. ‘냐오히트’는 목에 불꽃을 만들어내는 주머니가 있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불꽃으로 적을 공격한다. 마지막으로 ‘누리공’은 ‘키요공’이 된다. 캉캉치마를 입은 듯한 외모가 특징인 ‘키요공’은 춤을 추며 만들어낸 거품으로 적을 교란하고, 이를 폭발시켜 피해를 입힌다.

함께 공개된 영상을 보면 포켓몬의 털을 빗겨주거나 쓰다듬는 것과 같이 친밀도를 높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포켓몬의 반응을 통해 쓰다듬으면 좋아하는 액션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빼미스로우’의 경우 젖은 앞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려주면 좋아하지만, 앞머리를 손으로 쓰다듬으면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됐다. ‘포켓몬스터’의 경우 다른 트레이너와 겨루거나 포켓몬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통신 기능이 있다. 이번 시리즈에는 통신 기능을 하나로 모은 ‘페스서클’이 있다. ‘페스서클’에 들어가면 다른 유저와 교환, 대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 속 캐릭터들이 의뢰하는 퀘스트를 해결해 ‘페스코인’을 모을 수 있다. ‘페스코인’의 용도는 두 가지다. 하나는 ‘페스서클’ 안에서 판매하는 게임 속 도구를 구매할 수 있다.

또 하나는 ‘페스코인’을 많이 모을수록 ‘페스서클’ 랭크가 상승한다. 랭크가 오르면 별도 보상이 주어질 뿐 아니라 일정 이상 랭크를 달성하면 많은 플레이어와 힘을 합쳐 같은 목표에 도전하는 게임 속 이벤트 ‘어트랙션’을 열 수 있다. ‘어트랙션’은 로컬 또는 인터넷 통신에 연결된 플레이어가 참여할 수 있으며 클리어하면 ‘페스코인’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대전 방식인 ‘배틀팀’도 발표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포켓몬 중 1마리에서 6마리를 골라 ‘배틀팀’에 등록해두는 것이다. 3DS에는 QR 코드를 인식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데, 각 팀에는 별도의 QR 코드가 붙는다. 이렇게 구성된 배틀팀 중 원하는 팀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그 팀으로 대전해볼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가 구성한 팀으로 싸워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데리고 다니지 않고 박스에 맡겨놓은 포켓몬으로 즐기는 콘텐츠도 공개됐다. 이번에 발표된 ‘포켓리조트’는 포켓몬을 맡기면 진행에 따라 리조트를 발전시키거나 새로운 리조트를 발견할 수 있으며, 리조트를 많이 발견하거나 발전시키면 새로운 도구를 얻거나 포켓몬을 육성시킬 수 있다. 처음부터 개방되는 ‘유유자적리조트’에는 야생 포켓몬이 놀러 오는데 이 중 새로운 동료로 들어오는 포켓몬도 있다. 이어서 ‘두근두근리조트’에서는 탐험을 통해 유용한 도구를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10월 18일, ‘포켓몬스터 썬/문’ 체험판이 배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운로드 콘텐츠를 제공하는 닌텐도 e숍에서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플레이한 유저들에게는 ‘지우개굴닌자’가 특전으로 주어진다. 트레이너와의 강한 유대를 통해 새로운 힘을 얻었다는 설정의 ‘지우개굴닌자’는 ‘개굴닌자’의 강화된 버전으로 거대한 물수리검과 전보다 빠른 속도를 강점으로 앞세웠다. ‘개굴닌자’로 싸우던 중 상대 포켓몬을 쓰러뜨리면 변신하며 전투가 끝나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포켓몬스터’ 20주년 기념작 ‘포켓몬스터 썬/문’은 하와이를 모티브로 한 ‘알로라 지방’을 무대로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며 새로운 포켓몬을 만나고, 여러 트레이너를 상대하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나시’, ‘식스테일’, ‘모래두지’, ‘라이츄’ 등 기존에 등장한 포켓몬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켓몬스터 썬/문’은 오는 11월 18일 3DS로 한국어화 과정을 거쳐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