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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폭'은 살아있지만 '독넥'은 불가? 디아블로 3 강령술사 체험기


▲ '디아블로 3' 강령술사 소개 영상 (영상제공: 블리자드)


블리즈컨 개최 전부터 수상한 조짐을 보이던 '디아블로 3'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다른 캐릭터와는 다른 음울하고 어두운 콘셉트를 앞세웠던 '디아블로 2' 네크로맨서가 되살아나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11월 4일(북미 기준)에 열린 블리즈컨 2016을 통해 '네크로맨서'의 부활을 알렸다. 전작의 모습대로 하얀 머리에 뱀파이어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외모가 돋보이는 '강령술사'의 등장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시점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강령술사'의 실제 플레이다. 그리고 전체는 아니지만 '강령술사'의 전투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블리즈컨 2016 현장을 통해 내년 출시를 앞둔 '강령술사'를 시연해볼 수 있었다.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으며 부활한 '강령술사'의 플레이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


▲ '디아블로 3' 강령술사 (사진제공: 블리자드)

빠르고 편해졌다, 2편과는 다른 '디아블로 3' 강령술사

'디아블로 2'에 등장했던 '네크로맨서' 기술은 소환, 독, 뼈, 저주 계열로 나뉘었으며, 어떤 계열을 집중적으로 키우느냐에 따라 캐릭터 타입이 갈렸다. 반면 이번에 공개된 '디아블로 3'의 강령술사는 각 계열을 골고루 사용했다. '네크로맨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시체 폭발'에 해골을 불러내는 '해골 소환', 뼈를 발사하는 '해골 창(본 스피어)' 등이 세팅되어 있었다. 여기에 스킬 구성을 변경하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주어진 기술을 바탕으로 시연을 진행하게 되었다.




▲ 게이머의 추억을 자극하는 '강령술사' (사진제공: 블리자드)

현장에서 즐겨본 '강령술사'에서 가장 먼저 피부로 와 닿은 부분은 기동성이다. 일단 기본적인 이동속도도 '디아블로 2'보다 빠른 편이며 짧은 거리를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스킬 '피의 질주'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강령술사'의 경우 일단 소환해놓은 해골이 앞장서서 싸우고 그 뒤에서 공격을 날리는 것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많은 적을 홀로 상대하는 경우가 많은 '디아블로 3'에서 '피의 질주'는 몬스터 무리를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 짧은 거리를 순간이동하는 '피의 질주' (사진제공: 블리자드)

'해골 소환'의 경우 좀 더 효율적으로 변했다. '디아블로 2'의 경우 전사 해골과 마법사 해골을 부르는 스킬이 분리되어 있었다. 그러나 '강령술사'의 경우 '해골 소환' 하나로 전사와 마법사 해골을 동시에 불러낼 수 있다. 시연 버전에서는 해골 10마리를 부를 수 있었으며 전방을 맡는 전사 해골이 7마리, 뒤에서 공격하는 마법사 해골이 3마리였다. 여기에 '해골 소환' 자체가 패시브라 해골 수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소환되어 좀 더 손이 편해졌다.

또 하나 눈에 들어오는 점은 '해골 소환'으로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해골 소환'의 단축키를 누르면 모든 해골이 내가 지정한 적을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다시 말해 해골을 소환해 전투에 활용한다는 점은 '디아블로 2'의 '네크로맨서'와 동일하지만 소환이 좀 더 편리해졌고, 공격 명령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바뀌었다.




▲ 해골을 부리기 좀 더 편해졌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네크로맨서'의 상징과도 같은 '시체 폭발'은 지금도 한방의 묘미가 살아 있는 공격 스킬이다. '디아블로 2'와 마찬가지로 '강령술사'의 '시체 폭발' 역시 주변에 있는 시체를 터트려 큰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그리고 '강령술사'는 주변에 시체만 충분하다면 거의 무한대로 '시체 폭발'을 사용할 수 있다. 일단 쿨타임이 없는데다가 사용할 때 어떠한 자원도 소모되지 않기 때문에 조건만 맞춘다면 끊임 없이 '시체 폭발'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 한방의 묘미가 살아 있는 '시체 폭발' (사진제공: 블리자드)

여기에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적의 이동속도를 느리게 하는 '디크리피파이(Decrepify)', 상대 피로 내 체력을 채운다는 콘셉트의 '피의 착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시연 버전에서 공개된 '강령술사'의 플레이는 해골을 앞세우고 뒤에서 싸우는 전투 스타일을 보여줬다. 여기에 많은 적을 몰아온 후 '디크리피파이'로 발목을 묶은 후, '피의 질주'로 뒤로 빠진 후에 주변 시체를 동원한 '시체 폭발'로 한방에 여러 마리를 몰아 잡는 재미가 쏠쏠했다.

▲ 몬스터를 묶어둘 수 있는 '디크리피파이' (사진제공: 블리자드)

'독넥'은 불가능하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스킬이 관건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강령술사'는 앞서 말했듯이 모든 스킬이 개방된 상태가 아니다. 여기에 '룬' 역시 고정되어 있어 '룬' 조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이번 시연 버전은 피와 뼈, 시체 폭발 등을 사용하는 '강령술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네크로맨서'보다 얼마나 기동력이 좋은가를 살펴볼 수 있는 선에 그쳤다.

여기에 '디아블로 3' 제작진은 인터뷰를 통해 '강령술사'에서 '독' 계열 스킬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을 것이라 밝혔다. 독을 주로 사용하는 '부두술사'와 스타일이 겹치지 않게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따라서 '디아블로 3'에서는 '디아블로 2'에서 주로 사용됐던 '독 네크로맨서'가 불가능할 수 있다. 전작을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는 '네크로맨서'로 할 수 있었던 스킬트리 중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 '디아블로 3' 강령술사 원화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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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직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앞서 말했듯이 '강령술사'는 아직 모든 스킬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제작진 역시 '블러드 골렘'과 같이 '네크로맨서'가 사용했던 스킬을 재구성해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강령술사'에 대한 평가는 실제로 캐릭터가 출시됐을 때 얼마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스킬을 지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번에 공개된 것 외에 어떠한 스킬이 추가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디아블로 3'의 경우 같은 스킬이라도 '룬'을 박아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 '시체 폭발'이나 '해골 창'과 같이 전작에서 등장했던 스킬도 '룬' 조합에 따라 새로운 효과가 붙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제 막 부활해 성역에 돌아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강령술사'의 최종적인 모습이 어떨지 좀 더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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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는 '디아블로 3'의 첫 번째 확장팩이다. 신규 직업 '크루세이더'와 새로운 스토리 '액트 5'가 추가되었으며 죽음의 천사 '말티엘'이 적으로 등장한다. 또한 최고 레벨이 70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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