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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게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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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한 신록이 솟아오르는 ‘가정의 달’ 5월은 한 가족의 소중한 보물 ‘아이들’을 위한 기념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켠다. 이 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건네며 축하의 말을 전하거나, 삼삼오오 손을 잡과 탁 트인 야외로 나들이를 떠난다. 특히 올해 어린이날은 주말을 낀 ‘징검다리 휴가’, 이른바 ‘황금연휴’로 잡혀 있어 금요일에 휴가를 내면 최장 4일을 쉴 수 있어 장시간 외출에 대한 부담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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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주인공인 기념일 '어린이날'
'심즈3: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스크린샷

‘어린이날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 각종 콘솔 게임과 온라인게임 캐시 결제권 등이 상위 순위에 올라오는 등 ‘게임’은 어린 아이들에게 인기 놀이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선물을 주고 받는 과정으로는 ‘게임’에 관련한 특별한 추억을 마련하기 어렵다. 그래서 게임메카는 이번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연휴 동안 방문할 수 있는 ‘게임’ 행사와 온라인게임 이벤트,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게임, 탁 트인 야외에서 같이 즐기면 재미가 2배!

집에 어린 자녀가 있으면 ‘어린이날’에 어디에 방문해야 좋을지 고민에 빠진다. 이 문제를 해소해줄 ‘게임’ 관련 야외 행사가 연휴 기간 내에 실시된다. 박물관, 놀이동산, 동물원 등 통상 방문할 수 있는 평범한 유희 공간도 좋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함께 하루를 보내는 것 역시 뜻 깊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전망한다.

‘카트라이더’, ‘메이플 스토리’ 등 저연령층 유저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게임으로 중무장한 넥슨은 친근한 캐릭터를 앞세운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4월 11일부터 6월 29일까지 송도국제도시 팝콘시티에서 열린 ‘캐릭터 수다展’에 마련된 ‘넥슨존’이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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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수다展, '넥슨존' 전경

종이 모형을 활용해 게임 속 배경처럼 꾸민 ‘전시관’에서는 각 캐릭터에 대한 소개와 넥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어린 방문자를 위한 놀이터 등이 자리한 ‘체험관’에는 국내 지상파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바 있는 ‘카트라이더 다오배찌 붐힐대소동’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넥슨존’이 자리한 ‘캐릭터 수다展’에는 게임은 물론 만화, 애니메이션, 각종 팬시상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다양한 캐릭터의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마련한 어린이날 행사는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리트를 갖는다. 이벤트의 주인공은 온몸을 컨트롤러로 사용하는 직관적인 조작 방식을 구현한, Xbox360의 모션 컨트롤러 ‘키넥트’다. 한국 MS는 5월 5일, 어린이날 용산 전자랜드 4층 랜드시네마 메인이벤트 홀에서 오후 1시부터 ‘키넥트 가족게임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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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와 자녀가 함께 출전! 어린이날 개최되는 '키넥트 가족게임대회'

게임 종목은 ‘장애물 피하기’ 등 간단한 미니게임 5종으로 구성된 ‘키넥트 어드벤처’로 참가 가족은 ‘급류타기 대작전’ 섹션으로 대회에 임하게 된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가족에게는 Xbox360 4GB 패키지가, 2등에게는 키넥트 본체, 3등에게는 키넥트 전용 게임 패키지 2종이 상품으로 증정된다. 아깝게 순위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가족이 함께 ‘몸을 움직이며’ 땀을 흘린 기억은 훗날에도 인상 깊은 기억으로 자리할 것이다.

이 날 현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키넥트 스포츠’, 20종의 미니게임이 포함되어 있는 ‘카니발 게임즈: 몽키씨 몽키두’ 등 국내에 정식 발매된 키넥트 전용 게임을 무료로 시연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가정의 달’이 더 외롭게 다가오는 어려운 이웃 돕는다!

어린이날에 이어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주변인을 두루 챙기는 기념일이 많은 5월, 그래서 더욱 외로움이 사무치는 사람들이 있다. 떠들썩한 분위기에 젖을 여유를 찾을 길이 막막한 ‘소외된 이웃’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온라인게임을 대표하는 유통사, CJ E&M과 네오위즈는 이와 같은 사회약자계층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가정의 달’을 기념한다.

