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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워 오브 매직, 판타지판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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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개발사이자 유통사인 스타독의 신작 ‘엘리멘탈: 워 오브 매직(이하 엘리멘탈)이 24일(북미기준) 발매되었다. 카툰 렌더링 기법으로 제작된 ‘엘리멘탈’은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PC 게임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고전 게임 스타일과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발더스 게이트’와 ‘시드 마이어의 문명’이 만난 듯한 ‘엘리멘탈’을 통해 플레이어들은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설계할 수 있다. 수많은 폐인 양성을 예고하고 있는 ‘엘리멘탈’의 세계로 떠나보자.

시작부터 끝까지 마음대로

‘엘리멘탈’은 스타독의 CEO이자 리드 디자이너인 브래드 와델이 랜덤하우스의 도움을 얻어 출판된 소설 ‘엘리멘탈: 운명의 불씨’에 바탕을 두고 있다. 플레이어는 타이탄이라는 초인류적인 존재에 의해 황폐해진 시대를 배경으로 왕국을 건설하고 세계를 정복해야 한다. 자신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를 선택하여 탐험과 기술 개발, 전쟁, 퀘스트는 물론 후손까지 기를 수 있는 높은 자유도의 게임이다. 게임 내 군주가 되는 영웅은 자손을 낳아 정략결혼을 시키거나, 반란을 꿰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다.


▲ 자손을 낳아 가계도를 구성하여 왕조를 이룰 수 있다


▲ 인상은 험하지만 마음은 착할 수 있다

넓은 세계와 방대한 에디팅 모드


▲ 왕국의 다섯 가지 중요 밸런스

‘엘리멘탈’에는 왕국(Kingdom)을 건설하려는 인간(Men)과 타이탄들에 의해 개조되어 제국(Empire)을 건설하려는 타락자(The Fallen)라는 진영이 존재한다. 각 진영마다 5개의 팩션이 속해 있다. 우선 플레이어는 게임 내 존재하는 한 개의 진영을 선택하여 상대 진영과 싸우게 된다.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구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문명, 전쟁, 마법, 모험, 외교의 밸런스를 갖추어야 한다. 특히 게임 초반부에는 이 다섯?가지 특성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또한 ‘엘리멘탈’은 방대한 모딩 툴(modding tool)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맵과 랜덤 맵 생성기, 아이템 에디터, 타일 디자인 에디터, 대화 에디터, 팩션 에디터, 퀘스트 에디터, 무기와 방어구 에디터 등 상당히 방대한 양을 자랑한다.


▲ 다양한 맵 에디팅 툴을 사용할 수 있다


▲ 시청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된다

나무를 심은 지대에 ‘초원’ 지형을 선택하면 나무에 잎사귀가 피고, ‘사막’을 선택하면 나무가 말라버리고, 죽음의 지형에는 땅과 나무 모두 거멓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툴을 이용하여 중세시대같이 고딕 스타일의 건물이나 동화에 나오는 듯한 크리스탈 왕국 등과 같이 게이머의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 ‘엘리멘탈’에서는 시청이 적에게 함락되는 것은 왕국의 패배선언을 의미하기 때문에 시청 근처 타일 마감을 깔끔하게 처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유저의 손으로 만들고 기르는 캐릭터들


▲ 캐릭터의 마법 스킬을 관리할 수 있다

유저는 각각의 유닛들을 컨트롤할 수 있고 그들의 마법 스펠과 전투 능력을 관리할 수 있다. 유닛마다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착용하는 방어구나 무기도 유저가 결정할 수 있다. 6개의 스탯이 포함된 매직 카드를 가지고 , 인간 종족은 생명과 관련된, 타락자들은 죽음과 관련된 복합적인 마법서를 만들게 된다.

또한 플레이어는 다양한 영웅을 고용하여 충성스런 부하로 만들 수 있다. 고용 가능한 중립 상태에 있는 영웅들은 플레이어나, 상대 진영으로부터 고용되기 전까지 ‘엘리멘탈’ 세계를 돌아다닌다. 이들은 전통적인 중세 기사에서부터 드래곤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자신의 교섭 스킬을 이용하여 용사 영웅을 등용하면 전쟁에서 보너스 포인트를 얻으며, 학자 영웅들을 고용하게 되면 기술연구가 빠르게 발전하고, 마법사들을 등용하면 마법 스펠 능력이 증가한다.

전쟁을 피하거나 이기거나


▲ 용감한 용사를 고용하는 것은 전쟁에 승리하는 지름길

다른 진영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원이 필요하다. ‘엘리멘탈’에서는 돈과 음식를 포함한 총 다섯 가지 자원을 지원한다. 유저가 자원을 축척하는 만큼 인구는 늘어나며, 왕국이 번성해 나갈?수 있다. 외교와 기술 연구 또한 전쟁을 피하는데 좋은 수단이 된다. 적국의 침입이 예고되었을 때, 오랜 기술 연구로 발굴해 낸 고대 아티팩트를 선물하여 친교를 이루면 전쟁을 막을 수 있다.

전쟁이 벌어지게 되면 세계지도를 통해 군대를 이동시키고 다시 3D 전투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전투는 실제 전투시간동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턴제로 구분되어 있다. 만일 게이머가 마법능력이나 무기를 충분하게 소유하고 있다면 전투에서 이기는 것은 상당히 쉽다. 또한 마법의 파편들을 찾아내어 마법 능력치를 향상시키면 성능 좋은 무기를 상점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낸다. 그리고 전쟁에 참여하여 경험치를 쌓은 영웅은 추가 스탯을 분배받거나 아티팩트를 착용하여 점점 더 강해지는 수도 있다. 전투는 영웅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도 캐릭터로 마을을 이동하거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사망하면 게임은 끝이 나게 된다.


▲ '엘리멘탈'의 세계 지도

전쟁의 승리는 외교적인 교섭과 협박을 통해 적국의 항복을 받아낼 수도 있으며, 4원소와 생명력이 깃든 마법의 파편들을 다 모으거나, 마법연구를 통한 승리 등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플레이어의 힘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를 대비하라


▲ 강력한 마법의 힘으로 화산 폭발을 막을 수 있다

전투 능력과 마법 스펠, 기술 연구가 모두 중요한 이유는 유저가 감당할 수 없는 자연 재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근처에 있는 휴화산이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면 오랫동안 공들인 왕국이 한번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 ‘엘리멘탈’에는 흔히 말하는 ‘날 것’이 없기 때문에 마법 스펠로 이를 막아 보거나 순간 이동 스킬을 이용하여야 한다. 모두 시간과 비용 및 고급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오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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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엘리멘탈: 워 오브 매직’ 은 턴 방식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판타지 세계에 있는 한 왕국의 지도자가 되어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탐험, 세력확장, 외교, 파괴의 네 가지 전략 핵심 요소를 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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