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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박스’ 비난 쏟아진 FF15 커스텀 Xbox, 알고 보니 장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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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MS가 진행한 커스텀 콘솔 증정 이벤트 (사진출처: 공식 SNS)

한국MS가 신년 초부터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 사이에서 ‘경품 사기극’을 벌였다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진 것.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기극은 아니고 운영 미숙으로 인한 촌극이었다.

지난해 11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파이널 판타지 15’ 출시 기념 이벤트가 발단이었다. 당시 한국MS는 Xbox 스토어에서 ‘파이널 판타지 15’를 구매한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을 사랑하는 이유’와 게이머 태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스텀 콘솔을 증정하겠다고 홍보했다.

문제는 이벤트 한 달여 만에 당첨자가 ‘파이널 판타지 15’ 커스텀 콘솔을 받아보며 불거졌다. 당첨자의 지인이 유저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을 보면 기기 전원부가 석고로 막혀있고, HDMI 케이블과 어댑터 등 기본적인 부속품이 빠져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전원부가 석고로 막힌 커스텀 콘솔 (사진출처: 루리웹 콘솔정보게시판)

다만 이는 한국MS의 미숙한 이벤트 운영과 커스텀 콘솔이 낯선 국내의 특수한 상황이 빚어낸 해프닝이었다. 본지에서 확인 결과 경품은 가동을 전제하지 않은 장식품이었다. 또한 이번 이벤트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MS는 연결책 역할만 수행했을 뿐이다.

어떻게 ‘석고박스’가 제대로 된 경품일까? 커스텀 콘솔은 기기에 여러 장식을 덧대고 변형하기 때문에 가동할 시 기능고장은 물론 화제 위험까지 있다. 따라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전원부를 막아두는 것이다. 단순히 외면에 일러스트를 새겨 판매하는 한정판 에디션과는 다른 개념이다. 부속품도 동봉되지 않는다.

해외에선 별도로 경연대회가 열릴 만큼 커스텀 콘솔의 존재가 알려져 있지만, 국내 게이머들은 ‘파이널 판타지 15’ 에디션을 제공한다고 여겼을 법하다. 또한, ‘디스플레이만을 위한 제품이다(The customized consoles are artistic units that are non-playable and for display only)’라는 공지가 국내 이벤트 페이지에서만 제외됐다. 명백한 한국MS의 실책이 아닐 수 없다.

한국MS는 “사전에 구체적인 내용을 공지했어야 하는데,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 Xbox 유저 여러분에게 죄송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벤트 당첨자에게도 직접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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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롤플레잉
제작사
스퀘어에닉스
게임소개
'파이널 판타지 15'는 일본을 대표하는 RPG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의 15번째 넘버링 타이틀이다. 이번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13'의 파생작으로 개발 중이었던 '파이널 판타지 베르서스 13'을 개명한 것이... 자세히
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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