우선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의 사회공헌재단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과 손을 잡고 ‘모두 愛 마법나무 숲’ 이벤트를 5월 3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한다. 하루에 한 번, 이벤트 페이지에 방문해 나무가 자라는 데 꼭 필요한 물과 태양, 그리고 거름을 주고 땅을 고르는 삽 중 하나를 선택해 ‘마법나무숲’을 가꾸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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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나무숲'을 완성하면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손길이!
네오위즈 게임즈의 '모두 愛 마법나무숲' 이벤트

1만 건 이상의 참여가 이루어지면 난치병 아동과 장애인, 독거노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제공된다. 힘든 이웃들에게 직접 힘이 되고픈 참가자를 위해 응원이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도 병행된다. 이 이벤트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한다면 좋은 날에 뜻 깊은 일을 행했다는 뿌듯한 경험으로 쌓일 것이다.

불우한 이웃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진다. 국내 대형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CJ E&M 게임즈는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바쁜 일상 때문에 평소 같이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저소득층/한 부모 가정 300여명을 이화여대 성산종합사회복지관으로 초청해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CJ E&M 게임즈 사내카페에 마련된 기증공간 '마블러스 나눔존'에서 임직원 대상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한 넷마블 문구류 500여개도 함께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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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간식 제공! 옴니텔로부터 간식을 전달받은 오류애육원 원생들

‘천하쟁패’, ‘시티헌터’, 2종의 웹게임을 유통하는 옴니텔은 어린이날 하루 전인 5월 4일, 연말 수익금 기증을 통해 인연을 맺은 오류애육원의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선물했다. 해당 보육원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부모의 보살핌을 받을 수 없는 아동 71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속에 푸짐한 어린이날 선물이 가득!

어린이날을 앞두고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는 관련 행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주요 고객층이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등 타 업종에 비해 어린 연령층으로 구성된 게임 업계에 ‘어린이날’은 빼놓지 말고 챙겨야 할 중요 기념일 중 하나다. 이에 넥슨, 네오위즈, 엠게임 등 총 9곳의 게임 업체, 38종의 게임이 어린이날과 이를 포괄하는 가정의 달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스타 2010 현장에서 ‘초등학생’ 열풍을 일으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 넥슨은 총 15종의 자사 게임에 ‘어린이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행사 내용은 ‘어린이날’ 기념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거나 관련 퀘스트/임무 완수, 경품 추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상 게임에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메이플 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저연령 유저들의 니즈가 많은 타이틀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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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랜드 '그린에너지 장난감 퍼레이드'에 참가 중인
넥슨 '카트라이더'의 거대 연습용 카트 퍼레이드카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과 ‘환경 보호’라는 건전한 콘셉으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야채부락리’를 서비스하는 CJ E&M도 ‘어린이날 이벤트’에 한 자리 단단히 차지하고 앉았다. 앞서 소개한 ‘야채부락리’와 규칙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사천성’과 ‘윷놀이’, 공룡을 육성하는 재미가 살아있는 장수 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그림 퀴즈 게임 ‘캐치마인드’가 ‘어린이날 이벤트’에서 ‘넷마블’ 선수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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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의 '어린이날 이벤트' 홍보 이미지

‘열혈강호’, ‘귀혼’ 등으로 충성도 높은 저연령 유저를 확보한 엠게임은 총 6종 게임에 대한 이벤트를 연다. 먼저 소개한 게임 2종에 지난 3월 OBT가 시작된 캐주얼 RPG, ‘아스다R’과 만화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그래픽이 눈길을 잡는 ‘애니멀 워리어즈’ 등이 어린이날을 맞아 각종 아이템 및 상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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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움으로 승부한다! 엠게임의 '어린이날 이벤트' 홍보 이미지

현대와 과거, 미래로의 시간 여행을 테마로 삼은 ‘이터널시티’는 성인을 대상으로 삼은 게임 콘셉에 걸맞게 ‘성년의 날’에 초점을 맞춰 만 20세가 된 유저들에게 ‘꽃다발’, ‘향수’와 같은 게임 아이템이 담긴 선물 꾸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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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통령'의 위엄! 그라비티의 '뽀로로놀이' 가정의 달 이벤트

