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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체험판, 부활은 없다 경각심을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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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PC로 배포된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체험판

2K게임즈가 유통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XCOM: Enemy Unknown)’의 체험판이 지난달 26일 스팀(PC)을 통해 배포됐다.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지난 90년대를 풍미한 명작 ‘엑스컴’ 프랜차이즈를 리부트 한다는 계획하에 ‘문명’ 시리즈의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개발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게임에서 게이머는 비밀군사조직 엑스컴의 사령관이 되어 외계인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무의 종류는 구원 요청을 하는 국가에 군대를 파견해 외계인을 퇴치하거나, 한정된 자금을 적절히 배분해 원활히 본부가 운영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여기에 앞선 기술력을 자랑하는 외계인에 맞서 지속적으로 기술을 연구하고 필요할 시 군인을 모집해 병력 관리도 신경 써야 하는 등, 하나의 공동체를 책임지는 사령관의 고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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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머는 하나의 공동체를 책임질 사령관이 된다

이번에 공개된 체험판은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과 추가 스테이지 미션 한 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약 1시간 정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체험판에서는 크게 전투 시스템과 부대 운용의 맛보기 콘텐츠만 체험할 수 있었지만, 게이머로 하여금 앞으로 이런 전개가 예상돼 기대된다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과거를 풍미한 명작 ‘엑스컴’을 추억하는 올드 게이머와 전략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현대 게이머도 충분히 게임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이제 그 매력에 대해 설명하겠다.

부활 없이 사망처리, 상처 하나 없이 임무를 완수하라

체험판을 시작하고, 게이머는 외계인의 침공으로 혼란에 빠진 도시를 묘사한 오프닝 영상을 감상하고 나면, 외계인의 침공을 받은 장소로 파견된 총 4명의 소대원(군인)을 조작하게 된다. 어디까지나 튜토리얼에서 게이머가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지만, 대략적인 전투 흐름을 체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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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학교를 통해 총 6명까지 편성할 수 있지만, 체험판에서 플레이 가능한 인원은 4명

전투 시스템은 턴제 방식을 채용했으며, 조작하는 캐릭터당 총 2턴이 주어진다. 턴 활용은 이동과 공격 또는 이동하면서 공격을 감행하거나, 병과에 따라 고유 기술로 몸을 보호하기도 하고 범위 공격으로 적을 일망타진할 수도 있다. 또한 캐릭터는 스나이퍼 라이플, 머신건, 라이플 등 휴대 가능한 무기의 개성도 각기 다르고, 진급에 따라 사용 가능한 기술도 차이를 보인다. 외계인의 타입과 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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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과 공중 등, 외계인 타입에 따라 공략 방법도 다르다

게임은 스테이지 곳곳에 배치된 엄폐물 활용을 강조, 항시 몸을 보호하면서 움직이도록 지시한다. 외계인과 박진감 넘치는 전면전을 기대했을 게이머라면 소극적인 모습에 실망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이유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밝혀진다. 바로 캐릭터가 적의 공격으로 체력이 다해 쓰러지게 되면 부활 없이 곧장 사망으로 처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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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과 과학, 모든 면에서 앞선 외계인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사령관의 능력?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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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에서는 한 캐릭터당 2턴이 주어지고, 공격과 방어를 적절히 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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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한 번 사망한 캐릭터는 다시 사용할 수 없다, 완전 작전은 필수!

이는 게이머로 하여금 부대 운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한 번의 실수로도 공들인 캐릭터를 잃을 수 있다는 위화감까지 안겨준다. 이는 여기에 사망이 아닌 상처만 입어도 해당 캐릭터를 게임 시간으로 며칠 이상 조작할 수 없는 패널티가 부여된다. 과거 ‘엑스컴’에서 호평받은 시스템을 고스란히 계승함과 동시에 게임이 자랑하는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즉 외계인 퇴치 임무에서는 적에게 단 한 번의 유효 공격 유효 없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원칙임을 의미하며, 사령관(게이머)의 부대 운용 능력에 따라 판가름이 난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단순히 저 위치까지 이동한다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이동 중 갑자기 적이 나타나게 된다면?' 또는 '저 위치가 정말 안전할까?' 등 수많은 생각을 하며 제일 나은 방법을 고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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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령관의 잘못된 판단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병사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밖에 언리얼 엔진을 채용해 깔끔한 그래픽과 강화된 액션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캐릭터가 뛰어 이동 간에 발로 문을 박차거나 혹은 창문을 깨면서 내부로 진입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이는 과거 '엑스컴'에는 없던 새로운 요소다. 본 게임에서는 초능력과 다양한 과학 기술 등 활용이 가능해 액션성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 언리얼 엔진 채용과 강화된 액션성이 과거 '엑스컴'에서 한 단계 발전한 부분이다

사령관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부대 성향과 병사

한바탕 외계인 퇴치 임무를 완료하고 부대 복귀를 하면, 게임은 또 한 번 사령관의 결단을 요구한다. 북미와 아시아로 분류된 5곳의 지역 중 본부의 위치를 정하는 것인데, 오른쪽 아래에 각기 본부 위치에 따라 혜택이 다름을 알 수 있다. 대륙(위치)에 따라 항공기 무기 구매와 제작, 유지 비용이 감소한다거나 실험실과 작업실의 건설 비용이 감소하는 등 보너스가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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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 위치는 물론 미션에 따른 보상과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사령관의 본부 운영에 따라 어느 한 쪽 기술을 특화시키거나 혹은 미흡한 기술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험판 내에서 체감할 수는 없었지만, 게임 화면 우측 상단에 운영 예산과 월간 수입이 별도로 존재해 연구비와 기술 개발비 등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재무 관리 능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결과적으로 외계인 퇴치 못지않은 시뮬레이션의 재미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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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된 예산으로,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까지
외계인 퇴치에 이어 엑스컴 본부 운영까지, 사령관의 책임이 막중하다

이 밖에 병사의 진급(성장)과 해고, 사용자 지정(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한 병영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성별로 분류된 군인을 직접 육성해 사령관의 성향이 반영된 특급전사로 키워낼 수 있다. 병사는 체력과 의지, 방어력과 조준력의 차이를 보이며, 진급에 따라 얻게 되는 능력도 큰 차이를 보인다. 사령관의 취향에 따라 중화기로 무장하거나, 돌격 소총만 휴대한 부대로도 양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선택 국적에 대한민국이 포함된 것은 기쁜 일이지만, 외형은 서양에 가까워 캐릭터 표현의 정교함이 떨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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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국적과 인종별로 군인을 모집해 특급전사로 키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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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와 외계인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개성대로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데모만으로도 충분히 본 게임이 기대된다

체험판은 말 그대로 ‘이런 게임이고 앞으로 이런 재미가 있을 것이다’를 보여주자는 취지에서 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 체험판은 턴 제 기반의 전략 요소와 공동체를 운영하는 시뮬레이션의 재미를 적절히 보여줬다고 본다. 무엇보다 어느 정도 적응 시간이 필요한 다양한 시스템설명을 자막 한글화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게이머가 가장 반기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편,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오는 12일 PC, PS3, Xbox360으로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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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막 한글화로 즐길 수 있는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오는 12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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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파이락시스게임즈
게임소개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토리와 적, 그리고 외계인 적과 싸우고 지구를 수호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비밀 군사 조직인 엑스컴의 사령관이 되어 자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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