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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IP는 아니었는데... 변신이 궁금해지는 웹젠 '아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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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제라 아이언하트' 티저 영상 (영상제공: 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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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 오리진'으로 모바일 MMORPG에서 큰 성공을 거둔 웹젠이 신작을 들고 나왔다. '뮤 오리진'처럼 온라인 MMORPG가 원작인 '아제라'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의 가능성을 크게 본 웹젠은 '지스타 2016'의 메인 게임으로 홍보할 계획이기도 하다. 하지만 같은 MMORPG 출신인 두 게임에는 무시 못할 큰 차이가 있다. '뮤'가 흥행에 성공한 대형 IP라면 '아제라'는 2년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IP가 가진 힘을 아는 웹젠이 왜 아제라를 선택했을까?

▲ 행사장에서 볼 수 있던 '아제라' 시연대

26일 진행된 웹젠이 지스타를 알리는 사전 행사(2016 웹젠 지스타 프리미어)에서 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었다. 개발사 팀버게임즈가 온라인게임에서 성공하지 못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했다는 것.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맡은 웹젠 정연국 사업팀장은 “개발자들이 내린 실패 원인의 분석을 듣고 ‘극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없는 상태. 웹젠이 지스타에서 관람객 대상으로 게임 시연대를 설치하는 만큼, 11월 ‘지스타 2016’에서 실질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는 온라인게임에서 가져온 것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변신을 시켰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 '아제라 아이언하트'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웹젠)

스토리와 그래픽, 모바일에서 느끼는 PC의 감성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기존 PC MMORPG에서 느낄 수 있던 감성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그대로 재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스토리부터 게임 진행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기존 모바일게임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먼저 온라인 MMORPG에서 넘어온 만큼 이미 완성된 세계관에서 스토리를 따오게 된다. 모바일에서 바로 시작하는 게임보다 많이 갖은 채 태어난다고 볼 수 있다. 모바일판의 금수저(?)로 비유할 수 있겠다. '아제라' 역시 만찬가지다. 여기에 모바일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필요한 컷신 연출을 더한다. 주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화려한 연출을 볼 수 있고, 모바일게임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엔딩’까지 시네마틱 영상에 담아 스토리 몰입감을 높혔다.

▲ 화려한 그래픽이 특징

PC에 버금가는 높은 그래픽 수준도 볼 거리다.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나 탑승할 수 있는 거대한 로봇 ‘마갑기’ 등은 온라인게임의 리소스를 그대로 가져왔다. 모험의 무대가 되는 필드 역시 풀3D 오픈월드로 구현되며, 360도 자유롭게 시점을 돌려보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여기에 최적화에 신경을 기울여, 2013년 출시된 ‘갤럭시 S4’에서도 큰 문제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화려한 액션, 쉽게 쉽게 즐기자

‘아제라 아이언하트’에서는 플레이어는 총 4종류의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제공되는 직업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조화를 이루는 ‘전사’, 재빠른 몸놀림과 순간적인 파괴력이 강점인 ‘암살자’,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 ‘궁수’, 마지막으로 강력한 마법이 특기인 ‘마법사’로, 각각 개성이 명확하다. 다만 온라인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연의 힘을 다루는 ‘주술사’, 총과 포격 요청 등으로 무장한 ‘마탄사’는 등장하지 않는다.

▲ 근접 공격에 특화된 전사


▲ 멀리서 적을 견제하는 궁사도 있다

여기에 전형적인 ‘리니지 2’ 스타일의 전투도 액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특히 화려한 스킬 콤보를 가능케 하는 ‘스킬 체인’, 적을 몰아칠 때 보너스를 제공하는 ‘분노’가 새롭게 추가된다. 먼저 ‘스킬 체인’은 하나의 슬롯에서 여러 스킬이 서로 연계되는 시스템이다. 게임에서는 총 80여 가지의 스킬 조합이 가능하다. 또한 ‘분노’는 일정 수준 이상 콤보를 쌓아가면 대미지와 공격속도가 크게 올라 한층 더 호쾌한 타격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신규 요소는 ‘뮤 온라인’부터 시작된 웹젠의 장기 ‘핵 앤 슬래시’를 더욱 부각시킨다.

▲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스킬 연계를!

온라인게임에서 가장 큰 특징이었던 '마갑기' 역시 전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거대한 로봇 형태의 '마갑기'는 일종의 필살기이자 '소울메이트'로, PvP를 비롯한 다양한 전투에서 강력한 한 방 대미지와 스피디한 전투를 지원한다. 어떤 '마갑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너스가 달라진다. 또한 외형을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나만의 '전용 마갑기'를 만드는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 멋있는 마갑기... 내 맘대로 꾸밀 수도 있다

게임은 같이 해야 제 맛! 폭넓은 커뮤니티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MMORPG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멀티플레이에도 힘을 쏟았다. 특히 파티를 맺고 진행하는 던전 공략의 경우, 직업간 협력이 필요한 장치가 다수 등장한다. 예를 들어 천장에 부비트랩이 위치한 경우,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궁수’가 있어야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플레이어간 긴밀한 협동을 요구해 MMORPG 느낌을 더욱 살린다.

또한 SNG와 공성전이 결합된 ‘길드 침략전’도 제공된다. ‘길드 침략전’ 목표는 상대방 길드의 아지트에서 수호용을 처치하는 것이다. 이를 대비해 방어 측에서는 미리 방어시설을 배치해 둘 수 있다. 다만 더 좋은 방어 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평소 길드 활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이러한 전투 외에도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요소, 캐릭터 행동을 통해 소통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소셜 액션’ 등을 제공한다. 따라서 게임 내에서도 일상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

▲ 현장에서 촬영한 '아제라 아이언하트' 플레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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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상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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