이 외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뽀통령’ 뽀로로를 주인공으로 삼은 그라비티의 IPTV 게임 ‘뽀로로놀이’와 윈디소프트의 대표작 ‘겟엠프드’와 ‘슬러거’, ‘피파 온라인2’ 등 스포츠게임을 간판으로 내세운 네오위즈 게임즈, 위메이드의 캐주얼 대전 액션 게임 ‘젬파이터’, 횡스크롤 액션 RPG ‘리베드 온라인’의 개발/유통사 네오썬 등이 온라인 행사를 열어 어린이날을 기념한다.

아이 혼자 두지 말고 꼭 한 번 같이 해보세요!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날 선물로 휴대용 게임 콘솔을 받고 매우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콘솔 게임기는 ‘어린이날에 받고 싶은 선물’ 목록에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골방문화’로 대표되는 과거의 게임과 달리 현재 콘솔 게임은 가족이 함께 넓은 거실에서 즐기기에 무난한 ‘라이트 문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닌텐도와 MS, 소니 등 주요 콘솔 하드웨어 업체는 쉽고 재미있는 조작을 지원하는 기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이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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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게임성과 4인 멀티플레이 지원이 특징인 '마리오파티 8'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같이 즐기는 ‘파티용 콘솔’을 주요 테마로 삼은 Wii용 타이틀 중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플레이하기 좋은 게임들이 다량 마련되어 있다. 이 중, 2008년 국내 정식 출시된 ‘마리오 파티8’을 추천한다. 70여종의 미니 게임이 수록된 ‘마리오 파티8’은 플레이 방식이 매우 간단해 게임기와 친하지 않은 사람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위모트 4기를 동시에 활용한 4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는 사람 없이 함께 ‘마리오 파티8’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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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아기 호랑이를 집에서 기르자! '키넥트 애니멀스' 스크린샷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몸을 이용해 게임을 조작하는 키넥트는 지난 3월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해 ‘가장 빨리 팔린 가전 제품’ 부문 기네스 기록까지 세웠다. ‘체감’을 강조한 키넥트의 콘셉을 잘 살린 게임 중 하나로 손꼽히는 ‘키넥트 애니멀스’는 동물원에서나 만날 수 있는 뱅골호랑이, 사자, 퓨마 등의 맹수를 키우는 재미를 강조한 육성 게임이다. 양 손을 내밀어 공중에 문지르면, 게임 속 동물을 직접 쓰다듬을 수 있다는 감각적인 조작이 이 게임의 핵심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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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롭게 만들고 널리 공유한다! '리틀빅 플래닛2' 웰페이퍼

주요 콘솔 중, 가장 매니악한 성향이 강한 PS3에도 온 가족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협동 플레이 타이틀이 있다. 직접 만들고, 제작한 모드를 지인들과 자유롭게 공유하는 묘미를 강조한 ‘리틀빅 플래닛’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유저가 게임을 창조한다’는 모토로 개발된 ‘리틀빅 플래닛’은 게임 내 캐릭터는 물론 장르, 스테이지, 레벨 구성 모두를 플레이어가 직접 만들 수 있다. 가족과 힘을 합쳐 재미있는 게임 하나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리틀빅 플래닛’을 대표하는 봉제인형 ‘리빅’은 귀여운 외형에 ‘털실’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겹쳐 어린이들과 여성 이용자에게 특히 크게 매력을 어필한다.

선물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나누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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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
'심즈3: 브라보! 마이 라이프' 스크린샷

어린이날, 모든 아이들은 원하는 선물을 바란다. 하지만 단순히 ‘선물’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선물 안에 담긴 끈끈한 가족애가 어린이날에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싶다. 만약 어린이날 선물로 게임을 택했다면, 부모와 자녀가 함께 거실에 모여 앉아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선물한 게임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동일한 주제를 놓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한 지붕 아래 살면서도 알게 모르게 쌓인 마음의 벽이 조금은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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